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꼬 시편: 맥주의 사랑  

 

탕비실 냉장고의 캔맥주를   

홀로 마시다 네꼬님 생각을 했어요  

네꼬님 생각을 하다가  

육포 생각이 났어요 

육포를 먹는 네꼬님 얼굴을  

떠올려 보다가 행복해졌어요 

 

 * 

 

 

알라딘에서의 내 정체를 아는 회사 후배가 살며시 자리에 놓고 갔다.  

나는 행복한 여자.   

 

* 참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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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14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시편이 바로 고은 시인이 아내에게 바쳤다는 그 시집이군요! 기사로만 봤는데... "난 상화없으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비오는 날에 아사히 생~~

네꼬 2011-07-14 17:39   좋아요 0 | URL
네 그렇죠. 그런데 바로 그런 마음으로(응?) 네꼬 시편을 지어줬단 거 아니겠습니까 (으쓱) 곧 운전해야 해서 아사히는 만지작거리기만 했어요. 자세히 보시면 캔에 맺힌 물방울 ㅠㅠ

다락방 2011-07-14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네꼬님 짱이다. 이런 후배가 있고!!!!!

네꼬 2011-07-14 17:39   좋아요 0 | URL
응 나 좀 짱인 듯 (에헴)

무해한모리군 2011-07-14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얼마나 사랑스러운 후배인지 ^^

네꼬 2011-07-14 17:39   좋아요 0 | URL
그 후배의 모든 것 중에서 얼굴이 제일 사랑스러워요!

Mephistopheles 2011-07-14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또 옆지기가....!

네꼬 2011-07-14 17:40   좋아요 0 | URL
에이, 옆지기는 더 찐하게... (응?)

Mephistopheles 2011-07-15 13:03   좋아요 0 | URL
공개해라! 공개하라! 공개하라!

네꼬 2011-07-15 13:43   좋아요 0 | URL
빙긋 빙긋 (약간 빙구 웃음 중~)

마늘빵 2011-07-14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네꼬님 부러워요. 저런 후배가 있다니.

네꼬 2011-07-15 13:37   좋아요 0 | URL
헤헤 그렇죠. 나도 깜짝 놀라곤 해요 (응?)

프레이야 2011-07-14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네꼬님^^
아사이 생~~ 오늘 마셔줘야될 거 같아요.

네꼬 2011-07-15 13:37   좋아요 0 | URL
아사히 생~~ 실은 매일 맥주 마시는 나날 :)

무스탕 2011-07-14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이런 정신적 물질적 고백이라니욧-!!
냉장고에 가득찬 카스캔을 따야 하는 저녁인가요? ^^

네꼬 2011-07-15 13:38   좋아요 0 | URL
아이 참 무스탕님 좋아라. "냉장고에 가득찬 카스캔"이라니 *_*

2011-07-14 2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15 13: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onnight 2011-07-14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러워요. 네꼬님 ㅠ_ㅠ 네꼬님은 알라딘 말고 직장에서조차 폭풍사랑을 받는 분이시군요!!! (당연한 일을 왠지 샘내며 울부짖고 있다. ;;) 외로운 달밤은 혼자 하이네켄이나 따야겠어요. 훌쩍. -_ㅠ;

네꼬 2011-07-15 13:39   좋아요 0 | URL
으하하하. 폭풍사랑이라니 그것 참 생각만해도 좋군요. (<-실은 그렇지 않단 얘기) 착하고 귀여운 후배 덕분에 이렇게 자랑도 하고 맥주도 먹고 (오예) 이러고 있습니다. 울지 마시고 자자 한 잔! 한 잔 더!

꼬마요정 2011-07-15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통은.. 시원한 커피나.. 음.. 도서관에는 요구르트 놓고 가던데.. 음.. 맥주.. 것두 아사히.. 음..(무슨 말?? 응??)

저희집은 식구가 다섯인데 다들 술을 좋아해서 말입니다. 특히 여름이면 밤에 한 캔하고 자야지~라고 맘 먹고 사다놓은 맥주가 밤에 먹으려고 보면 하나도 없단 말이지요.. 급기야 옷장에 맥주를 숨기기까지 하는데 결국 다 들킨답니다. 저녁도 아니에요, 5시면 해가 중천인데 전화가 와요.. 미안, 옷장에 있는 거 목이 너무 말라서 얼음 타서 먹어버렸어..라고..ㅠㅠ 얼음 타서라니요... 물을 먹지..

네꼬 2011-07-15 13:42   좋아요 0 | URL
네 그렇죠. 보통은... 네. 그런데 저도 참 보통이 아니게 맥주를 마셔대고, 그 후배도 참, 그만큼 마셔대고 그러다 보니 참..

그나저나 너무 웃겨요. 목마르다고 옷장을 뒤지신('어딘가엔 있을 거야' 하고) 절박함도 그렇고, 얼음 타서도 그렇고 으하하하 근데 왜 저는 공감하는 걸까요? ㅠ

레와 2011-07-15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좋다! 아사히 캔맥주가 있는 탕비실이라니!!
우리 탕비실엔 먹다남은 소주가 있는데... ( ")_/%

네꼬 2011-07-15 13:43   좋아요 0 | URL
응 아마 누군가 손님이 사오셨을 듯한데(이 회사는 손님도 참...) 어쩌다 비싼 맥주가 있으니 보는 대로 마셔댄 모양이에요, 들. 그러면서 다른 층에 있는 제게 슬쩍.. ㅎㅎ (참고로 우리층 탕비실엔 소주가 있었어요. 아, 너란 회사...)

개인주의 2011-07-15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나 귀여워라.^&^
물질에 마음을 담다니 금상첨화군요.

네꼬 2011-07-16 10:18   좋아요 0 | URL
하하 그러네요 스누피님 저는 그야말로 금상첨화를 선물받았군요 ㅎㅎ
(전 사실 물질도 마음도 똑같이 좋아요... 나란 여자...)

pjy 2011-07-15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러우면 지는건데..이런 후배는 절대 없는 회사인지라~ (물론 제가 지덕체라고는 눈씻고 후벼봐도 없기때문입니다~ 아, 눈물난다ㅠ.ㅠ)

빨대꼿아져있는 요쿠르트 마져 없어지는 회사라(무려 이름도 *팔리게 적어놨는데도요)

네꼬 2011-07-16 10:20   좋아요 0 | URL
이런 후배를 만난 것은 순전히 운이에요. 전 '지덕체'라는 단어 자체에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 드는 수준의 인격 소유자. ㅠ.ㅠ 저희 회사는 특별히 어떻다기보다... 그냥 술이 조금 흔한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