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애슐리 테이크아웃 1
정세랑 지음, 한예롤 그림 / 미메시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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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정세랑 작가 소설을 다 읽는 것을 목표로 하나 둘 씩 모으고 있다.

<섬의 애슐리>는 '은은한 폭력 속에서 살아온 사람이 어렵게 껍질을 벗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라고 말한다.

한국 사람이 주인공이 아닌, 어떤 미지의 섬 처녀가 주인공이다. 

본터와 섬의 차별이 존재하고, 남녀 차별, 혼혈에 대한 차별이 존재한다.

애슐리는 본토 엄마와 섬 아빠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섬에서 은따다.

하지만 어느날 재앙이 터지면서, 본토 사람들이 보트 피플이 되어 섬에 난민 신청을 하며 들어온다.

그 때 들어온 기자 중에서 '리' (아마 한국 사람이겠지?)가 애슐리의 사진을 찍으면서 전세계적으로 판권이 팔리게 된다.

그 인연으로 애슐리는 유명인사가 되고 섬에서 가장 야심이 큰 청년과 결혼까지 한다.

하지만 그 청년은 싸이코패스인지 애슐리를 살해하려 하고, 마침 리가 나타나 구해준다.

숨어 살다가 남편이 죽자 다시 섬으로 돌아간다.


단편이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내용을 담고 있다.

정말 대단한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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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기와주유소 씨름 기담 소설의 첫 만남 13
정세랑 지음, 최영훈 그림 / 창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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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심박한 소재다!

도깨비와 씨름을 좋아하는데 이 두 가지 모두 녹아낸 소설이라니!

짧지만 강렬해서 좋았다. 순식간에 읽었고 한 장 한 장 넘길 때 기대에 찼다.

왜 청기와주유소였는지는 명확하진 않지만,

이를 지키기 위해 도깨비와의 씨름, 50년이라는 유예 기간, 처음으로 신경질을 내며 이긴 남주.

결말도 열린 결말이라 더 흐뭇했다. 

과연 50년을 더 유예할 수 있을까?

도깨비에 대한 민담을 현대적으로 풀어서 보여주니 반갑다. 


믿고 보는 정세랑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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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우산 별숲 동화 마을 23
조영서 지음, 조원희 그림 / 별숲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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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이 마음에 안 든다. 왜 지서가 아이들을 죽이는 지 설명이 부족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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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부랑 할머니는 어디 갔을까? - 제4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유영소 지음, 김혜란 그림 / 샘터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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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야기 주인공 꼬부랑 할머니, 메산이, 달걀 도깨비, 반쪽이, 호랑이, 아기장수 등이 나온다.

이렇게 옛날 이야기를 차용한 동화는 요즘 보기 어려운 것 같다. 그렇게 착하지만 않은 할머니가 주인공이 되어 미덕을 실천해가는 내용이 흥미롭다. 시리즈로 엮어 나가서 흥미롭기도 하다.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올지도 궁금하다.

영화로 나와도 괜찮지 않을까?

오랜 만에 사람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사람은 인정을 필요로 느끼는 생물이며, 사람이 지닌 가장 향기롭고도 아름다운 것이 인정입니다.


세 편의 동화는 판소리 사설조로 이야기를 풀어 가는데, 구어체 문장이 능수능란하고 풍자와 해학이 어우러져 읽는 재미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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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는 후기를 남기지 않는다 - 여덟 해 동안 만난 일곱 의사와의 좌충우돌 현재진행형 우울증 치료기
전지현 지음, 순두부 그림 / 팩토리나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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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우울증에 걸려본 적이 없어서 정확히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조금이나마 우울증에 걸린 사람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흔히들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하는데, 실제로 우을증 걸린 당사자는 '뇌의 심근경색'이라고 한다.


무지한 사람들이 내 뱉는 말들, "진맥을 해봐도 나쁜 곳이 없네. 건강하기만 하구먼 왜 아프다고 해요?" "지금 애는 그나마 약 먹으면서 치료를 받고 있는 엄마한테 자라는 게 더 행복할걸요?" "나랑 같이 교회 가자. 가서 목사님 말씀 듣고 봉사도 하고 그러면 우울증 같은 건 바로 싹 낫는다."

차라리 일반인이 하는 말은 그렇다 치자. 하지만 의학을 공부한 사람들이 가슴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하다니? 진짜 한 마디 하고 싶다. 저자는 소심해서 실제로 쏘아 붙이지는 못했다고 한다.


그래도 좋은 의사들을 만나서 다행이다. 


당뇨나 고혈압을 생각해보세요. 평생 약을 먹는다는 게 이상한가요? 약을 먹어도 치료되지 않는다며 병원을 거부하나요? 아니면 병을 숨기나요? 오래 먹어도 괜찮다는게 입증된 약들이에요. 비타민 드신다고 생각하세요. 몸에 좋다는 건 다들 고민 없이 잘 챙겨들 먹잖아요.


저자의 말처럼 정신과 후기가 없는 것은 완치가 어렵기 떄문일 것이다. 당뇨병, 고혈압 등에 대한 후기가 없듯이...

우울즈은 다리가 부러졌을 때와 다르다고 한다. 누구도 선뜻 부축해 주거나 배려하지 않는다. 스스로 서야 한다. 제때 병원에 가고 약을 잘 챙겨 먹으면서 지극 정성을 다해 스스로를 돌봐야 한다.(167쪽)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 우울증 가볍게 생각하지 맙시다. 

환자 노릇은 병원에서만 먹힌다는 걸 깨닫기 전까지는 솔직히 좀 섭섭했다. 오만가지 약의 부작용에 시달리는 우울증에 걸렸껀, 자세만 잘못 잡아도 허리가 끊어질 것 같은 디스크에 걸렸건 친구를 만날 땐 친구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상담과 처방은 의사에게, 간호는 간호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부탁하다.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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