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다가 어이없는 기사 발견. 

  119 구급차를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무개념 일부 시민들에 대한 이야기다.
  '응급' '구급'이라는 단어가 뭔 뜻인지도 모르는 것 아닐까?
  그 차는 비상시, 정말 응급 환자를 위한 차량인데 자신의 개인적 급한 용무로 이용하면서
  오히려 적반하장 큰 소리를 내는 시민들의 머리엔 똥만 가득차 있나 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속 한 구급대원은 "얼마 전 119 신고를 받고 출동했더니 한 아저씨가 전날 밤 술을 많이
마시고 길을 걷다 넘어져 근처 병원에서 가벼운 상처치료를 받았는데 차비가 없다며 집에 데려다 줄 것을 요구"
했다며 이런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차비가 없으면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지인에게 연락할 일이지 아저씨 때문에 진짜 응급 환자들이 피해보면 어쩔거야?  

   
  "수술을 앞둔 남편의 수술동의서에 급히 싸인을 하러 가야 한다며 구급차를 부른 아주머니도 있었다"고 혀를 찼다.  
   
 
 아줌마, 한국 택시..무서울 정도로 빠르거든요? 
 아줌마가 개인 자가용으로 사용하는 바람에 어느 곳에 불이 나서 일가족 모두 다 타죽으면 대신 책임질거야? 
 
   
  서울소방재난본부 소속 또다른 구급대원 역시 "감기에 걸렸는데 차가 없다며 병원에 데려다 달라는 사람부터
배가 아픈데 술을 마셔서 운전할 수 없으니 데리러 와달라는 사람까지 각양각색"이라며 "비응급 상황일 경우
구급차를 이용할 수 없다고 말하면 내가 낸 세금으로 월급 받으면서 시민이 원하는데 안 들어 주냐며 이의를
제기한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개념도 이 정도 없으면 '왜 인간으로 태어났나?' 싶다. 저등동물로 태어나서 그 답게 살아갈 것이지. 

  극히 일부라면 문제될 것도 없이, 귀엽게(?) 봐주겠지만, 전체 이송건수의 70~80%가 넘는 이 어이없는 사용 빈도는
  좀 너무하지 않은가 싶다.
  현행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서는 즉시 필요한 응급처치를 못 받았거나 생명을 보존할 수 없으며 심신상의 중대한
  위기가 초래될 가능성이 있는 자만을 응급환자로 규정, 비응급 환자는 이송거절.거부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애석하게도 저런 무개념 상것들이 인터넷 민원을 올리고 죄없는 구급요원들이 문책을 받는 상황이 생기다 보니..
  저런 쓸데없은 곳에 인력/시간 낭비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의 구급 요원들이 일에 비례해 무척 적은 실정이다.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받는 월급에 대한 대가로 그들은 늘 생명을 담보로 위험한 일을 마다하지 않는 자라는 걸
  모르는걸까? 외국처럼 구급요원들이 일상 생활의 편의도 봐줄 만큼 인력이나 시설 등이 풍족하다면 문제되지
  않겠지만, 평상시엔 애국자인양 보이던 한국인들이 이럴 때는 왜 그렇게 미개한 것일까? 

  겉모습만 선진국 흉내를 내면 뭐하겠는가.
  정작 시민 의식은 고모양인데.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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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초롬너구리 2009-05-12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소방관, 경찰관 그런분들에 대한 대우가 더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EBS에서 가끔 '극한직업'에 대한거 주말엔가 보면, 참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시는 분들 많아요. 하루 한끼 먹다가 내팽개지고 달려가고, 배고프다며 김밥을 손에 꼭 쥐고, 까만 얼굴에 힘든일을 하시는거 보면. 길거리 가로수등 유리를 만드시는 분들은 뜨거운데 땀흘리시면서, 그런 가로등 보면 참 뿌듯하데요 (어떤 자식들은 심시해서 그거 돌로 꺠죠!). 2만달러는 멀다고 하는데, 그건 아쉽지 않은데 국민의식은 아직 1만달러에 걸맞는 건지 의심스럽네요.

L.SHIN 2009-05-13 10:27   좋아요 0 | URL
옳은 말씀들입니다. 한국의 경찰,소방관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나 힘든 상황에서 일하죠.
보통 경찰/소방관 한 명당 대략 2,000명의 시민들을 보살펴야 되는 상황이니까요.
물론 사람들이 그런 직업을 많이 선호하지 않아서 인력이 부족한 것도 있지만,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것들이 대게 택도 없는 수치이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너구리님 말처럼 국민의식은 1만 달러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그런 소리를 들은게
벌써 몇 년 째군요.쯧..

가시장미 2009-05-13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맙소사!!! 입니다. ㅋㅋㅋ

L.SHIN 2009-05-13 10:27   좋아요 0 | URL
정말 맙소사!!!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