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행복한 책읽기(일자별)

1. 미셸 푸코, 양운덕, 살림, 2007
2.~4. 성의 역사 1~3, 미셸 푸코, 이규현 옮김, 나남출판, 2004
5. 호기심, 김경연 엮음, 창비, 2007
6. 청춘의 문장들, 김연수, 마음산책, 2004
7. 저녁 6시, 이재무, 창비, 2007
8. 코뮨주의 선언, 고병권, 이진경 외, 교양인, 2007
9. 생각의 오류, 토머스 키다, 박윤정 옮김, 열음사, 2007
10.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에이드리언 골즈워디, 백석윤 옮김, 루비박스, 2007
11. 간절하게 참 철없이, 안도현, 창비, 2008
12. 박노자의 만가일기, 박노자, 인물과사상사, 2008
13. 내려올 때 보았네, 이윤기, 비채, 2007
14. 그녀의 눈물 사용법, 천운영, 2008
15. 무함마드와 예수 그리고 이슬람, 이명권, 코나투스, 2008
16. 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 나딘 고디머 엮음, 이소영/정혜연 옮김, 민음사, 2007
17. 커피, 조윤정 글, 김정열 사진, 대원사, 2007
18. 가스등 이펙트, 로빈 스턴, 신준영, 랜덤하우스, 2008
19. 일본 지식 채널, 조양욱, 예담, 2008
20. 리스본行 야간열차, 황인숙, 문학과지성사, 2007
21. 들뢰즈의 극장에서 그것을 보다, 이택광, 갈무리, 2002
22. 한국 문화의 음란한 판타지, 이택광, 이후, 2002
23. 천천히 그림읽기, 조이한/진중권, 웅진지식하우스, 1999
24. 현대사상지도, 기다 겐 편저, 김신재/심정명/윤여일 번역, 2005
25. 낙타, 신경림, 창비, 2008
26. 마이크로트렌드, 마크 펜/키니 잴리슨, 안진환/왕수민 옮김, 해냄, 2008
27. 대중문화의 겉과 속 1, 강준만, 인물과사상사, 1999
28. 쿨하게 한걸음, 서유미, 창비, 2008
29. 일등은 오래가지 못한다, 조재도, 삶이 보이는 창, 2007
30. 대중문화의 겉과 속 2, 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03
31. 조선왕조사 傳, 김경수, 수막새, 2007
32. 신문 읽기의 혁명, 손석춘, 개마고원, 2003
33. 대중문화의 겉과 속 3, 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05
34. 슬럼, 지구를 뒤덮다, 마이크 데이비스, 김정아 옮김, 돌베개, 2007
35. 완득이, 김려령, 창비, 2008
36. 두두, 오규원, 문학과지성사, 2008
37. 라파엘로와 아름다운 은행가, 데이비드 앨런 브라운/제인 반 님멘, 김현경 옮김, 2007
38. 책을 읽는 방법, 히라노 게이치로, 문학동네, 2008
39. 아직 희망을 버릴 때가 아니다, 하종강, 한겨레출판, 2008
40. 글쓰기 생각쓰기, 윌리엄 진서, 이한중 옮김, 돌베개, 2007
41. 너, 외롭구나, 김형태, 예담, 2004
42. 한국사상식 바로잡기, 박은봉, 책과함께, 2007
43. 슬픈 열대, 레비-스트로스, 박옥줄 옮김, 한길사, 1998
44. 네아이라 재판 소동, 데브라 하멜, 류가미 옮김, 북북서, 2008
45. 동무와 연인, 김영민, 한겨레출판, 2008
46. 김광석, 그가 그리운 오후에…, 임종진, 랜덤하우스, 2008
47. 세계사를 뒤흔든 16가지 발견, 구트룬 슈리, 김미선 옮김, 다산초당, 2008
48. 공상이상 직업의 세계, 김봉석, 한겨레출판, 2006
49. 일본 하이쿠 선집, 마쓰오 바쇼 외, 오석윤 옮김, 책세상, 2006
50. 양반 가문의 쓴소리, 조성기, 김영사, 2006
51. 그 곳에 가면 그 여자가 있다, 김현아, 호미, 2008
52. 봉섭이 가라사대, 손홍규, 창비, 2008
53. 중국이 내게 말을 걸다, 이욱연, 창비, 2008
54. 유모차를 사랑한 남자, 조프 롤스, 박윤정 지음, 미래인, 2008
55.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피에르 바야르, 김병욱 옮김, 여름언덕, 2008
56. 산책과 자본주의, 김영민, 늘봄, 2007
57. 고흐보다 소중한 우리 미술가 33, 임두빈, 가람기획, 2008
58. 당신의 첫, 김혜순, 문학과지성사, 2008
59. 몸으로 하는 공부, 강유원, 여름언덕, 2005
60. 민주화 20년, 지식인의 죽음, 경향신문 특별취재팀, 후마니타스, 2008
61. 너, 행복하니, 김종휘, 샨티, 2004
62. 여행할 권리, 김연수, 창비, 2008
63. 초승달도 눈부시다, 호미, 김영옥, 2008
64. 죽음의 밥상, 피터 싱어/짐 메이슨, 함규진 옮김, 산책자, 2008
65. 디케의 눈, 금태섭, 궁리, 2008
66.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이덕형 옮김, 1998
67. 초당, 강용흘, 장문평 옮김, 범우사, 1999
68. 꽃피는 고래, 김형경, 창비, 2008
69. 낭만과 모험의 고고학 여행, 스티븐 버트먼, 김석희 옮김, 루비박스, 2008
70. 당신이라는 말 참 좋지요, 안도현 엮음, 창비, 2008
71. 왕국, 요시모토 바나나, 김난주 옮김, 민음사, 2008
72. 만들어진 역사, 조셉 커민스, 김수진/송설희 공역, 말금빛냄, 2008
73. 사랑, 그 환상의 물매, 김영민, 마음산책, 2004
74. 이가라시 다카히사, 이영미 옮김, 까멜레옹(비룡소), 2008
75. 서구 정치사상 고전읽기, 강유원, 라티오, 2008
76. 내가 가장 착해질 때, 서정홍, 나라말, 2008
77. 이즘-철학, 정치편, 박민영, 청년사, 2008
