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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걸 - 나무, 과학 그리고 사랑 ㅣ 사이언스 걸스
호프 자렌 지음, 김희정 옮김 / 알마 / 2017년 2월
평점 :
1. 필리핀에 왔다. 오늘이 꼭 두 달 째이다. 어제 한국에서 친구들이랑 찍은 사진을 보다가 대성통곡했다. 니가 보고 싶어서 울 줄은 몰랐네.
*손도 그립다, 니 손.
2. 오르간을 잘 쳐보라고 여기로 보내졌다. 여기는 로마도 독일도 아니지만 이 곳 사람들은 음악을 좋아하는 심성을 지녔다. 그리고 구슬픈 노래가 참말로 멋드러진다.
*아래 사진의 오르간은 롯데홀
3.
인생은 힘들다. 그러니까 아무거나 잡아야 한다. 아무리 시시한 것이라도 하나 잡아서 온 마음으로 사랑해야한다. 그것이 자살하지 않고,권태에 질식하지 않고 타락하지 않고 살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랩걸>은 말해준다.우리는 저마다 다른 나무가 될 잠재력을 품은 씨앗이라고.따라서 아주 다른 종류의 나무는 될 수 없지만, 제 속에 담긴 미래를 길러내는 것 만은 검질기게 해 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거기에는 많은 운과 도움과 고통이 필요한데,아쉽게도 정해진 방법은 없다고.환경에 때로는 적응하고 때로는 반항하며 그때그때 해나가는 수밖에 없다고.그 어떤 나무의 방법도 그 어떤 사람의 방법도 잘 못된 것은 아니라고♡ㅡ시사인,행복한 책꽂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