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학교 | 일 - 일에서 충만함을 찾는 법 인생학교 3
로먼 크르즈나릭 지음, 정지현 옮김 / 쌤앤파커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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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에게 현 상황에서 딱 필요한 책이다.

사회생활 갓 첫발을 디딜 때 나에게 다짐한 내용이 있다. 이 업계에서 10년을 일해보자. 그러면 전문성이 쌓이겠지... 

그게 화근이었 나보다. 10년이 지나고 나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물론 전문성은 쌓였다. 재미도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이 일을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그래서 요즘 가장 고민인 것이 이직과 일. 

노무사 공부를 해볼까 해서 시작했다 2차 떨어지자 포기...내 길이 아닌가보다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설령 자격증을 딴다고 해도 영업을 할 자신이 없다. 그래서 요즘 새로 시작한게 번역공부.  


무엇보다 '가장 몰이이 잘된 일은 무엇인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 저자가 얘기했듯이 가지치기 프로젝트를 시도 중이다. 회사를 다니면서 번역 공부를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이일이 나에게 맞는 것 같다. 물론 제대로 된 출판, 영상번역을 하진 못했지만.


결론적으로 21세기에는 최초로 인간은 자신에 맞는 직업을 창출할 기회가 생겼다.

우리에게는 인간이 경험한 이래 최초로 인생을 알에 맞추는 대신 인생에 맞춘 일을 창출할 기회가 생겼다. 이 기회를 놓친다면 미치고 말 것이다. - 경영사상가 찰스 핸디

그리고 천직은 찾는 것이 아니라 키워나가는 것이다.

나의 천직을 키우기 위해 이제 부터 시작이다! 


먼저 행동하고 나중에 고민하라


사람은 긍정적인 자극보다 부정적인 자극에 훨씬 더 민감하다. 우리의 기분을 좋게 해줄 수 있는 것들은 한정돼 있지만, 나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하다. - 심리학자 아모스 트버스키와 대니얼 카너먼

불안을 극복하려면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한다:
1. 두려움의 심리, 즉 직업진로를 바꾼다는 생각이 왜 불안을 일으키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
2. ‘근본적 안식기‘ ‘가지치기 프로젝트‘ ‘대화 리서치‘처럼 실험적인 프로젝트로 잠재적인 자아를 직접 시험해봐야 한다.
3. ‘몰입‘은 의미, 자유와 함께 일의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요소다.

여러 분야에 널리 도전해서 성취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동시에 여러 직업에 도전하는 ‘르네상스 제너럴리스트‘와 한번에 하나씩 차례로 시도해보는 ‘연속 스페셜리스트‘가 그것이다.

순간의 안전을 얻기 위해 자유를 포기하는 자는 자유도 안전도 누릴 자격이 없다 - 벤저민 프랭클린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때일수록 사람들은 안전한 직업을 선호한다.
노동을 하지 않으면 삶은 부패한다. 그러나 영혼 없는 노동은 삶을 질식시킨다. - 알베르 카뮈
사람은 누구나 봉사할 수 있으므로 누구나 위대해질 수 있다 - 마틴 루터 킹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은 그 어떤 것도 견딜 수 있다. - 니체
인간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고통이 적은 상태가 아니라 자신에게 가치 있는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투쟁하는 것이다. - 빅터 프랭클

천직은 성취감(의미, 몰입, 자유)를 주는 직업일 뿐 아니라, 매일 아침에 일어나야 할 이유가 되는 명확한 목표나 목적이 들어 있는 직업이다.

일 중독 판별법:
1. 점심을 먹으면서 메모를 한다든지 한꺼번에 두 세 가지 일을 하는가?
2.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보다 일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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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ranger (Paperback) - 『이방인』영문판
알베르 카뮈 지음, Ward, Matthew 옮김 / Vintage / 198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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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이방인 번역 논란 글을 본 적이 있다.