78. 이 영화를 보라, 고미숙, 그린비, 2008
79. 촌놈들의 제국주의, 우석훈, 개마고원, 2008
80. 사랑에 관한 연구,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전기순 옮김, 풀빛, 2008
81. 하워드 진, 세상을 어떻게 통찰할 것인가, 데이비드 바사미언 인터뷰, 강주헌 옮김, 랜       덤하우스, 2008
82. 아테네인, 스파르타인, 윤진, 살림, 2005
83. 아리스토텔레스, 경제를 말하다, 홍기빈, 책세상, 2001
84. 직선들의 대한민국, 우석훈, 웅진지식하우스, 2008
85. 명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우석훈, 생각의 나무, 2007
86. 우리는 마이크로 소사이어티로 간다, 팔란티리 2020, 웅진윙스, 2008
87. 노동을 거부하라, 크리시스, 김남시 옮김, 이후, 2008
88. 시원하게 나를 죽여라, 이덕일, 한겨레출판, 2008
89. 배꼽, 문인수, 창비, 2008
90. 사랑을 위한 과학, 토머스 루이스/패리 애미니/리처드 래넌, 김한영 옮김, 사이언스북        스, 2001
91. 책, 세상을 탐하다, 장영희/정호승/성석제 외, 전미숙 사진, 평단, 2008
92. 누가 아렌트와 토크빌을 읽었다 하는가, 박홍규, 글항아리, 2008
93. 낭만아파트, 허의도, 플래닛미디어, 2008
94. 그늘의 발달, 문태준, 문학과지성사, 2008
95. 진중권의 현대미학 강의, 진중권, 아트북스, 2008
 96.~97.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 (상), (하), 움베르토 에코, 이세욱 옮김, 2008
98. 군대가 없으면 나라가 망할까?, 하승우, 뜨인돌, 2008
99. 왜 80이 20에게 지배당하는가, 박준성 외, 철수와영희, 2007
100. 과거의 힘, 하비 케이, 오인영 옮김, 삼인, 2004
101. 그린 핑거, 김윤영, 창비, 2008
102. 오, 나의 마나님, 다비드 아비께르, 김윤진 옮김, 2008
103. 있다면? 없다면!, 꿈꾸는 과학, 정재승, 정훈이 그림, 2008
104. 나에게 반하다, 안병찬,안이영노, 레몬, 2008
105. 국가는 폭력이다, 레프 톨스토이, 조윤정 옮김, 달팽이, 2008
106.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 클레이 서키, 송연석 옮김, 갤리온, 2008
107. 찔레꽃, 정도상, 창비, 2008
108. 호모 부커스, 이권우, 그린비, 2008
109. 돌아다보면 문득, 정희성, 창비, 2008
110. 대한민국 청소년에게, 강신주 외, 바이북스, 2008
111. 놀이, 마르지 않는 창조의 샘, 스티븐 나흐마노비치, 이상원 옮김, 2008
112. 침묵의 세계, 막스 피카르트, 최승자 옮김, 까치, 2001
113. 배신, 김용철 외, 한겨레출판, 2008
114. 지금 행복해, 성석제, 창비, 2008
115. 김종삼 전집, 권명옥 엮음 ․ 해설, 나남출판, 2005
116. 웹 진화론, 우메다 모치오, 이우광 옮김, 재인, 2008
117.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다치바나 다카시, 이언숙 옮김, 청어람미디어, 2001
118. 괴물의 탄생, 우석훈, 개마고원, 2008
119. 경쟁은 어떻게 내면화 되는가, 강수돌, 생각의나무, 2008
120. 소립자, 미셸 우엘벡, 이세욱 옮김, 열린책들, 2003
121. 한국 정치 웹 2.0에 접속하다, 강원택, 책세상, 2008
122. 쓰레기가 되는 삶들, 지그문트 바우만, 정일준 옮김, 새물결, 2008
123. 허공, 고은, 창비, 2008
124.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창비, 2008
125. 털없는 원숭이, 데즈먼드 모리스, 김석희 옮김, 문예춘추사, 2006
126. 민족주의 길들이기, 장석문, 지식의풍경, 2007
127. 88만원 세대, 우석훈/박권일, 레디앙, 2007
128. 밤은 노래한다, 김연수, 문학과지성사, 2008
129. 인터넷 권력 전쟁, 잭 골드스미스/팀 우, 송연석 옮김, 뉴런, 2006
130. 문체론, 이종오, 살림, 2006
131. 밤의 문화사, 로저 에커치, 조한욱 옮김, 돌베개, 2008
132. 하워드 진의 만화 미국사, 마이크 코노패키 그림, 폴불 각색, 송민경 옮김, 다른,            2008
133. 호모 에로스, 고미숙, 그린비, 2008
134. 거대한 일상, 백무산, 창비, 2008
135. 기호의 제국, 롤랑 바르트, 김주환/한은경 옮김, 정화열 해설, 산책자, 2008
136. 우리에게 철학은 무엇인가, 강영안, 궁리, 2002
137. 미친 뇌가 나를 움직인다, 데이비드 와이너/길버트 헤프터, 김경숙/민승남 옮김, 사이,        2006
138. 지겹도록 고마운 사람들아-이소선, 여든의 기억, 오도엽, 후마니타스, 2008
139. 오래된 일기, 이승우, 창비, 2008
140. 전환의 모색, 장회익 외, 생각의 나무, 2008
141. 슬픔이 없는 십오 초, 심보선, 문학과지성사, 2008
142. 아담도 이브도 없는, 아멜리 노통브, 문학세계사, 2008
143. 블랙 스완,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차익종 옮김, 동녘사이언스, 2008
144. 독서, 김열규, 비아북, 2008
145. 낙하하는 저녁, 에쿠니 가오리, 김난주 옮김, 소담출판사
146. 클루지, 개리 마커스, 최호영 옮김, 갤리온, 2008
147. 아름다운 마무리, 법정, 문학의 숲, 2008
 
