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같이 집에서 탈출해서십년지기들을 만나러 역으로 나와선커피 한 잔 마시며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가끔 가는 크리스피 매장에서엘라 피츠제럴드 보사노바가 나오네감동ㅠㅠ
내일 근 1년 반만에 오래된 친구 둘을 만난다.너무너무너무 보고싶고 설렌다.한 친구가 생일이라 맛있는 커피 집에서 마련한 더치 커피를 줄 것이고내일 친구가 뭐 먹고 싶냐고 물으면 지방이 풍푸히 함유된 치킨을 요구할 것이며아침 일찍 집을 나서며 기차 안에서 들을 음악도 재즈부터 가요, 클래식까지 모두 마련해 두었다.10월이고, 나는 바람처럼 서성인다.
저도 한번..브람스 간주곡 2번.3gphttps://drive.google.com/file/d/0B8vf-FosVwqySjF6Rnp5OUFOU3M/view?usp=drivesdk
어제와 오늘의 일상을 나는개점폐업해버렸다무엇을 던지거나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고나는 서툰듯 익숙한 듯 마음의 문을 닫아걸고방 안에 들어앉아두 권의 소설을 틈나는대로 다읽었다물론 치명적인 누락점은 없었다기껏해야 두어시간 방문을 닫아거는 것 뿐아무도 그런것쯤 모를 터였다독서는흡족하고도 흡족한일탈이자스트레스 해소이자버티는 방법이었다아 정유정 참 좋으신분 고딩때이후로내 신분을 망각하며막힘없이 뭔가를 읽은게처음인것 같다이제는 자세를 고쳐앉고밥하기며 청소,빨래 레슨받았던 것 연습을할 수 있을 것 같다스토너와 유정언니모두고맙다
레슨을 받고왔다터미널에서 내려서 길 가에 앉아있다이 길을 따라 쭉 걸으면 집에 도착하는데들어가기가 싫어서가만히 앉아있다 아 이런 날도 있구나벤치에 앉아서 가만히 바람을 느끼는 한적한 시간 집에 들어가면 저녁에도 회의와 모임이 잔뜩ㅠㅠ 휴가때 놀다보니 자꾸 놀고싶은가마음이 싱숭생숭 그런데 보이시나용제가 앉은 벤치에 보란듯이 걸려있는 현수막˝와인은 세상에서 가장 고상한 것이다ㅡ헤밍웨이˝락방님께 바칩니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