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회사 상품 사지 않기』 2004/10/19 11:12

 

『어떤 회사 상품 사지 않기』

 

냉장고에 회사 이름을 적어 놓았다. 그 회사 상품 사지 않기 대상으로 정한 회사 이름이다. 지금 기억나는 이름은, 삼성, 두산, 까르푸 등이다(지금 집으로 이사오면서 떨어져 지금은 기억 속에만 있다).

 

삼성은 한국의 세법 발전에 엄청난 공헌(?)을 한 곳이다. 특히, 이씨 가족의 개인적 부를 축적하는 데 따를 자가 없었으니, 삼성을 조사하다 보면, 세법의 헛점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잠시 삼천포로 빠지면, 재산 상속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법과 제도로 제한할 수는 없을 게다. 사회체제가 뒤집어지지 않는 한 말이다. 그렇다면, 생각에 호소할 수밖에 없으니 답답하기는 하다만)

 

게다가 삼성은 노사관계에 있어서도 문제가 많다.  잘먹고 잘살면 그만이지 노조가 무슨 소용이냐는 그럴 듯한 말이지만, 노조는 특히, 경제적으로 잘 먹고 잘 살자고만 만드는 것은 아니다. 난, 노조가 필요한 가장 큰 이유로, 회사 일을 함께 생각하고 또 함께 풀어나가는 데 노동자들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기구가 바로 노조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서로를 이해할 공간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의사소통이 되지 않으면 불신이 생기고 불신은 곧 충돌을 낳는다(그렇다고 충돌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서로를 알지 못하고, 또는 불신에 기초한 충돌이 안타까워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결국 의사소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고, 감시와 통제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곳이 바로 삼성이다.

 

두산은 몇년에 걸쳐 노사가 대립한 두산중공업 사태 때문에 대상이 되었다.

 

까르푸는 프랑스에 본사가 있다. 프랑스는 생각과 행동의 자유가 철저히 보장되는 나라라고 알려져 있고, 대개 그런 나라들이 그렇듯 판사도, 경찰도 노조를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아마 그 나라에서 노조를 만들지 못하게 하고 노조를 만들었다고 불이익을 즐 생각을 회사가 한다면, 아마 그 회사는 문 닫아야 할 지도 모른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까르푸는 본사가 있는 나라와는 달랐다. 내 기억만으로도 노조활동을 못하게 한 죄로 형사처벌을 받은 것만 해도 3건이 넘으며, 그 외에도 노조를 싫어하는 기색을 많이 드러냈다. 

 

이렇게 하나하나 이유를 들어 회사 이름을 적다 보면, 냉장고에 치킨집 전화번호마저 붙일 자리도 없을 것 같다. 더불어 나와 각시는 먹고자고입고 돌아다니며 보고 듣고 즐기며 살지도 못할 거다.  

 

그렇지만, 적어도 나 같은 사람한테는 물건을 팔지 못하게 된다는 사실(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조용히 또는 공개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을 염두에 두고, 똑바로 하라고 외치고 싶은 마음에,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을 저지를 때만이라도 내 마음이 내킬 때까지 그렇게 하면서 살고 싶다.

 

이번에 찍은 대상은 풀무원이다.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숨은아이 2004-10-19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그런데 내 전화기 애니콜이잖아. -_-;

chika 2004-10-19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두산중공업땜에 두산제품 먹지 않겠다고 한 적 있었습니다. 근데말이지요..내가 무척 좋아하던거-지금은 뭐였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두산제품이었거든요. 울 직원이 '그것도 안먹을꺼예요?' 놀리듯 물었던 기억이 있어요. 평소 안쓰던 것이 아니어서 나름대로 의미있게 상품을 끊은 기억이 있네요. ^^

반딧불,, 2004-10-19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요. 어리 석은 질문인데요.
숨은 아이님 여성 아니었던가요ㅡ.ㅡ::

하얀마녀 2004-10-19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기억해놔야겠군요. 삼성, 두산, 까르푸, 풀무원... 에버랜드도 가지 말아야겠군요. 그리고 전 시공사 책은 안 삽니다.
안녕하세요. 인사가 늦었습니다. 어느분 서재를 타고 들어왔는지는 잊었습니다. 자주 놀러와서 코멘트 남겨도 되죠?

깍두기 2004-10-19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풀무원인가요? 전 풀무원 잘 사먹는데, 이유를 알고 싶어요...

sooninara 2004-10-19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풀무원은 왜???