  
 
2008 행복한 책읽기(분야별)

Ⅰ. 문학 - 44권

[시] - 16권
저녁 6시, 이재무, 창비, 2007
간절하게 참 철없이, 안도현, 창비, 2008
리스본行 야간열차, 황인숙, 문학과지성사, 2007
낙타, 신경림, 창비, 2008
두두, 오규원, 문학과지성사, 2008
일본 하이쿠 선집, 마쓰오 바쇼 외, 오석윤 옮김, 책세상, 2006
당신의 첫, 김혜순, 문학과지성사, 2008
당신이라는 말 참 좋지요, 안도현 엮음, 창비, 2008
내가 가장 착해질 때, 서정홍, 나라말, 2008
배꼽, 문인수, 창비, 2008
그늘의 발달, 문태준, 문학과지성사, 2008
돌아다보면 문득, 정희성, 창비, 2008
김종삼 전집, 권명옥 엮음 ․ 해설, 나남출판, 2005
허공, 고은, 창비, 2008
거대한 일상, 백무산, 창비, 2008
슬픔이 없는 십오 초, 심보선, 문학과지성사, 2008

[소설] - 23권
호기심, 김경연 엮음, 창비, 2007
그녀의 눈물 사용법, 천운영, 2008
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 나딘 고디머 엮음, 이소영/정혜연 옮김, 민음사, 2007
쿨하게 한걸음, 서유미, 창비, 2008
완득이, 김려령, 창비, 2008
봉섭이 가라사대, 손홍규, 창비, 2008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이덕형 옮김, 1998
초당, 강용흘, 장문평 옮김, 범우사, 1999
꽃피는 고래, 김형경, 창비, 2008
왕국, 요시모토 바나나, 김난주 옮김, 민음사, 2008
이가라시 다카히사, 이영미 옮김, 까멜레옹(비룡소), 2008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 (상), (하), 움베르토 에코, 이세욱 옮김, 2008
그린 핑거, 김윤영, 창비, 2008
오, 나의 마나님, 다비드 아비께르, 김윤진 옮김, 2008
찔레꽃, 정도상, 창비, 2008
지금 행복해, 성석제, 창비, 2008
소립자, 미셸 우엘벡, 이세욱 옮김, 열린책들, 2003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창비, 2008
밤은 노래한다, 김연수, 문학과지성사, 2008
오래된 일기, 이승우, 창비, 2008
아담도 이브도 없는, 아멜리 노통브, 문학세계사, 2008
낙하하는 저녁, 에쿠니 가오리, 김난주 옮김, 소담출판사

[기타] - 5권
청춘의 문장들, 김연수, 마음산책, 2004
내려올 때 보았네, 이윤기, 비채, 2007
여행할 권리, 김연수, 창비, 2008
초승달도 눈부시다, 호미, 김영옥, 2008
아름다운 마무리, 법정, 문학의 숲, 2008

Ⅱ. 인문사회 - 90권

[철학] - 6권
미셸 푸코, 양운덕, 살림, 2007
성의 역사 1~3, 미셸 푸코, 이규현 옮김, 나남출판, 2004
침묵의 세계, 막스 피카르트, 최승자 옮김, 까치, 2001
우리에게 철학은 무엇인가, 강영안, 궁리, 2002

