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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압군에 꽃 건네는 시민"






    【방콕(태국)=AP/뉴시스】

      태국 방콕 등지에서 반정부시위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13일 방콕의 거리에서 한 남성이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는 군인들에게 꽃을 건네고 있다.

      이번 시위로 현재까지 77명이 부상 당했으며 정부 측은 사망자가 없다고 밝혔으나 시위대 측은 군의 강제해산
      과정에서 4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아피싯 태국 총리는 12일 방콕을 비롯한 인근 5개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 출처 : 네이버 뉴스 


 

      저 사람이 시위대 중 한 사람인지, 아니면 그저 중간에서 지켜보던 사람인지 알 수 없지만,
      꽃을 건네는 것의 의미는 '화해' 혹은 '평화적 해결'을 희망하는 것일까. 

      예전에, 공익광고에서 보았던 장면이 떠오른다.
      한낮, 뜨거운 태양 아래 장시간 서서 대치하고 있던 경찰들에게 또래의 한 청년이 시원한
      음료수를 건네주며 웃었던 그 모양이 참 이뻐서 기억하고 있었다.
      그 시점이 이명박 정권 전이었는지 후였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그 의미는 제대로 전달이 되었었다. 

      경찰은 시민을 보호하고 시민은 경찰을 신뢰 해야 하는데 서로 점점 '원수'가 되어버리는 이 시대.
      저 사진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꽃을 받아들고 생각에 잠긴 청년의 모습과, 꽃을 준다고 선선히 받는 저 손이며.
      꽃을 주는 쪽도 받는 쪽도 아직은, 서로에게 마음이 열려 있는 것은 아닐까. 

      괜히, 마음 언저리가 조금 그렇다. 

      경찰과 시민들이 서로 대치하는 상황이 더 이상은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일까, 싶은 생각이 드니까,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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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9-06-05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쁜것을 좋아하시는 엘신님, 좋은 사진이에요,,,마음이 따뜻해지네요,,,
하지만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이 자녀들에게 미안해요,,,좋은 모습은 보여주지 못할망정...

L.SHIN 2009-06-06 01:38   좋아요 0 | URL
아, 나비님 오랜만이군요! ^^
그러게요, 하지만 이 징그러운 비가 그치고 나면..땅은 더욱 더 굳어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