숨은아이 2004-10-19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 언제나 느끼지만, 치카님은 멋쟁이~
반딧불님 : 헤헤, 저 여성인데요. 이 글은 제 옆지기가 쓴 글이고요("내 옆지기 /마주보며말하기/가 쓴 글"이란 꼭지잖아용). 제 옆지기는 제가 찍은 사진에 모델로 곧잘 등장합니다. ^^
하얀마녀님 : 앗, 제 서재에 왕림해주시고, 반갑슴당. 자주 와주심 감사하죠~~~~~~
깍두기님 : 저도 두부랑 콩나물 사먹었는데요, 풀무원 노조가 지금 파업 100일째랍니다. 파업이 100일이나 간다니, 회사가 노조를 왕무시하고 있는 거죠.

sooninara 2004-10-19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풀무원 노조 이야기는 몰랐네요..풀무원이 그래도 믿을만해서 반찬거리는 다 사는데..
풀무원 안사면 어디서 사야될지...생협은 택배로 오기에 불편해서 요즘은 그냥 풀무원걸로 사먹거든요..

숨은아이 2004-10-19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수니나라님 댓글을 이제야 봤네요. 제가 댓글 쓰는 동안 올라왔나 봐요. 저도 좀 불편하게 생겼어요. 노조 파업이 잘 풀렸다는 소식이 들릴 때까지만 조금 불편을 감수하려구요.

아영엄마 2004-10-19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풀무원 노조 이야기는 저도 몰랐어요. 하긴 다른 이야기도 마찬가지지만...세상이랑 담 쌓고 사는 건 아닌지..ㅜㅜ;;

숨은아이 2004-10-19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옆지기가 일깨워주지 않으면 잘 모르고 살아요. ^^
 

좋은 학생.... 2004/10/12 19:38

 

 

 

고교등급제 못하면 좋은 학생 못뽑아 (서울대 입시 관계자)

 

 

강남에 있는 학교에 다닌 학생.

 

그런 학생이 좋은 학생이란다. 

 

 

강남 학생들 대학가면 학업성취도가 낮단다.

 

그 이유를 들어보니, 스스로 공부할 줄 모르기 때문이란다.

 

그래도 그런 학생이 좋은 학생이란다.

 

 

학력 차이가 나는데, 그걸 인정하는 것이 당연하잖아요.

(인터뷰에 등장하는 강남 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대답이다)

 

자기가 왜 좋은 학생인지 알 리도 없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 학생.

 

그런 학생이 좋은 학생이란다.

 

.

.

.

.

 

그런 학생이 좋은 학생이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고전 읽기의 즐거움 - 한국고전산책
정약용.박지원.강희맹 지음, 신승운.박소동 옮김 / 솔출판사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지난 석 달 동안 풀로엮은집(www.puljib.org)에서 월요일마다 천자문 강의를 들었습니다. 종강 때 풀로엮은집에서 책을 걸어가게 하자며, 헌책방에서 사온 책을 한 권씩 가져가게 하더군요. 인연이 닿으면 옛글도 읽고 싶었던 저는 이 책을 골랐어요.강희맹, 이이, 정약용, 성현, 이규보, 이익, 안정복 등 교과서에서 많이 본 사람들, 또 그렇지 않은 분들이 남긴, 한문으로 된 우리 옛글 47편을 쉽게 번역해놓아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천자문교실에서 들은 이야기가 떠올랐어요.

맹자에 나온다는, 예禮란 "옛날 어느 사람이 아버지가 죽어 그 시신을 밭 한구석에 버렸다. 금수가 지나다니며 시신을 훼손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시신을 수습해 양지바른 곳에 묻었다"는 데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 곧 예는 단순히 "존재에 대한 연민"에서 시작되었고 그게 전부인데, 껍데기만 남을 때 사람을 억압하는 족쇄가 되지요.

맨 끝에 실린 글, 이현석의 [시세와 기수에 관한 이야기 時勢氣數說]에 이런 글월이 있습니다.