[역사] - 12권
조선왕조사 傳, 김경수, 수막새, 2007
한국사상식 바로잡기, 박은봉, 책과함께, 2007
네아이라 재판 소동, 데브라 하멜, 류가미 옮김, 북북서, 2008
세계사를 뒤흔든 16가지 발견, 구트룬 슈리, 김미선 옮김, 다산초당, 2008
낭만과 모험의 고고학 여행, 스티븐 버트먼, 김석희 옮김, 루비박스, 2008
만들어진 역사, 조셉 커민스, 김수진/송설희 공역, 말글빛냄, 2008
아테네인, 스파르타인, 윤진, 살림, 2005
시원하게 나를 죽여라, 이덕일, 한겨레출판, 2008
과거의 힘, 하비 케이, 오인영 옮김, 삼인, 2004
민족주의 길들이기, 장석문, 지식의풍경, 2007
밤의 문화사, 로저 에커치, 조한욱 옮김, 돌베개, 2008
하워드 진의 만화 미국사, 마이크 코노패키 그림, 폴불 각색, 송민경 옮김, 다른, 2008

[인문] - 22권
코뮨주의 선언, 고병권, 이진경 외, 교양인, 2007
무함마드와 예수 그리고 이슬람, 이명권, 코나투스, 2008
현대사상지도, 기다 겐 편저, 김신재/심정명/윤여일 번역, 2005
책을 읽는 방법, 히라노 게이치로, 문학동네, 2008
동무와 연인, 김영민, 한겨레출판, 2008
양반 가문의 쓴소리, 조성기, 김영사, 2006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피에르 바야르, 김병욱 옮김, 여름언덕, 2008
산책과 자본주의, 김영민, 늘봄, 2007
몸으로 하는 공부, 강유원, 여름언덕, 2005
죽음의 밥상, 피터 싱어/짐 메이슨, 함규진 옮김, 산책자, 2008
사랑, 그 환상의 물매, 김영민, 마음산책, 2004
서구 정치사상 고전읽기, 강유원, 라티오, 2008
이즘-철학, 정치편, 박민영, 청년사, 2008
이 영화를 보라, 고미숙, 그린비, 2008
사랑에 관한 연구,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전기순 옮김, 풀빛, 2008
하워드 진, 세상을 어떻게 통찰할 것인가, 데이비드 바사미언 인터뷰, 강주헌 옮김, 랜덤하우스, 2008
누가 아렌트와 토크빌을 읽었다 하는가, 박홍규, 글항아리, 2008
문체론, 이종오, 살림, 2006
호모 에로스, 고미숙, 그린비, 2008
기호의 제국, 롤랑 바르트, 김주환/한은경 옮김, 정화열 해설, 산책자, 2008
전환의 모색, 장회익 외, 생각의 나무, 2008
독서, 김열규, 비아북, 2008

[사회] - 30권
박노자의 만감일기, 박노자, 인물과사상사, 2008
마이크로트렌드, 마크 펜/키니 잴리슨, 안진환/왕수민 옮김, 해냄, 2008
일등은 오래가지 못한다, 조재도, 삶이 보이는 창, 2007
신문 읽기의 혁명, 손석춘, 개마고원, 2003
슬럼, 지구를 뒤덮다, 마이크 데이비스, 김정아 옮김, 돌베개, 2007
아직 희망을 버릴 때가 아니다, 하종강, 한겨레출판, 2008
민주화 20년, 지식인의 죽음, 경향신문 특별취재팀, 후마니타스, 2008
디케의 눈, 금태섭, 궁리, 2008
촌놈들의 제국주의, 우석훈, 개마고원, 2008
아리스토텔레스, 경제를 말하다, 홍기빈, 책세상, 2001
직선들의 대한민국, 우석훈, 웅진지식하우스, 2008
명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우석훈, 생각의 나무, 2007
우리는 마이크로 소사이어티로 간다, 팔란티리 2020, 웅진윙스, 2008
노동을 거부하라, 크리시스, 김남시 옮김, 이후, 2008
낭만아파트, 허의도, 플래닛미디어, 2008
군대가 없으면 나라가 망할까, 하승우, 뜨인돌, 2008
왜 80이 20에게 지배당하는가, 박준성 외, 철수와영희, 2007
국가는 폭력이다, 레프 톨스토이, 조윤정 옮김, 달팽이, 2008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 클레이 서키, 송연석 옮김, 갤리온, 2008
대한민국 청소년에게, 강신주 외, 바이북스, 2008
배신, 김용철 외, 한겨레출판, 2008
웹 진화론, 우메다 모치오, 이우광 옮김, 재인, 2008
괴물의 탄생, 우석훈, 개마고원, 2008
경쟁은 어떻게 내면화 되는가, 강수돌, 생각의나무, 2008
한국 정치 웹 2.0에 접속하다, 강원택, 책세상, 2008
쓰레기가 되는 삶들, 지그문트 바우만, 정일준 옮김, 새물결, 2008
88만원 세대, 우석훈/박권일, 레디앙, 2007
인터넷 권력 전쟁, 잭 골드스미스/팀 우, 송연석 옮김, 뉴런, 2006
지겹도록 고마운 사람들아-이소선, 여든의 기억, 오도엽, 후마니타스, 2008
블랙 스완,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차익종 옮김, 동녘사이언스, 2008

[문화] - 9권
커피, 조윤정 글, 김정열 사진, 대원사, 2007
일본 지식 채널, 조양욱, 예담, 2008
들뢰즈의 극장에서 그것을 보다, 이택광, 갈무리, 2002
한국 문화의 음란한 판타지, 이택광, 이후, 2002
대중문화의 겉과 속 1, 강준만, 인물과사상사, 1999
대중문화의 겉과 속 2, 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03
대중문화의 겉과 속 3, 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05
슬픈 열대, 레비-스트로스, 박옥줄 옮김, 한길사, 1998
중국이 내게 말을 걸다, 이욱연, 창비, 2008

