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 죽음의 바이러스
김성수 감독, 장혁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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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말에 의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과정은 홍보영상으로 써도 될 만큼 충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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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충돌 - 세계질서 재편의 핵심 변수는 무엇인가
새뮤얼 헌팅턴 지음, 이희재 옮김 / 김영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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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은 늘 헛되다. 맞으면 우연이고 틀리면 헛소리니까. 그럼에도 현명한 예측은 늘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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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충돌 - 세계질서 재편의 핵심 변수는 무엇인가
새뮤얼 헌팅턴 지음, 이희재 옮김 / 김영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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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베스트셀러하고 해서 사 놓고서는 표지만 보고 책장에 꽂아두고 잊어버리는 책이 있다. 내게는 <문명의 충돌>이 그렇다. 왜 구입했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렇게 까맣게 머릿속에서 지워버렸는데 넷플릭스 드라마 <메시아>를 보고는 당장 읽고 싶어졌다. 불면증으로 새벽마다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씨아이에이 요원. 알바는 그를 채근한다. 문 닫을 시간이라고. 손에는 책을 든 채. 헌팅턴이 쓴. 에바는 정치학 전공 학생에게 넌지시 충고한다. 문명은 문화에 의해 변화하고 충돌한다는 식으로 리포트를 써보라고. 


예언은 늘 헛되다. 맞으면 우연이고 틀리면 헛소리니까. 그럼에도 현명한 예측은 늘 필요하다. 비록 당장 실현되지는 않더라도. 소련이 무너지고 중국이 자본주의 노선을 걸으면서 서구 자유주의는 승승장구했다. 더 이상 이데올로기 갈등은 없을 것이라며 승리의 팡파르를 울렸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분쟁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칠 줄을 모른다. 세계대전이 사라졌다고 해서 지역전투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이유가 뭘까? 인간 본성 때문에? 국가 간 자존심 문제로? 아니면 인종 간 갈등으로?


새뮤엘은 뜻밖의 이유를 댄다. 문화가 원흉이다. 여기서 문화는 단지 우리가 즐기는 여흥을 말하는 게 아니다. 한 사람을 형성하는 모든 문명의 결합체다. 예를 들어 한국과 일본은 이웃나라이면서도 전혀 다른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인종, 민족의 차이 때문이 아니다. 그렇게 강요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는 어느 곳에서나 발생이 가능하다. 그 결과 말다툼으로 끝날 일이 전쟁으로 비화되기도 한다. 코스보 사태가 그렇고 시리나 내전이 대표적인 예이다.


저자는 명백한 해결방안을 내놓지는 않는다. 만약 그랬다면 사이비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사회학자는 경향을 추적하고 그 기원을 밝히면 된다. 이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인류 공통의 문제를 떠올릴 필요가 있다. 역설적으로 코비드 19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어떤 한 지역이나 나라의 재난이 아니라 지구 전체가 앓고 있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건 한국의 방식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단지 우리가 잘 해서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잘 살기위해 모범사례를 찾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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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지음 / 시공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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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내 취향은 아닌 걸로. 줄거리야 딱히 새로울 게 없고 소재도 흔하디흔한 직장 내 연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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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지음 / 시공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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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방송 오디오 천국 작가 소개 프로그램에서 이도우 작가를 알게 되었다. 소설가의 삶을 다독이듯 조근조근 말하는 품새가 마음에 들어 그가 쓴 책을 읽었다. 드라마로까지 제작되어 꽤 유명세를 탄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를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을 먼저 접했다. 결론은 내 취향은 아닌 걸로. 줄거리야 딱히 새로울 게 없고 소재도 흔하디흔한 직장 내 연애사다. 작가의 말마따나 결국 문장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데. 글보다 말솜씨가 더 좋은 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극도로 싫어하는 문학소녀 투의 글이 자꾸 눈에 뜨였기 때문이다. 



창밖은 어둠이 짙게 내려앉았고 사방은 조용했다. 


이 문장은 집에서 일을 하다 밤 늦게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나서는 상황을 묘사한 것이다. 2주마다 한 번씩 버리는 날이 정해져 있는 아파트먼트인 모양이다. 이번에 처리하지 못하면 한동안 쌓아두어야 하니 억지로라도 나가야 한다. 약간 짜증이 나는 상태다. 그런데 뜬금없이 어둠이 내려앉은 조용한 사방이라? 나라면 혼잣말로 대처하겠다.


‘아, 정말 쓰레기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혼자 사는데 왜 자꾸 버릴게 나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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