"천지 도수의 소장消長은 추위나 더위와 같고 시세의 험이險易는 산이나 물과 같다. 시세를 잘 이용하여 혼란을 바로잡아 다스리는 법도는 원래 소장과 험이 그 속에 있다. 이를테면 (추위를 이기는) 갖옷이나 (더위를 견디는) 갈포옷, 말이나 배를 천지의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그렇다.  그러나 상고 시대부터 수많은 세월을 지나면서 세상을 다스리는 법도가 많았을 터인데도 당우 삼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제대로 구비되었다. ...(중략)...  이제 당우 삼대로부터 또 몇천 년이 흘렀으니 수많은 변화를 어찌 이루 헤아릴 수 있겠는가. 이는 바로 세상을 경영하는 법도가 당우 삼대보다도 더욱 구비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략)...  이런 점에서 볼 때 통치자도 어찌 꼭 당우 시대와 삼대의 전철만을 변통 없이 일일이 따를 필요가 있겠는가."

(* 당우唐虞란 중국 고대의 임금인 도당씨(陶唐氏) 요(堯)와 유우씨(有虞氏) 순(舜)을 말합니다. 곧 당우 시대란 요임금과 순임금 시대, 중국 역사에서 이상적인 태평 시대로 꼽히는 때를 말합니다. 또 삼대三代란 중국 고대의 하夏나라, 은殷나라, 주周나라 시대.)

그러나 역시 유학이 지배계급 남성의 통치도구가 되면서 문제가 생긴 것 아닐까요.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무엇보다 "절제"를 중요한 미덕으로 꼽는 듯합니다. 명예도 먹는 것도 술도 절제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 매사를 겪으며 스스로 절제하라 경계하기 위해 글을 썼네요. 그 중에서 아마 꽤 술을 좋아한 모양인 정철과 남용익 선생의 글을 읽으면 웃음이 납니다.

"남이 혹 취했을 때의 일을 얘기해주면 처음에는 그럴 리가 없다고 믿지 않다가 나중에 참으로 그런 일이 있었음을 알고 나면 그 부끄러운 생각에 꼭 죽고만 싶어진다."(66쪽)

술을 의인화한 박윤묵의 [국청전 麴淸傳]도 있어요.

그리고 1597년 정유재란 때 포로가 되어 2년 8개월간 일본에서 포로 생활을 한 강항 선생은 일본 승려에게 들었다면서 우리가 잘 아는 혹부리 영감 이야기와 거의 같은 이야기를 썼네요!

우화 형식으로 쓴 이야기 중에는 도둑 이야기도 두 가지나 있고, 또 한 사기꾼 이야기는 그 사기꾼의 기지를 칭찬하는 투라 흥미롭습니다.

이 책에서 제가 특히 명심해야 할 것은, 맹자의 "사람의 걱정거리는 남의 스승 되기를 좋아하는 데 있다"는 말씀이지요!

(맨 뒤의 "지은이 소개"를 보니까, [분수를 지킨 도둑 이야기]를 쓴 권필 선생은 귀양길에 '폭음'을 하고 급서했다는군요. 켁.)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4-10-13 1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숨은아이 2004-10-13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캬~ 고맙슴당!
 

고교 등급제.. 2004/10/08 18:09

 

대학 이름을 없애지 않는 한, 입시제도 백날 바꿔봐야 소용없다.

 

고대, 연대, 이대 등 몇 대학이 고교 차별을 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어느 대학 나왔는지가 힘이 되는 세상에서 대학도, 학부모, 학생도 그런 것이 문제된다고 생각하지 않을 게다. 특히 돈많고 힘을 가진 사람들이야 그런 것을 당연시 여길 게다.

 

그러나, 적어도 한국처럼 좋은 대학, 어려운 시험 통과로 돈과 권력에 접근하도록 하는 그런 제도 때문에 더 나은 사회가 되었거나 될 수 있다고 볼 사회적 근거는 없다.  만약 그런 근거가 있다면 한번 보고 싶다.

 

모든 사람은 평등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 부와 권력을 더 가졌다고 해서 기회의 양과 질이 달라져서는 안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것을 100% 기대할 수는 없다는 것은 안다. 그렇더라도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최선의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학 이름을 없애자. 고교학력평가를 통과한 학생은 가까운 지역의 대학으로 가게 하자. 그리고, 대학 교육을 내실화하자. 대학을 언제까지 다닐 것인지 졸업을 할 것인지는 그의 자유다. 사회는 어느 지역에서 대학을 나왔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내실있는 교육을 받았는지만을 가지고 그를 평가하면 그만이다.