[심리] - 6권
생각의 오류, 토머스 키다, 박윤정 옮김, 열음사, 2007
가스등 이펙트, 로빈 스턴, 신준영, 랜덤하우스, 2008
너, 외롭구나, 김형태, 예담, 2004
유모차를 사랑한 남자, 조프 롤스, 박윤정 지음, 미래인, 2008
미친 뇌가 나를 움직인다, 데이비드 와이너/길버트 헤프터, 김경숙/민승남 옮김, 사이, 2006
클루지, 개리 마커스, 최호영 옮김, 갤리온, 2008

[인물] - 5권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에이드리언 골즈워디, 백석윤 옮김, 루비박스, 2007
김광석, 그가 그리운 오후에…, 임종진, 랜덤하우스, 2008
그 곳에 가면 그 여자가 있다, 김현아, 호미, 2008
너, 행복하니, 김종휘, 샨티, 2004
나에게 반하다, 안병찬,안이영노, 레몬, 2008

Ⅲ. 예술/과학/기타 : 13권

[예술] - 5권
천천히 그림읽기, 조이한/진중권, 웅진지식하우스, 1999
라파엘로와 아름다운 은행가, 데이비드 앨런 브라운/제인 반 님멘, 김현경 옮김, 2007
고흐보다 소중한 우리 미술가 33, 임두빈, 가람기획, 2008
진중권의 현대미학 강의, 진중권, 아트북스, 2008
놀이, 마르지 않는 창조의 샘, 스티븐 나흐마노비치, 이상원 옮김, 2008

[과학] - 3권
사랑을 위한 과학, 토머스 루이스/패리 애미니/리처드 래넌, 김한영 옮김, 사이언스북스, 2001
있다면? 없다면!, 꿈꾸는 과학, 정재승, 정훈이 그림, 2008
털없는 원숭이, 데즈먼드 모리스, 김석희 옮김, 문예춘추사, 2006

[기타] - 5권
글쓰기 생각쓰기, 윌리엄 진서, 이한중 옮김, 돌베개, 2007
공상이상 직업의 세계, 김봉석, 한겨레출판, 2006
책, 세상을 탐하다, 장영희/정호승/성석제 외, 전미숙 사진, 평단, 2008
호모 부커스, 이권우, 그린비, 2008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다치바나 다카시, 이언숙 옮김, 청어람미디어,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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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1-01 16: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중에 제가 읽은 책은 다섯 권 뿐이에요. 박노자의 만감일기가 만가일기가 되었어요.
성실한 기록이에요. 박수!!!
인식의 힘님, 새해에도 건강히 지내셔요~

sceptic 2009-01-03 16:38   좋아요 1 | URL
마노아님도 즐거운 한 해 보내시기를...^^

오타수정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마무리
법정(法頂) 지음 / 문학의숲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형기의 ‘낙화’는 이렇게 시작한다. 이제는 교과서에 실린 시가 되어 버리기 한참 전에 이 시를 접하고 한동안 같은 구절을 수없이 반복해서 암송했다. 스무 살 무렵이었지만 삶과 죽음에 대한 막연한 철학적 고민이 시작되던 무렵으로 기억된다. 만남과 이별은 일상다반사이며 삶의 기본 원리이기도 하다.

  사람은 누구나 만나면 이별한다.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反)의 원리는 불교에서 말하는 윤리의 원리이면서 삶의 자명한 이치이기도 하다. 생성과 소멸은 자연의 원리이기도 하다. 그것이 사람이든 사물이든 관계없이 적용되는 이치이다.

  시간의 흐름을 거스를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오만한 인간도 시간 앞에서는 겸허해진다. 말할 수 없는 생의 허무를 느끼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물리적이고 인위적인 시간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지만 인간이 정해놓은 시간의 단위 자체가 하나의 경계를 이루는 것도 아니다. 시간은 아니 모든 순간은 그저 흘러갈 뿐이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무한 순환구조가 우주와 시간의 원형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시작을 정해놓고 끝을 말한다. 하루, 한달, 일년이라는 직선적인 시간의 단위를 통해 무언가 정리하고 새롭게 시작하려는 마음은 이제 지극히 당연한 것이 되어 버렸다.

  모든 시간이 처음이며 마지막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길이 끝난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처음은 무언가의 마지막이었으며 그 마지막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 그렇게 연속적인 시간의 흐름 앞에 인간은 또 다시 보잘 것 없는 작은 존재임을 확인 할 뿐이다.

  법정 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는 우리들 삶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과 같다. 노년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책도 아니고 무언가 깔끔한 마무리를 위한 지침서도 아니다. 스님의 삶은 성찰이며 반성이고 나눔이며 배려이고 자연이다.

  삶은 순간순간이 아름다운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는 스님의 말씀을 한 해의 마지막에 새겨본다. 모든 순간이 마지막이야 시작이라는 생각은 오랫동안 생활의 기본자세로 삼고 있지만 태로 게을러지고 긴장의 끈을 놓치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삶은 그저 계속될 뿐이다.