그래서 요즘 번역으로 읽어보기 전에 원문을 읽어보고 싶었다. 물론 불어를 못하기 때문에 사실 원문은 못읽고 영어로 읽고 싶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영어번역도 새로 나왔단다.

번역도 시대에 따라 기류가 변하나 보다. 새로 번역한 이방인은 의역보다 직역에 보다 가깝게 했다고 한다. 

미국의 번역은 Stuart Gilbert 의 "Britannic" 버전이라고 한다. 그의 번역 중에서 이 책의 번역과 다른부분:

Il  était avec son chien. As usual, he had his dog with him -> He was with his dog.


참고 : "섬세한 번역으로 새로 타오난 카뮈의 '이방인' " 기사 바로가기 :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80629010015758



                            


알베르 카뮈(1913-1960) 노벨문학상 수상자

Mersaults는 친구를 협박하는 아랍인을 살해한다. 

그리고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울지 않았다고 도덕적으로 문제있는 인간으로 낙인 찍혀 결국 사형에 처해진다.

내용은 단순하다. 이 책이 왜 그리 유명할까?

결국 이방인은 뫼르소를 말하는 것 같다. 그는 사회적으로 용인된 행동을 전혀 하지 못한다. 물론 그가 사람을 살해한 것은 사실이다. 그것도 총 1발이 아닌 4발을 쏜다. 그를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어쩜 그를 사형하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결국 이방인에서 남는 것은 그 유명한 첫 구절: 


Maman died today, 그리고 It was because of the sun.



Camus acknowledged employing an American method in writing the Stranger. short, precise sentences; the depiction of a character ostensibly without consciousness; and in places, the tough guy tone. Hemingway, Dos Passos, Faulkner, Cain
In the second half of the novel Camus gives freer rein to a lyricism which is his alone as he takes Meursault, now stripped of his liberty, beyond sensation to enforced memory, unsatisfied desire and finally to a kind of understa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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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소중했던 것들 (볕뉘 에디션)
이기주 지음 / 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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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잘 읽지 않는다. 이기주 작가의 다른 책들이 모두 대출 중이어서 최신작 <한때 소중했던 것들>을 읽게 되었다.

처음 접하는 작가라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책을 읽었다.

작가의 개인적인 일상, 생각 등에 대한 내용이라 작가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책인것 같다.

작가는 주변에 참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에세이의 많은 부분은 지나가던 사람의 말, 카페에서 옆에 하던 사람들의 이야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결국 우리 주변의 모든 자극, 반응 등에 열려있는 것 같다.

곳곳에 공감도 가고 생각해볼만한 대목들이 있어 마음의 위안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소박하고 가까운 것에서 크고 원대한 것으로, 지엽에서 본질로, 일상에서 인생으로 생각의 영역을 확장할 때 우린 삶의 정수에 바짝 다가설 수 있다.




사랑은 상대방을 알아보는 데 출발한다. (사랑이 보여) _33
서로의 입장이나 고민을 헤아리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건네는 모든 행동이 사랑의 표현이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상대방이 입을 상처를 조금도 고려하지 못하는 탓에 상대의 입장은 안중에도 없기 때문에, 그런 질문으로 가슴을 후벼파는 게 아닐까._57
이해하려고 노력은 해봐야죠. 제대로 이해는 못하더라도 서로에게 위로가 될지도 모르잖아요._65
대부분 사람은 기운으로 사는 게 아니라 기분으로 살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린 의기소침한 누군가에게 ‘기운 좀 내‘라고 말하지만, 정작 삶을 이끄는 것은 기운이 아니라 기분이 아닐까 싶어요_110
사람의 공격성이라는 게 노여움이나 부논뿐만이 아니라 두려움과 불안이라는 장막을 찢고 나온다고 볼 수도 있겠네_136


트럼보, 네 또는 아니오로만 대답하는 사람은 바보 아니면 노예입니다.
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
뫼리도 괴리도 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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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해서 좋다 - 작지만 깊은 마음으로만 볼 수 있는 것들에 관하여
왕고래 지음 / 웨일북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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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누구에게 소심한 면과 대범한 면이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내향적인 사람들이 소심한 면이 더 많을 것이다.