 

고교학력평가 결과는 오로지 두가지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하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기초 실력을 갖추었는지를 평가하는 기준. 다른 하나는, 낮은 학력으로 평가된 지역에 어느 정도 국가에서 지원할 것인지를 정하는 기준이다.

(한국은 돈이 많아 더 기회가 많은 지역에 더 투자를 하는 어처구니 없는 나라다. 프랑스는 바칼로레아(대학입학자격시험) 합격률을 발표하여, 학력이 떨어지는 지역을 우선교육지구로 정하고, 재정지원, 학급당 인원수 감축, 우수 교사 배치 등의 자료로 쓴다고 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대학이름을 없애지 않고는 입시제도는 늘 일희일비, 조삼모사, 그 나물에 그밥이고, 입시지옥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렇게 모두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자.  그리고, 난 그런 제도를 갖춘 나라가 한국보다 못하다는 소릴 듣지 못했다.

 

자기 돈 들여 배운 기술이라면 주로 어디에 쓰일까 ?
법의학을 전공하려는 의학도가 이제는 없단다. 외과도 그렇단다. 그러나 성형외과, 치과는 넘쳐난단다. 노동판에 뛰어들어 함께 살아가는 변호사도 거의 없단다.

 

왜 그럴까 ? 자기 돈 들여 배운 기술, 되찾고 더 크게 만드려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그들을 강제할 수가 없다. 공익적이고 고도의 도덕성을 그들에게 요구할 수도 없다. 요구할 근거도 희박하다. 공익성, 도덕성은 선언적인 단어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와 반대라면 ?

 

복잡할수록 단순하게 생각하면 답은 쉽게 보인다.  
사회가 돌봐주고 그렇게 배우고 익힌 기술과 능력, 지식과 지혜는 어디로 돌아갈까 ? 그들에게 공익성과 도덕성을 요구할 근거도 마련 되었으며, 그런 것을 요구하지 않더라도 어쩌면 당연히 더불어 함께 사는 그 사회로 돌아가지 않을까 ? 

 

우리는 지금 과감한 선택을 해야 할 때다.

이대로 둘 것인가 ? 완전히 바꾸어 버릴 것인가 ?


댓글(3)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깍두기 2004-10-09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제가 하고 싶었던 말......

LAYLA 2004-10-11 0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프네요..한국의 현실이..

숨은아이 2004-10-11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 라일라님, 이렇게 간단한 해법이 있는데 왜 시행을 못 하는지 안타깝지요...
 

키리코 나나난, [Water.], 하이북스, 2003

짤막한 단편 19개로 이루어진 만화책입니다. 각 단편은 서로 연관이 없지만, 또 서로 모여 있어야만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한 편 한 편이 어떤 줄거리를 표현한 "이야기"라기보다, 도시의 이 구석 저 구석, 수많은 유리창 중에 아무데나 마음 내키는 창문 너머를 망원렌즈로 당겨 찰칵, 찍어놓은 스냅사진 같거든요. 거기서 무언가 길고 긴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을 것도 같고, 사실은 아무 의미 없이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삶의 한 장면들. 그 중엔 공감이 되는 것도 있고, 뭔 말인지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있습니다.


 

 

 

 

 

 

 





그 중 첫 번째 <flower>라는 단편의 표지 면에는 까만 달(월식인 듯)이, 여덟 번째 <flame>의 표지
면에는 원의 왼쪽 귀퉁이만 희고 나머진 까만 달(월식이 점점 끝나가는...), 열네 번째 <Sugar>의 표지 면에는 원의 오른쪽 귀퉁이만 검고 나머진 흰 달, 마지막 <Water.>의 표지 면에는 완전한 달 그림이 있습니다.







저는 <flame>의 이 장면 - "모두 다 싫어 불쌍한 내 자신이 가장 좋아"와...




<아픈 사랑 Ⅱ>의 이 장면이 좋습니다. 긴 머리로 가려진 얼굴, 머리와 팔의 움직임만으로 표현하는
분위기.



* 사진은 클릭하시면 더 잘 보입니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로드무비 2004-10-06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책 주문해 놨어요. 내일쯤 받아볼 것 같은데 기대되네요.^^

urblue 2004-10-06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박과 마요네즈>의 그 사람인가요?
음..보고 싶네요.
멋진 페이퍼입니다.

숨은아이 2004-10-06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계속 수정하던 중에 댓글이... ^^ 그런데 로드무비님, 전 역시 단편 만화는 별로여요. (--)a 좋은 장면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