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소중했던 것들 (볕뉘 에디션)
이기주 지음 / 달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에세이를 잘 읽지 않는다. 이기주 작가의 다른 책들이 모두 대출 중이어서 최신작 <한때 소중했던 것들>을 읽게 되었다.

처음 접하는 작가라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책을 읽었다.

작가의 개인적인 일상, 생각 등에 대한 내용이라 작가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책인것 같다.

작가는 주변에 참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에세이의 많은 부분은 지나가던 사람의 말, 카페에서 옆에 하던 사람들의 이야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결국 우리 주변의 모든 자극, 반응 등에 열려있는 것 같다.

곳곳에 공감도 가고 생각해볼만한 대목들이 있어 마음의 위안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소박하고 가까운 것에서 크고 원대한 것으로, 지엽에서 본질로, 일상에서 인생으로 생각의 영역을 확장할 때 우린 삶의 정수에 바짝 다가설 수 있다.




사랑은 상대방을 알아보는 데 출발한다. (사랑이 보여) _33
서로의 입장이나 고민을 헤아리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건네는 모든 행동이 사랑의 표현이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상대방이 입을 상처를 조금도 고려하지 못하는 탓에 상대의 입장은 안중에도 없기 때문에, 그런 질문으로 가슴을 후벼파는 게 아닐까._57
이해하려고 노력은 해봐야죠. 제대로 이해는 못하더라도 서로에게 위로가 될지도 모르잖아요._65
대부분 사람은 기운으로 사는 게 아니라 기분으로 살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린 의기소침한 누군가에게 ‘기운 좀 내‘라고 말하지만, 정작 삶을 이끄는 것은 기운이 아니라 기분이 아닐까 싶어요_110
사람의 공격성이라는 게 노여움이나 부논뿐만이 아니라 두려움과 불안이라는 장막을 찢고 나온다고 볼 수도 있겠네_136


트럼보, 네 또는 아니오로만 대답하는 사람은 바보 아니면 노예입니다.
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
뫼리도 괴리도 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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