나는 내향적이다. 많은 사람과 어울리는 것 보다는 적은 수의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는게 좋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소심함의 정도는 미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정말 아주 많이 소심한 것 같다. 내가 소심인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부분:

1. 뒷 부분에서 조금 공감이 안되는 부분들이 있었지만 오히려 내 주변에 전혀 소심하지 않다고 생각되던 후배가 떠올랐다.

특히 미용실, 연구원, 사무실의 상황에 대해 표현하는 방법을 보니 그 후배도 소심인이었나?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 자리에서는 문제 제기 하지 않고 나중에 편지로, 또는 따로 불러내서 말하는 것이 꼭 그 후배다. 

2. 또한 소심인은 자극에 민감하다는 말도 놀라웠다.

3. 뒷담화 필요함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 책에서는 소심한 사람들을 너무 미화한 것 아닌가란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긴 하다. (책의 성격상 이해는 가지만)

어느 정도 소심한 사람들의 사고와 반응을 조금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내가 이 책의 예시 중 나에게 해당하는 경우:

1. 음식물을 사무실에서 먹지 않는 것은 나와 많이 흡사하다. 나도 옆사람이 신경쓸까봐 자리에서 잘 못먹는다. (물론 내가 다른 사람의 먹는 소리가 거슬려서 그런 것도 있다. 꼭 대범한 사람들이 이런 걸 신경 안쓴다고 할 수 있을까?) 

2. 발표할 때 호흡이 빨라지고 무지 떨린다

3. 쾌락적 행복보다 자아실현적 행복이 강하다.

4. 감각 역치가 낮다 (사소한 자극에 더 쉽게 각성함)

5. 규범을 중요시 여김.



나도 소심하긴 하지만 한편으로 다른 사람의 감정에는 조금 무딘 것도 같다. 공감능력은 높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상대방의 기분을 다 맞추지는 않는다.  소심인들은 대범인을 지향하는 사회 풍토 속에서 저마다의 방법으로 상당한 성과를 이루고 있다. 

너무 영화나 드라마에서 대범인들만 내세우는 경향이 있는데 앞으로 소심인들에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나 책 등이 많았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브레인스토밍이 꼭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얘기가 좀 반갑기도 하다. '아무말 대잔치' 보다 홀로 고민할 때 월등히 좋은 아이디어를 낸다고 한다. 

이 책이 브런치에서 연재된 것을 책으로 냈다니 반갑다. 이렇게 콘텐츠가 쌓여서 뭔가 결과물에 나오는 것이 부럽다.

나도 언젠가는 나만의 콘텐츠로 승부하는 날이 있길 바라며...





우리는 자신의 특질을 드러낼 때 가장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 / 로버트 맥크레, 폴 코스타 주니어
유머는 기분이 아니라 세계관이다./ 떼이야르 드 샤르댕

미국 국립연구소에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계 인구 중 절반이 소심인이다. 이 중에서도 한국은 유독 내향성이 높은 문화권으로 분류된다.
소심인에게 성공은 반드시 자신감과 맞닿아 있지 않다. 차분하게 숙고하고 판단할 시간이 필요하다. 익숙한 상황이 될 때까지 망설이고 스스로 납득할 수 있을 때에야 입을 연다. 필요에 따라 ‘익숙한 환경‘의 외현을 줄이거나 확장한다.

행복의 유형은 ‘쾌락적 행복‘ 과 ‘자아실현적 행복‘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쾌락적 행복은 심신의 최대 만족과 즐거움으로 정의된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멋진 장면을 보고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따스한 오후 햇살을 맞으며 단잠을 청하는 것, 모듀 쾌락적 행복에 해당한다. ‘주관적 안녕감 subjective well being SWB‘
이는 삶에 대한 만족이나 긍정적인 정서 수준과 비례한다.