  새로운 결심이나 눈부신 희망은 없다. 오래처럼 치열하고 숨가쁘게 스스로를 몰아낸 적도 없을 것이다. 이제 조용히 살아온 시간들을 반성하고 남은 시간을 겸손하게 받아들일 뿐이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살아 있는 모든 순간이 생의 가장 찬란한 순간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말은 말로 끝난다. 스님의 지극히 당연하고 좋은 말씀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것인가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삶의 자세와 태도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고 반성하고 스스로를 성찰하는 시간은 매년 반복되는 행사가 아니다. 모든 삶의 순간에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는 행동의 실천 원리가 되어야한다. 그렇게 아름다운 마무리는 모든 시작의 순간을 의미하는 순환 고리의 처음일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삶에 대해 감사하게 여긴다. 내가 걸어온 길 말고는 나에게 다른 길이 없었음을 깨닫고 그 길이 나를 성장시켜 주었음을 긍정한다.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과 모든 과정의 의미를 이해하고 나에게 성장의 기회를 준 삶에 대해, 이 존재계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 아름다운 마무리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음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삶의 본질인 놀이를 회복하는 것.
  아름다운 마무리는 지금이 바로 그때임을 안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나를 얽어매고 있는 구속과 생각들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워지는 것.
  아름다운 마무리는 스스로 가난과 간소함을 선택한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또한 단순해지는 것.
  아름다운 마무리는 살아온 날들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 것.
  그리고 아름다운 마무리는 언제든 떠날 채비를 갖춘다.



08123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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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지 - 생각의 역사를 뒤집는 기막힌 발견
개리 마커스 지음, 최호영 옮김 / 갤리온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살아있는 유기체는 역사적 구조물이다. 곧 말 그대로 역사의 창조물이다. 이것은 공학 기술의 완벽한 산물이 아니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기회가 생길 때마다 잡동사니들을 이어 맞춘 것이다. - 프랑수아 제이콥

  일상생활에서 발견되는 자신의 바보스러움에 혼자 쓴 웃음을 지을 때가 있다. 인간은 기계가 아니라고 위로해 보지만 별로 도움은 안 된다. 매끈하고 완벽한 신체로 진화한 것처럼 보이는 인간의 몸속에는 말도 안 되는 혹은 불필요한 또는 거추장스런 신체 기관들이 아직도 남아있다. 사회의 변화 속도와 인간의 생물학적 진화 속도에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신체 기관이 그러한데 인간의 마음은 어떨까? 훨씬 더 하다. 그래서 가끔 엉뚱한 상상력이나 기발한 아이디어가 튀어나오기도 하지만 오류 투성이인 인간의 정신 영역을 대단하게 생각할 때가 많다.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도 말이다. 정교하고 고도로 발달된 철학적 사유와 과학적 판단을 하는 이성을 내세우지만 인간은 어쩌면 여전히 털 없는 원숭이에 불과하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서도 쉽게 이겨내지 못하는 우리들 마음안의 바보들이 여전히 숨어 살고 있는 것이다. 뻔히 보이는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어쩌지 못하는 마음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마음안에 숨어 사는 괴물 혹은 바보들을 찾는 데 일생을 보낸다. 개리 마커스의 <클루지>도 그렇게 탄생한 책이다.

  클루지kluge는 서투른 또는 세련되지 않은 해결책, 고장 나기 쉬운 애물단지 컴퓨터를 이르는 말이다. 인간의 신체 기관뿐만 아니라 기계 장치에도 사용되는 말이고 그것을 확대시켜 저자는 인간의 심리를 표현하는 용어로 비유하고 있다. 그 용어나 개념이 인간의 심리 상태와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내지 않고도 저자는 생각의 함정들을 잘 파헤쳤다.

  그 생각의 함정은 생각의 무기들이 되기도 한다. 앞서 언급한대로 생각은 정해진 길과 올바른 방향으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상황과 맥락에 따라 전혀 엉뚱한 방향과 길로 들어서기도 하고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클루지를 단순하게 실수나 엉성한 대책으로 여길 수만은 없게 만든다. 그 마음의 갈피들을 잘 분석하고 쉽게 설명한 것이 바로 이 책의 미덕이다.

  맥락과 기억, 오염된 신념, 선택과 결정, 언어의 비밀, 위험한 행복, 심리적 붕괴로 나누어 마음안에 도사리고 있는 클루지들을 해부한다. 왜 그런지 그런 생각과 행동의 패턴들이 일상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정확하게 짚어낸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 원인과 결과를 밝히고 현상을 분석하는 예리한 눈은 높이 살만하다.

  심리학과 언어학 그리고 분자생물학을 전공했다는 저자의 글에는 학문적 통합을 통한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이 드러난다. 다양하고 해박한 관점들을 어떤 독자이든 공감대를 넓고 깊게 형성한다. 동의할 수 없는 억지 주장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수긍할 수 있는 사례와 문장들은 이 책이 넓은 독자층을 형성할 수 있는 이유가 될 것이다. 주변에 흔히 발견되는 수많은 심리 관련 서적들 중에 특별한 책을 고르는 것은 쉽지 않다. 이 책은 아주 잘 쓰여진 심리학 서적으로 추천할 만하다.

