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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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초반에 살해범들이 나오는데 어떻게 이 책을 끝까지 끌고갈까 궁금했었다.

정말 뒤통수를 얻어맞는 기분이었다.

특히 앞의노숙자 부분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마지막 그렇게 이용할 줄은 몰랐다.

히가시노 게이고 워낙 유명해서 한 권쯤은 읽어야지 싶었다.

그냥 이걸로 만족해야겠다.

솔직히 범인은 그닥 매력적이지 않았다. 

천재 수학자라....

너무 인위적이란 생각이 들어서 다른 책들도 비슷할 것 같다.

그래도 만약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책을 하나 읽어야 한다면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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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한빛문고 2
황순원 지음, 강우현 그림 / 다림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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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읽은 소나기. 

그 묘사가 아름답고 서정적이지만, 특별히 감동적이진 않다. 

나만 그런가? 이미 이야기를 알아서 슬프지 않은 건가? 하지만 고전은 아무리 내용을 알아도 감동적이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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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메모 - 이것으로 나의 내일이 만들어질 것이다 아무튼 시리즈 28
정혜윤 지음 / 위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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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 피디 팬이다. 피디님 책을 몇 권 읽었는데, <아무튼 메모>가 현재까지 가장 좋았다.

소장용 추천!

메모에 대해 꽤 철학적으로 다가간다. 나도 워낙 기록하는 것을 좋아해서, 핸드폰 메모장에도 기록, 다이어리에도 기록, 달력에도 기록, 노트장에도 기록한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하나로 모아야되나 고민중이다.


메모를 삶을 위한 예약 과정이라고 한 부분이 와 닿았다. 메모를 하면서 나는 내가 어떻게 살고 싶은지 적는 것이다.

기억하고 싶다는 것은 그렇게 살고 싶다는 것이다.


꿈에 대한 작가의 생각에도 동의한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 사회는 꿈을 물어보면 직업을 물어보는 것과 동의어가 되었다.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꼭 목표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꿈이란 이 세상의 일부분이 될 방법을 찾는 것이다. 꿈은 우리들이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내도록 도와준다. (86쪽) 


그래서 내 꿈이 뭔지 생각해보았다. 나는 약자들이 착취당하지 않고 폭력에 노출되지 않은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나의 꿈이다.

생각해보면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공부를 하고 직장도 구한 것 같다.

직업이든 돈이든 이 꿈을 위한 수단일 뿐이었다.

그래서 나도 주변에 꿈에 대해 더 얘기를 나눠보기로 했다.

여전히 어떤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버는 게 꿈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좀더 대화를 하다보면 본질적인 답이 나오지 않을까?


아마 죽을 때까지 나의 메모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메모를 하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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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 1일 1장 아모르파티 : 나를 사랑하게 되는 문장 따라 쓰기 - 엄마를 위한 큰글씨 손글씨
독개비 편집부 엮음 / 독개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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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문구들을 필사할 수 있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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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 1일 1장 아모르파티 : 나를 사랑하게 되는 문장 따라 쓰기 - 엄마를 위한 큰글씨 손글씨
독개비 편집부 엮음 / 독개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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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위한 큰글씨 손글씨

이렇게 큰글씨로 된 손글씨 책은 처음 접해본다.

기획력이 돋보인다.

눈이 침침하고 잠이 없는 엄마에게 딱 필요한 책이다.

우리 엄마도 한때 잠이 안 온다고 불경을 필사하신 적이 있다.

이 책 한 권을 다 필사하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그래도 넉넉잡아 한 달은 걸리지 않을까?


특히 마음을 안정시키고 차분하게 하며 생각거리를 주는 문구들이라 고요한 밤 따라 쓰기 좋을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글귀는 "무엇을 해본 뒤에 후회하는 편이 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보카치오, 데카메론)

데카메론을 안 읽었는데 이 기회에 읽어봐야겠다.

"나이가 들수록 많은 걸 포기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걸 포기하기 때문에 나이가 드는 것이다" (시어도어 프랜시스 그린) 

문구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뽑은 흔적이 보인다.

나이든다는 것은 요즘 차차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포기한다기보다는 현명해진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무엇이 소중한지 알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나도 잠이 들지 않는 밤, 찬찬히 마음속으로 되새기고 싶은 문장들이다.

특히 요즘 시를 많이 찾게 되는데, "자기 자신 속에 시가 담겨 있지 않다면 어느 곳에서도 시를 찾을 수 없다" (조제프 주베르)의 말이 특히 와닿는다.

나이 들수록 시가 좋아지는 건 나만 그런 것일까?

요즘은 시가 갑자기 쓰고 싶어졌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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