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달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 미야자와 리에 외 출연 / 올라잇픽쳐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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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읽었다. 책이랑 영화랑 관점이 많이 다르다.

감독은 여자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는 남자때문이란 것이 싫어서 다른 관점에서 영화를 찍었다고 했다.

이 영화도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데 실제로 66-73년 이루어진 9억엔 횡령사건을 모티브로 그렸다. 실제로는 은행원이 10살 연하의 한국인과 사랑에 바쪄 도박에 빠진 애인때문에 횡령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영화와 다른 점은 실제 주인공은 미혼이었다는 점....

영화도 남자때문에 여주가 횡령을 하기 보다는 본인의 본래적 성격때문에 그렇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장면들을 넣은다. 가장 다른 장면은 주인공이 창문을 뚫고 탈출하는 장면....자유를 갈구하는 주인공의 내면을 드러낸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일본 영화와 책은 참 사람의 심리묘사와 디테일에 강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여주의 연기도 너무 좋았고 '만능감'에 빠져 횡령을 저지르는 주인공의 모습도 잘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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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 프랑스라는 거울을 통해 본 한국 사회의 초상, 개정판
홍세화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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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유익한 책이었다. 특히 프랑스 사회에 대해서 조금 알게된 것 같다. 무엇보다도 우리 나라와 프랑스 사회를 비교해서 우리 사회의 개선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정치계와 언론계에 대한 부분...우리 나라 정치인들은 뚜렷한 정치관이나 이념이 없고 또 언론인들은 단지 동향보고자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공감했다.

프랑스 사회의 토론 문화 발달이 제일 부러웠고 또 교육제도도 마음에 들었다. 우리 사회는 온통 모순투성이라 어디부터 먼조 손을 써야할지....아무튼 뭔가 깨달음을 주는 책이었다.


/ 99.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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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
엄앵란 / 형선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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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에세이 가장 큰 장점은 일상 생활 속에서 지혜를 얻는다는 점일것이다. 이책도 마찬가지로 불행 뒤에 행복이 온다는 내용은 아니다. 그리고 배우였던 엄앵란씨의 인생을 조금 엿볼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써 내려가기는 쉽지 않았을 텐데...

기억에 남는 일화는 3시간이나 레스토랑에서 집까지 걸어간 이야기, 굿을 한 이야기, 그리고 까치집 이야기 정도...


/9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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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와 사랑 일신서적 세계명작100선 13
H.헤세 지음 / 일신서적 / 198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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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문트 어린시절 그의 어머니의 행위에 죄책감을 느껴 수도원에 들어온다.

거기서 그는 보조 선생인 나르치스에게 그도 모르게 끌린다.

나르시츠가 골트문트 내부에 숨겨진 어머니의 모습을 불러일으키게 함으로써 골트문트는 그의 인생을 개척하기 위해 수도원에서 나온다.

그는 몇년동안 방랑 생활을 하고 많은 여인들과 사랑을 나누면서 어느 날 한 성당에 조직된 마리아상을 보게된다.

마리아상을 조각한 니콜라우스는 골트문트를 제자로 맞이한다. 하지만 그는 한 곳에 정착할 수 없어 또 다시 그의 방랑 생활이 시작된다.

시간이 흐로고 골트문트는 도둑질을 한 것으로 잡혀들어간다. 그가 참회를 하기 위해 신부를 모셔온다. 우연히도 그는 다름 아닌 나르치스였다.

둘은 다시 수도원으로 들어가 골트문트는 조각을 한다. 이번에도 역시 그는 다시 수도원을 떠난다.

그가 몇년후에 돌아오게 되나 예전의 그의 모습과는 많이 변해있다.

병에 걸려 돌아온 골트문트는 평온한 죽음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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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 제25회 시바타 렌자부로상 수상작 사건 3부작
가쿠타 미츠요 지음, 권남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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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먼저봤는데 영화보다는 책이훨씬 섬세하고 여주 리카가 횡령하게 된 심리적 배경을 잘 그려내고 있다.

무미건조한 삶을 살다가 남편의 은근한 디스? 무시?를 받고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계약직 사원으로 은행에 들어가면서 착실히 돈을 모으지만 어느순간 공허함을 느끼고 쇼핑중독에 빠진다. 

그러다가 연하남 고타를 만남으로써 넘지 말아야한 선을 넘게 된다. 횡령을 시작한 것....그것도 처음에는 갚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차츰 그 규모가 헤아릴수 없게 되어 결국 누군가는 자신을 발각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결국 고타도 떠나고 은행 감사도 들어오게 되자 태국 푸켓으로 도망간다. 거기서도 한달간 숨어살다가 결국 체포되고....


일본 소설은 참 섬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어로 종이달이 가장행복한 순간과 가짜의 중의적 의미가 있다고 한다. 결국 돈은 둘다 인것...행복일수도 있고 허상일 수도 있다는 것을 실화륿 바탕으로 한 소설을 통해 잔잔하면서도 슬프게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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