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아래 고양이 - 김시민 동시집
김시민 지음, 장민정 그림 / 리잼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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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동시 안에 아이들의 마음이 보이는 것 같다.

엄마 배 속에서 자라는 동생을 사랑을 저금하는 것으로 비유하는 것, 공개 수업 시간, 황사 경보, 단추 등.


가장 마음에 드는 동시는 <아닐 테고>

제 목을 아닐 테고로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자동차 아래 고양이는 아이들 보다 어른들이 더 공감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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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삼촌을 부탁해요 문학동네 동시집 43
박혜선 지음, 이고은 그림 / 문학동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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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집은 처음 읽는다.

<백수 삼촌을 부탁해요>는 아이들을 위한 내용 보다는 어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더 많다.


고모는 없고 이모는 넘친다

쪽방 무덤 양식

세월호 참사 100일에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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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한아뿐
정세랑 지음 / 난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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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작가 책을 다 읽진 못했지만 읽은 것 중에서는 이 책이 가장 재밌었다.

일단 내가 좋아하는 소재는 다 나왔다. 외계인, 로맨스, 우주여행, 환경, 비건, 업사이클링.

작가는 스물여섯에 쓴 소설을 서른 여섯 살에 다시 한번 고쳤다고 한다. 그래서 더 내용이 풍부해진 것 같다.

정세랑 작가의 책은 여행 갈 때 읽기 딱 좋은 것 같다.

여행지에서 보면 좋은 책이라기보다는 비행기 안이나 기차 안에서 보면 좋은 정도의 가벼움과 길이다.


먼 행성에서 한아에게 반해 경민에게 자유 여행권을 주고 그 자리를 대체하는 발상이랑, 부유한 외계인이 아니라 빚을 져서 지구에 온 이야기도  정말 웃겼다. 특히 아폴로와 주영의 이야기도 진짜 흥미로웠다. 별도의 소설로 이들의 이야기를 써주면 좋겠다. 주영과 국정원 정규의 관계도 깔끔하고 좋았다. 유리의 딸 이야기도 궁금하다. 캐릭터 하나하나 애정이 가고 시리즈로 만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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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 재욱, 재훈 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5
정세랑 지음 / 은행나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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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작가 책을 3권 이상 읽다보니 이제 어느 정도 패턴을 알게 되었다.

일단 약간의 SF 적 요소를 가미하고, 로맨스도 조금 있다.

그리고 작가님의 트레이드마크인 지인들이나 가족의 이름과 경험을 이용했다.

세 남매는 휴가를 같이 가게 된다. 그닥 가고 싶지 않은 휴가였는데, 우연히 들어가게 된 칼국숫집에 갔다 온 이후, 조그마한 초능력이 생기게 된다.

첫째 재인은 강력 손톱, 둘째 재욱은 위험을 감지하는 능력, 셋째 재훈이는 엘리베이터를 조정할 수 있는 능력.

정말 특이한 초능력이다. 작가님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소설이었다.

모두 능력을 이용해 사람들을 돕는다. 

어느 히어로 영화에서의 대사가 생각난다. 힘에는 책임이 따른다고.(스파이더맨이었던 것 같다) 인간은 타인을 돕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이기적 동물이면서 이타적 동물이다. 그래서 능력이 되면 사람은 누구나 위험에 처한 사람 (동물도 포함)을 돕는다고 생각한다. 

재인의 능력으로 엄마를 구하게 되고, 소원이었던 이사와 이혼을 얻게 된다.

이렇게 작은 계기로 사람의 인생은 변한다.

나에게 만약 초능력이 주어진다면 난 언어능력을 갖고 싶다. 모든 언어를 이해하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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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마음이 우릴 구할 거야 - 그것이 덕질의 즐거움! 자기만의 방
정지혜 지음, 애슝 그림 / 휴머니스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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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들이 부럽다. 난 한 번도 제대로 덕질을 한 적이 없다. 물론 최근에는 펭수에 푹 빠져 살았지만, 온갖 펭수 굿즈가 나오면서 조금 시들해졌다. 하지만 저자처럼 만약 펭수가 해외에서 콘서트를 한다면 나는 과연 보러갈 수 있을까? 솔직히 예라고 답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무엇인게에 푹 빠지고 사랑할 수 있는 것도 타고나는 것 같다. 나에게 그런 능력은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애슝 작가가 그림을 맡았다.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다.

책 내용과 잘 어울린다. 정지혜 저자는 '사적인서점'이라는 특이한 서점을 운영한다.

중간에 접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송파에서 하고 있는 것 같다.


저자 연재: http://ch.yes24.com/Article/List/2718


자도 '아미'이긴 하다. 올해 BTS 콘서트도 추첨됐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 갔다.

최근에 다큐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도 봤다. BTS의 가장 큰 매력은 유명하지만 어느 20대 청년의 고민을 그대로 한다는 것이다. 

너무 튀지 않고 친근감 있어서 더 끌린다. 난 제이홉이 제일 좋다. 가장 영혼이 맑아 보인다..ㅎㅎ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BTS 콘서트 가는 거다. 직접 그 열기와 운명공동체 의식을 느끼고 싶다.


어쩌면 덕질은 진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그 과정에 덕메가 있다면 인생은 참 행복할 것 같다. 좋아하는 것이 비슷하면 나이, 학력, 고향 등은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다. 

그런 모임들이 더 많이 생기면 좋겠다.


고집 세고 편협한 우리를 이토록 쉽게 설득할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97p)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책장을 정리해보고 싶어졌다. 내가 좋아하는 책 순서로....


사적인서점 : http://www.sajeokin-bookshop.com


내 인생에서 나에게 흥미있는 것은 오직 나 자신에 이르기 위하여 내가 내디뎠던 걸음들뿐이다. 헤르만 헤세;데미안
내가 이런 사람이라고 단정 지어버리는 순간 세계는 멈춘다. 쇼노 유지 <아무도 없는 곳을 찾고 있어>
- P126

말은 사람의 입에서 태어났다가 사람의 귀에서 죽는다. 하지만 어떤 말들은 죽지 않고 사람의 마음속으로 돌아가 살아남는다. 박준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폭력이란? 어떤 사람/사건의 진실에 최대한 섬세해지려는 노력을 포기하는 데서 만족을 얻는 모든 태도 / 신형철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 P115

<헝거> 록산 게이, <단순한 열정> 에르노 <나의 두 사람> 김달님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최혜진
한수희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김소연 <나를 뺀 세상의 전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올리브 기터리지>
조너선 사프란 포어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최은영 <쇼코의 미소>
김애란 <비행운>
안드레 애치먼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켄트 하루프 <밤에 우리 영혼은> 존 윌리엄스 <스토너> 세스 <약해지지만 않는다면 괜찮은 인생이야>
루이제 린저 <삶의 한 가운데>
반 고흐 <반 고흐, 영혼의 편지> 정혜윤 <사생활의 천재들>
김정연 <혼자를 기르는 법>
은유 <글쓰기의 최전선> 김연수 <소설가의 일>
이성복 <무한화서>
니시카와 미와 <고독한 직업> 장수연 <내가 사랑하는 지겨움> 호시노 미치오 <긴 여행의 도중>
<서점은 죽지 않는다> 이현주 <읽는 삶 만드는 삶>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슬퍼하지 마, 너의 초라함이 너를 키울 테니까.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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