  자신의 이론과 주장 속에 함몰되어 있지 않고 진화 생물학자인 데이비드 버스를 비롯해서 심리학자 로버트 치알디니 등 다른 저자들의 연구 결과를 비교 검토하고 인용하여 객관성과 합리적 결론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들이 엿보인다. 분야별로 간략하게 다듬고 쉽게 풀어내는 과정에서 정밀한 서술이나 풍부한 연구 성과들이 생략될 것이라는 사실은 어렵지 않게 짐작되어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

  진화는 우리에게 상이한 능력을 지닌 두 체계를 남겨 주었다. 하나는 틀에 박힌 일을 처리할 때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반사 체계이고, 다른 하나는 틀을 벗어나 생각할 때 유익한 숙고 체계다.
  우리가 이 두 체계의 장단점을 인식하고 조화를 꾀할 때, 우리의 결정이 편향되기 쉬운 상황들을 밝혀내고 이런 편향을 극복할 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 때, 우리는 궁극적으로 지혜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 P. 149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중요한 개념 하나가 반사 체계와 숙고 체계이다. 모순 된 두 사고 체계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인간의 판단 능력을 증진시켰다. 지혜롭다는 말은 두 개의 사고체계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능력을 가졌다는 말이다.

  무언가를 인식한다는 것, 인식의 틀을 바꾸고 발전시킨다는 것은 결국 인간의 판단 능력과 사고 능력을 증진시킨다는 말이다. 합리와 이성만이 인간의 특징은 아니지만 보다 정확하고 지적인 사고 능력은 우리 안에 숨어 있는 클루지를 알고, 인정하고 적절하게 활용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인식은 개선을 향한 첫 걸음이다. 우리의 어설픈 본성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수록 우리는 그것의 개선을 위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P. 261

  눈에 보이는 클루지를 어쩌지 못하는 것 또한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인간적인 모습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쉽게 굴복하지 말고 포기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다는 것은 이미 그것을 받아들인다는 말이다. 우리 안에 또 다른 자아를 인정하기 위해서도 클루지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모든 순간들마다 반사 체계와 숙고 체계가 충돌을 일으킨다. 우리 모두는 클루지의 노예인지, 숙고 체계의 하인인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아는 것은 행동하느니만 못하다는 당연한 말을 할 수밖에 없다. 클루지를 알았다면 이제 판단과 행동에 분명한 영향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것이야말로 저자의 분석이 유용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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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객관적으로 처신하고 있다는 우리의 주관적 인상은 객관적 현실과 좀처럼 일치하지 않는다. 우리가 객관적으로 사고하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인간의 신념은 기억에 의해 매개되기 때문에, 우리가 아주 어렴풋이 의식하는 사소한 것들의 영향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 - P. 76

우리의 법률체계는 ‘유죄로 증명되기 전까지는 무죄’라는 원칙을 토대로 할지 몰라도 우리의 마음은 그렇지 않다.  - P. 107

  진화는 우리에게 상이한 능력을 지닌 두 체계를 남겨 주었다. 하나는 틀에 박힌 일을 처리할 때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반사 체계이고, 다른 하나는 틀을 벗어나 생각할 때 유익한 숙고 체계다.
  우리가 이 두 체계의 장단점을 인식하고 조화를 꾀할 때, 우리의 결정이 편향되기 쉬운 상황들을 밝혀내고 이런 편향을 극복할 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 때, 우리는 궁극적으로 지혜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 P. 149

우리는 정신을 딴 데 두거나 일을 뒤로 미루거나 우리 자신을 속인다. 인간으로 산다는 것은 자기 통제의 산에 오르기 위한 평생의 투쟁이다. 왜냐하면 진화는 우리에게 분별있는 목표들을 세우기에 충분한 지적 능력을 주었으나, 그것들을 관철하기에 충분한 의지력은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 P. 239

인식은 개선을 향한 첫 걸음이다. 우리의 어설픈 본성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수록 우리는 그것의 개선을 위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P. 261

클루지를 이겨내는 13가지 제안

1. 대안이 되는 가설들을 되도록 함께 고려하라
2. 문제의 틀을 다시 짜고 질문을 재구성하라
3. 상관관계가 곧 인과관계가 아님을 명심하라
4. 여러분이 가진 표본의 크기를 결코 잊지 말라
5. 자신의 충동을 미리 예상하고 앞서 결정하라
6. 막연히 목표만 정하지 말고 조건 계획을 세워라
7. 피로하거나 마음이 산란할 때는 되도록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말라
8. 언제나 이익과 비용을 비교 평가하라
9. 누군가가 여러분의 결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상상하라
10. 자신에게 거리를 두어라
11. 생생한 것, 개인적인 것, 일화적인 것을 경계하라
12. 우물을 파되 한 우물을 파라
13. 합리적으로 되려고 노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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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하는 저녁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앗싸, 가오리!”가 떠올랐다. 에쿠니 가오리의 이름을 보고 처음에 ‘쿡’하고 웃었던 것 같다.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를 인상 깊게 보았다. 원작자가 에쿠니 가오리라는 걸 알았지만 찾아 읽고 싶지는 않았다. 한때 무라카미 류와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거부 전부 찾아 읽었으나 이후 일본 작가에 대한 관심은 시들해졌다. 가끔 나쓰메 소세키나 미시마 유키오의 책을 찾아 읽지만 요시모토 바나나 유의 책들에 몰입할 수 없게 되었다. 이제 더 이상 정서의 샘에 물이 고이지 않나보다. 아니면, 세월과 나이를 탓할 수밖에.

