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자를 위한 우리말 공부 - 한국어를 잘 이해하고 제대로 표현하는 법
이강룡 지음 / 유유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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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내가 너무나도 궁금했던 사항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준 책이다!

내가 번역하면서 느꼈던 어려운 점들, 책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부분들을 작가의 경험에 비추어 구체적 예시를 제시하며 서술하고 있다.


무엇보다 좋은 번역은 최고의 번역을 하려는 욕심이 아니라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라는 말이 와 닿았다.

결국 번역가는 겸손해야 한다. 안다고 생각하더라도 두세번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


나도 언젠가는 후배들에게 조언해줄 수 있는 번역관련 서적을 쓸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열심히 적고 의문을 가지고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줬다.

한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나도 자랑스러운 책 몇 권이 나오겠지?

그런 날이 빨리 오면 좋겠다.



[참고 사이트]


들풀넷 : http://deulpul.net

국립국어원 : http://www.korean.go.kr

책을 쓰며 참고한 자료와 메모 : http://readme.kr

명태 alaska pollock : 생태, 동태, 황태, 북어, 노가리, 코다리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1/27/0200000000AKR20150127106800039.HTML

앙토냉 질베르 세르티앙주 공부하는 삶 : 공부하는 사람은 공부로 먹고살 권리가 있다. 그러나 결코 돈을 위해 사유하거나 글을 써서는 안 된다.
피터 뉴마크 번역 교과서(Textbook of translation) : 번역은 사랑과 비슷하다. 무엇이 사랑인지 아는 건 어렵다. 그러나 무엇이 사랑이 아닌지 아는 건 어렵지 않다. translations is like love; I do not know what it is, but I think I know what is 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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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Before You (Paperback)
Moyes, Jojo 지음 / Michael Joseph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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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seen this book advertised for so long and I finally got a change to read it. I was pleasantly surprising to see this book in my neighborhood library! 


There are some books where the flow of writing s so good that once you pick up the book it's difficult to stop until you finish it.

Jojo Moyes is that kind of writer. This is my first book by her. I was really impressed by the way she expresses the emotions of the characters and the plot was so engaging.
The controversy of dying with dignity is universal. I also read about Dignitas in Switzerland where it is legal to end your life by choice. I believe dying with dignity should be a human right but I never thought about the pain that family and friends would feel about the decision. The photos that I saw were mostly of old patients with their loved ones smiling.
I suppose in case of Will, an energetic 35 year old, the decision would be more difficult for his family rather than for himself.Also I suppose dying with dignity might also be a class thing. If you didn't have enough money this couldn't be an option.

Lou is such a sweet girl and I felt so sorry for her that she should be sucked into this hopeless situation.
A six month suicide watch turns into a life searching journey. Who knows what fate has in store for us?
But the six months of Will and Lou's life has changed them forever. Lou has faced her demons and got up the will to face her future as well. 

"You only really appreciate a garden once you reach a certain age." 

I suppose you only really appreciate life once you meet the right person.


Dignitas in CZ : http://www.dignitas.ch/?la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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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시대 - 뉴스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알랭 드 보통 지음, 최민우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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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어떤 책을 읽다보면 '원문으로 읽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책들이 있다.

이 책이 바로 그렇다. 딱히 번역이 이상한 건 아닌데 원문으로 작가의 생각과 느낌을 읽으면 훨씬 재미있을 것 같은 인상이 든다.


저자는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잘 정리해주고 있다. 정치, 경제, 해외, 셀러브리티, 재난, 소비자 정보 등. 현재 뉴스는 한때 종교가 가졌던 것과 동일한 특권적 지위를 점유하고 있다고 한다. 종교와 마찬가지로 뉴스는 매일 우리에게 중요한 일들이 무엇인지 말해주고 있다. 하지만 뉴스와 달리 종교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꺼번에 준다면 인간은 이를 기억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안다. 뉴스는 매일매일 너무 많은 정보를 줌으로써 오히려 우리가 무관심해지게 만든다. 뉴스는 완벽한 세상이 존재 가능하다고 상정(68쪽) 하고 순간의 분노, 무기력감을 느끼게 한다. 귀스타브 플로베르는 신문을 맹렬히 비난한다. 신문은 새로운 종류의 우둔함을 프랑스 구석구석에 퍼뜨린다고 믿었다.(79쪽)


오늘날 뉴스는 오히려 우리의 의지뿐 아니라 능력까지 축소하는 방식으로 사안들을 특정한 틀에 가두려는 경향이 있다. (88쪽) 돈이 부족한 언론사들은 당장 인기를 얻지 못할 생각들을 내놓을 여유를 가지지 못한다. 해외 뉴스에 대한 통찰도 재밌다. 어쩌면 해외 뉴스 자체에 흥미를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표현하는 방식의 문제에 대해 지적한다. 해외 사람들이 우리 이웃과 같다는 인식을 퍼뜨릴수 있게 글을 쓴다면 얼마나 좋을까?


