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한아뿐
정세랑 지음 / 난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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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작가 책을 다 읽진 못했지만 읽은 것 중에서는 이 책이 가장 재밌었다.

일단 내가 좋아하는 소재는 다 나왔다. 외계인, 로맨스, 우주여행, 환경, 비건, 업사이클링.

작가는 스물여섯에 쓴 소설을 서른 여섯 살에 다시 한번 고쳤다고 한다. 그래서 더 내용이 풍부해진 것 같다.

정세랑 작가의 책은 여행 갈 때 읽기 딱 좋은 것 같다.

여행지에서 보면 좋은 책이라기보다는 비행기 안이나 기차 안에서 보면 좋은 정도의 가벼움과 길이다.


먼 행성에서 한아에게 반해 경민에게 자유 여행권을 주고 그 자리를 대체하는 발상이랑, 부유한 외계인이 아니라 빚을 져서 지구에 온 이야기도  정말 웃겼다. 특히 아폴로와 주영의 이야기도 진짜 흥미로웠다. 별도의 소설로 이들의 이야기를 써주면 좋겠다. 주영과 국정원 정규의 관계도 깔끔하고 좋았다. 유리의 딸 이야기도 궁금하다. 캐릭터 하나하나 애정이 가고 시리즈로 만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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