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근 1년 반만에 오래된 친구 둘을 만난다.너무너무너무 보고싶고 설렌다.한 친구가 생일이라 맛있는 커피 집에서 마련한 더치 커피를 줄 것이고내일 친구가 뭐 먹고 싶냐고 물으면 지방이 풍푸히 함유된 치킨을 요구할 것이며아침 일찍 집을 나서며 기차 안에서 들을 음악도 재즈부터 가요, 클래식까지 모두 마련해 두었다.10월이고, 나는 바람처럼 서성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