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뜬한 잠 (박성우 / 2007년 3월 / 창비시선)
시집
삼학년
미숫가루를 실컷 먹고 싶었다 부엌 찬장에서 미숫가루통 훔쳐다가 동네 우물에 부었다 사카린이랑 슈거도 몽땅 털어넣었다 두레박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미숫가루 저었다
뺨따귀를 첨으로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