무엇보다 책의 편집은 정말 마음에 든다.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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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iver (Paperback, 미국판, International) - 『기억 전달자』 원서
로이스 로리 지음 / Houghton Mifflin Harcourt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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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먼저 접했었는데 이 책의 커버만 보고 영화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특히 영화에서는 고등학생 정도의 나이대로 설정되었던 것 같은데 소설은 12세로 나온다.

소설 속 세상은 모든 것이 통제되어 있다. 직업, 가족, 사랑, 죽음까지....


주인공 Jonah는 기억의 수혜자로 선정되면서 지금까지와는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된다.

출산도 특정한 여성들이 수행하고, 쌍둥이도 둘 중 하나만 살리고, 사람의 욕망을 자극한다며 색깔 마저 없애는 세상이다.


주인공은 다양한 기억들을 전달받으면서 알 수 없는 감정들을 느끼며 괴로워한다.

특히 'release' (추방)이라는 의미가 죽음을 뜻한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탈출을 결심한다.


속편이 3편이 더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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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통 민음사 모던 클래식 51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지음, 황가한 옮김 / 민음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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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나이지리아라는 나라를 알게 된 건 국가인권위에서 영어 상담을 했을 때다.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상담자 중 나이지리아 사람들이 꽤 있었다. 그때 알 게 된 사실인데 나이지리아 사람들이 장사를 잘하고 외국에 많이 나가있다고 한다. 

아마도 우리나라에도 꽤 많은 나이지리아 인들이 들어와있을 것이다.


<숨통>은 젊은 작가인 치마만다 응고지 아다치에가 쓴 12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나이지리아의 현대상을 매우 사실적,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미국과 나이지리아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듯이 (나이지리아 석유의 50%는 미국으로 수출) 미국에 불법체류하는 나이지리아인, 유학해서 사는 부유한 나이지리아인, 미국에서  '성공'한 나이지리아 남편을 맞이하는 나이지리아 토박이 부인 등등


가장 기억에 남은 단편은 <전율>이다. 전남자친구가 친척의 결혼식 때문에 라고스를 가지만 하필이면 그 날이 비행기가 추락한 날이다. 같은 주택단지에 사는 치네두가 기도하자며 불쑥 우카마카의 집을 찾아온다. 동성애자이면서 불법체류자인 치네두와 프린스턴 대학생인 우카마카의 우정이 발전하는 과정이 참 흥미롭다. 그리고 친숙한 로렌스빌이 나와서 더 그런 것일 수도 있다.


또 기억에 남는 단편으로는 영국문화원 후원으로 아프리카의 유망 작가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워크샵을 배경으로 하는 <점핑 멍키 힐> 소위 아프리카 전문가 교수가 진행하는데 그의 코멘트의 오만함, 거만함, 무뢰함 등을 날카롭게 꼬집는다. 중매해서 결혼한 미국 의대를 다니는 남편을 맞이하면서 겪는 신혼이야기 <중매인>. 미국의 인종차별에 민감하게 대응해서 와이프에게 나이지리아와 관련된 모든 것을 버리라고 하는 남편. 충격적인 것은 비자를 받기 위해 남편은 위장결혼을 한번 했는데 이를 부인에게 숨기고 결혼했다. 그리고 이혼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했다. 하지만 부인은 결국 남편을 이용해서 비자를 받고 이혼하기로 마음을 바꾼다. 나이지리아에서 석사까지 공부했지만 미국에서 가정부로 일하는 카마라는 아이의 엄마인 트레이시에게 연정을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인 <지난주 월요일>. 화가인 트레이시의 뮤즈로 포즈할 수 있다는 사실에 설레고 결혼생활에서 느끼지 못한 행복을 느끼지만 그것은 잠시뿐. 트레이시는 지나가는 모든 사람에게 뮤즈가 되달라고 요청한다.




단편들을 읽다보면 작가의 실상과 다 연관된 내용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이웃, 친척, 친구의 이야기일 것 같은 느낌. 그만큼 평범하면서도 보편적이다.

아다치에의 장편을 한 번 읽어봐야겠다.


야쿠부 고원 (1934-) 1966-1975 나이지리아 군사정부의 수반을 지냄. 비아프라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패전민 포용에도 성공했지만 결국 쿠데나에 의해 축출당했다.

2011 대통령 선거, 민주주의
1967-70 내전 : Biafra War (이보족)

세계 7번째로 인구밀도가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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