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의 촛불을 끄지 않을거야.
형광등 대신 방 불을 밝히는 용도가 아닌,
연인을 위한 식탁에서 무드의 대명사가 아닌,
비상시에 어둠속의 눈이 되어주는
그 촛불이 아닌,
지금 옳은 길로의 역사를 쓰고자 한 마음으로 집결된
이 촛불들이 '자, 이제 됐어. 더 이상 켜지 않아도 돼' 라고 할 때까지. '자, 이제 배가 바다로 돌아왔어' 라고 할 때까지.
여기는 대한민국, 지구, 2008년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