  어쨌든 간만에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 <낙하하는 저녁>을 읽었다. ‘실연을 담은 소설’이라는 부제는 결말을 알고 시작하는 추리소설처럼 흥미를 떨어뜨리지만 이런 유의 소설은 마음의 갈피들과 섬세함으로 승부를 건다는 걸 안다. 누구나 한 번 쯤은 실연의 아픔을 겪었을 것이고 감정은 이입되기 마련이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건 유사한 상황이나 감정들을 일반화 시킬 수 있는 작가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는 데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사람들은 나에게 책을 선물하지 않는다. 특별히 불행하다는 뜻은 아니지만 가끔 아쉬울 때도 있다. 손에 책을 놓지 않기 때문인지 몰라도 정말 오랜만에 선물받은 책이다. 내용이야 어떠하든 선물한 사람의 마음을 먼저 읽혔다. 선물하는 책은 둘 중 하나다. 선물하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거나 선물 받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거나. 이 책은 전자에 해당된다. 휴일에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잠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실연했다면 더더욱.

  사랑은 두 사람이 하지만 이별은 혼자서 한다. 쌍방향과 일방향은 말할 수 없는 고통과 불안을 야기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연인 관계가 아니라 친구 사이에서도 가능한 일이지만 이성간의 ‘사랑’이라는 감정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경험적으로 혹은 주변에서 흔히 발견하는 과정과 결과들을 통해 인간의 마음도 학습을 하게 된다. 열정과 냉정 사이에서 우여곡절을 겪기도 하고 상처나 치유의 과정을 반복하기도 한다. 조작적 기억은 스스로를 비극의 주인공으로 만든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 만큼의 러브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것은 물론이다. 당연히 모든 사랑은 유일무이하다. 이 소설의 나레이터 리카는 연인이었던 다케오와 이별하는 데 참 많은 시간이 걸린다. 8년간의 연애가 3일 만에 끝날 수도 있는 것이 인생이다. 리카는 어쩌면 지나간 시간들을 정리한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인생의 한 부분을 누구에게 떼어 준 것은 아니지만 다케오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어쩌지 못하는 것이다.

  사랑의 깊이나 농도는 측정할 수 없다. 다만 유추의 방식을 통해 타인의 사랑과 나의 감정들을 비교할 수는 있겠다. 이 소설은 모든 독자들의 사랑과 이별할 수 있는 바로미터의 역할은 할 수 있겠지만 이별하는 방법이나 정리하는 기술과는 한참 거리가 멀다. 그저 이별하는 하나의 방법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그러하니 더더욱 가슴 아플 수밖에.

  누구나 자신의 아픔과 상처는 견딜 수 없을 만큼 크다고 생각하며 이별의 고통을 견뎌내는 방식도 제각각이다. 드러내는 방식과 숨기는 방식의 차이로 고통과 생채기의 크기를 측정할 수는 없다. 연인의 연인과 동거라는 특별한 상황을 연출한다고 해서 그것이 더욱 비극적이지 않다. 모든 상황은 상황일 뿐이며 감정은 감정일 뿐이고 시간은 모든 것들을 변화 시킨다. 시니컬한 눈으로 바라보는 사랑 얘기는 하품을 유발하거나 따분한 신문보다 지루하다.

다케오와의 만남은 하늘을 바라보는 것하고 비슷하다. - P. 67

  소설의 내용과 무관하게 눈에 들어오는 몇 개의 문장들. 하늘을 좋아하는 개인적인 취향이 겹쳐진다. 하늘만큼 좋아하다니, 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무수한 풀벌레 소리, 그렇게 세상은 어김없이 돌아가고 있다. 내 인생의 바깥쪽에서. - P. 71

  군대에서 처음 느껴 본 감정이다. 세상에서 내가 사라졌는데도 세상은 어김없이, 그것도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잘도 돌아가고 있었다.

돌아갈 장소가 없었어. - P. 160

  간혹 예외는 있지만 돌아갈 장소, 돌아갈 사람이 없어져 본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문장이다.

“한 번 밖으로 나가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거야.”
“밖으로 나간다는 것은, 그런 거야.” - P. 177


  안과 밖의 경계, 눈에 보이지 않는 금 넘어가기. 어른이 된다는 것은 그것을 넘어서는 순간 자신을 책임져야 하는 무거운 돌덩이와 같은 것이다. 나이와 무관하게 성숙한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영혼의 고통을 동반한다. 당연한 말인가?

나는 아무것도 믿지 않아. 언제였던가 절망적인 진실을 얘기했던 하나코가 떠올랐다. - P. 190

  사람들은 스스로 믿고 스스로를 배반한다. 그러면서 타인을 원망하며 스스로는 반드시 피해자가 된다. 정혜신의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배신은 착각 혹은 의존적 심리현상에 대한 보상일 뿐이다. 소설의 결말은 짐작대로다. 한 사람을 떠나보내는 길고 지루한 시간들. 물론 본인에게 죽음 같은 고통이겠으나 리카는 비명 지르지 않고 담담하게 이야기 한다. 죽음은 오히려 예기치 못한 곳에 찾아온다. 비현실적이서 현실에 발붙이고 살 수 없을 것 같은 사람에게.


081228-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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