자아 실현적 행복은 삶의 의미와 자기실현이 확장되는 것을 의미한다.
자율성, 개인적 성장, 자기 수용, 삶의 목표 등 좀더 인생 전반에 대한 시각이 담긴다. 심리적 안녕감 psychological well being으로 표현
피곤함을 잊을 만큼 무언가에 열중, 시험의 합격을 위해 긴 시간을 견디는 것

소삼한 사람들 : 아인슈타인, 뉴턴, 간디, 워런 버핏, 롤링, 빌 게이츠, 파트리크 쥐스킨트, 서태지, 수잔 케인, 여준영(프레인 글로벌), 킴 브이(CNN)
http://www.pra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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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and Through the Looking Glass (Paperback)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and Through the Looking Glass 9
루이스 캐롤 지음 / Penguin Books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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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삼척동자도 다 아는데 펭귄 책에서 가장 잼있는 부분은 바로 작가, 루이스 캐롤에 대한 부분이다.

루이스 캐롤의 본명은 Reverend Charles Lutwidge C.L. Dodgson 수학자이자 언어학자였다. 1832년 Daresbury, Cheshire에서 태어났다.

11명의 자녀 중 셋째이자 장남. 말을 더듬었다고 한다.(그의 누이 6명도 말을 더듬었다.)

1851년 Christ Church, oxford로 이사했다. 그는 여자아이에 대한 집착이 강했다. (increasing obsessive fascination with girls before puberty, and his growing preoccupation with photographing them in as scarily clad a state as possible, in bathing drawers for example or preferably in the nude. 'A girl about twelve is my ideal beauty of form' he wrote in 1893 and 'one hardly sees why the lovely forms of girls should ever be covered up')

1856년  3살의 Alice Liddell(아버지는 Dean of Church Christ)을 만난다. 언니 Lorina Liddel(7세), 오빠 Henry Liddel(10세)

1858년 4월에서 1862년 5월 사이의 일기장이 없어졌다.

1863년 앨리스 가족과 연을 끊는다. (찰스가 앨리스에게 청혼했지만 거절당했다는 소문이 있다)

1865년 Alice in Wonderland 발간

1867년 모스크바 방문

1872년 Alice Through the Looking Glass 발간

1898년 사망


결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동화가 아니다. 오히려 매우 철학적인 책이다. '의미'에 대해서 다루는 책이다.

7살 앨리스도 너무 어른스럽다. 어쩜 아이들은 그냥 의미를 모른채 다양한 캐릭터들 때문에 재미있어 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보다는 'Through the Looking Glass'가 더 잼있었다. 우선 캐릭터들이 훨씬 흥미로웠고 뭔가 더 세련된 느낌이다. Humpty Dumpty, Tweedledum and Tweedledee, Lion and the Unicorn, Red Queen, White Queen  등 누군가를 풍자하는 것 같다. 

체스라는 매체로 어느 정도 규칙이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캐릭터들을 따서 '이즘'까지 나왔다.

Gryphonism : No! No! The adventures first. explanations take such a dreadful time!

Red Queen : Even a joke should have some meaning - and a child's more important than a joke, I hope.

Alice : I don't believe there's an atom of meaning in it

King : If there's no meaning in it that saves a world of trouble, you know as we needn't try to find any.

Jabberwocky라는 시가 매우 인상적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초판을 꼭 보고 싶다. 실제로 사진으로 보니 그림이 크고 글씨도 컸다.

그 당시에는 획기적인 작품이었을 것 같다. 놀랍게도 성서와 셰익스피어 글과 함께 가장 많이 인용된다고 한다.

아무래도 작가의 여자 아이에 대한 이상한 집착을 알고 나니 책이 순수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참고할만한 책: The Annotated Alice, Martin Gardner
Proust, Joyce Portrait of the Artist
Woolf To the Lighthouse,
Freud
Dickensen Great Expectations, Emily Bronte Withering Heights, Henry James What Maisie Knew

Virginia Woolf : The two Alices are not books for children. they are the only books in which we become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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