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의 일상을 나는
개점폐업해버렸다

무엇을 던지거나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고
나는 서툰듯 익숙한 듯
마음의 문을 닫아걸고
방 안에 들어앉아
두 권의 소설을 틈나는대로 다
읽었다

물론 치명적인 누락점은 없었다
기껏해야 두어시간 방문을 닫아거는 것 뿐
아무도 그런것쯤 모를 터였다

독서는
흡족하고도 흡족한
일탈이자
스트레스 해소이자
버티는 방법이었다

아 정유정 참 좋으신분
고딩때이후로
내 신분을 망각하며
막힘없이 뭔가를 읽은게
처음인것 같다

이제는 자세를 고쳐앉고
밥하기며 청소,빨래
레슨받았던 것 연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토너와 유정언니
모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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