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아야 할 동물복지의 모든 것 - 돼지도 장난감이 필요해
박하재홍 지음, 김성라 그림 / 슬로비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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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책이지만 동물 복지에 대한 기본적인 입문서로 손색이 없다. 

랩퍼인 저자는 아르다운 가게에서 일하고 국제워크 캠프로 직접 멕시코 해변의 바다거북을 보호하기도 했다.

총 5부로 나뉘어져있다.

1부: 농장에 있는 동물

2부: 동물원의 전시 동물

3부: 집 안의 반려동물

4부: 보이지 않는 곳의 동물

5부: 동물을 생각하는 여행하기


동물복지의 개념은 동물권 보다 더 유연한 개념이다.

동물을 이용하되 살아있는 동안 만큼은 심한 공포나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원칙. 보이지 않는 곳의 동물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화장품에 희생되는 동물들 특히 토끼의 눈 독성 실험은 악명 높다. 그래서 1996년 '리핑 버니(Leaping Bunny)' 인증 마크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 기업에게만 수여하고 있다. 생선 비늘 대신 천연 식물 성분을 사용해 립스틱 만들고, 염소의 털 대신 인공 모를 이용해 화장 붓 제작이 가능하다. 유럽연합은 2004년부터 화장품 완제품에 대해 동물실험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8년부터 동물실험 금지하고 있다. 

지구에서 벌어지는 전체 동물실험 가운데 화장품 동물실험은 극히 일부다. 의학품에 대한 동물실험, 동물이 인간과 공유하는 질병은 단 1.16%다. 굳이 우리가 동물실험을 해야할까? 더 좋은 대안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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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데우스 - 미래의 역사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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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를 읽고 <호모 데우스>를 읽었다. 1부는 살짝 <사피엔스>와 겹쳐서 흥미가 떨어졌는데 5장부터는 무척 흥미로워진다. 특히 종교와 과학의 상호보완적 관계에 대한 설명은 인상적이었다. 과학과 종교는 모두 진리에 관심이 없어서 둘은 쉽게 타협하고 공존할 수 있고 협력도 할 수 있다. 종교는 질서에 관심이 있고 과학은 힘에 관심이 있다. 종교의 목표는 사회 구조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고 과학의 목표는 연구를 통해 질병을 치료하고 전쟁을 하고 식량을 생산하는 힘을 획득하는 것이다.  따라서 근대사를 과학과 특정 종교 인본주의 사이의 계약 과정으로 보는 것이 훨씬 정확한 관점이다


8장부터는 우리가 굳건히 믿는 자유의지가 허구라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한다. 얼마전 알쓸인잡에서 처음으로 자아가 실체가 없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는데, 과학적으로 이 이론이 대세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인간은 자유의지가 아니라 알고리즘 때문에 움직이는 것이고 이 알고리즘은 인간 외부에도 있다. 결국 인본주의에 대한 믿음은 사라질 것이고 새로운 종교는 바로 데이터교가 될 것이다.


데이터교는 생소한 개념이었는데 데이터교는 우주가 데이터의 흐름으로 이루어져 있고, 어떤 현상이나 실체의 가치는 데이터 처리에 기여하는 바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한다. 데이터교도들은 인간이 이상 막대한 데이터의 흐름을 감당할 없다고 보고 데이터를 처리하는 일은 연산 능력이 인간의 용량을 훨씬 능가하는 전자 알고리즘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질적으로 데이터교도들은 인간의 지식과 지혜를 믿지 않고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신뢰한다데이터교가 떠받드는 지고의 가치는 '정보의 흐름'이다. 정보의 자유를 최고선으로 친다. 실제로 데이터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이용될 수 있다면 간접 민주주의가 아닌 직접민주주의도 실현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정부 제도들, 선거, 국회, 의회 등이 데이터로 바로바로 공개되고 법안도 시민들이 바라바로 투표할 수 있는 세상이 오면 좋겠다. 

하지만 아직 데이터교가 우세하기에는 요원한 것 같다. 정부나 기업들이 정보를 내놓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는 모르지만 작가는 우리에게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질문을 던져줘서 인간의 핵심 가치와 비전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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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꾸리는 법 - 골고루 읽고 다르게 생각하기 위하여 땅콩문고
원하나 지음 / 유유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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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모임을 한 번이라도 운영해본 사람이라면 도움이 되는 책이다.

특히 시즌제는 적극 추천한다. 요즘은 특히 오래 모임을 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책 3~4권 기준으로 시즌제를 하는 게 가장 좋다. 

독서 모임을 하다보면 내가 읽고 싶은 책이랑 독서 모임 참여자들이 읽고 싶은 책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아무래도 둘 사이에서 적당히 균형을 이루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한 시즌은 내가 읽고 싶은 책들, 다른 시즌은 모임에서 정한 책을 읽는게 좋다.


발제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아무래도 그렇게 읽어야 도움이 된다.

돈을 받게 되면 발제에 대한 부담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 


독서모임 운영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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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위하여 - 암, 호스피스, 웰다잉 아빠와 함께한 마지막 1년의 기록
석동연 지음, 김선영 감수 / 북로그컴퍼니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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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암4기이거나 여명관리가 필요한 가족이 있다면 필독서다. 

아주 자세히 단계별로 정리해줬다. 

마지막 아버지와의 임종 시간을 지켜보며 눈물이 났다. 

마음의 준비를 해도 이별의 과정은 참 힘들고 슬프다. 

가족이 편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미리 공부하고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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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의 즐거움 - 나를 성장시키는 혼자 웅크리는 시간의 힘
신기율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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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적 은둔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힘들 때 잠시 모든 걸 끊고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볼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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