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무척 아끼는 물고기 티셔츠가 하나 있다. 처음 그 티셔츠를 보고 이건 내 옷인 게 너무나 분명하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샀더랬다. 자랑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했기 때문에, 부산에서 찍은 사진들 틈에 슬쩍, 그 옷을 입은 내 사진도 올렸는데, 아마 눈썰미가 있는 분들이라면 기억하실지 모르겠다. 바로 이 사진.

 

 

바다에서 네꼬 씨에게 찾아온 물고기 컨셉이랄까~

 

그런데 지난 월요일 밤. 동거녀와 함께 거하게 저녁을 차려 먹고 살짝 늘어져서 "커피 프린스 1호점"을 보면서, 원래 싫어했던 윤은혜에 대한 입장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와, 저 피디가 "태능 선수촌"때부터 이선균을 노골적으로 예뻐하는 것 같은데 그래서 참 좋다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다가, 홍사장(김창완)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그만 둘 다 벌떡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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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저씨.... 그 옷 어디서 사셨어요.....?!

하.필. 하. 필. 드럽기의 지존, 귀차니즘의 대가 홍사장의 조깅복으로 등장하다니. 나의 소중한 물고기 컨셉이!! 아무리 네꼬 씨가 원래 좋아하는 김창완 아저씨라고 해도 이런 식으로는 곤란하다. 아무리 커피를 맛있게 만든다 해도, 그렇게 드러운 아저씨가 만들어주는 커피를 마시고 싶진 않다는 러블리 클레어 씨의 촌평대로... 아아.

아저씨, 정말 꼭 그 옷을 입으셔야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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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7-07-18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맛, 김창완 아저씨가 입는 옷이라니 저도 사야겠어요. 어느 브랜드? ㅎㅎ

네꼬 2007-07-18 16:10   좋아요 0 | URL
김창완 아저씨(의 코디)는 어디서 샀는지 모르지만, 저는 그냥 길바닥 가게에서 샀어요. 아아 저도 김창완 아저씨라면 한없이 좋지만, 좋지만, 좋지만, 저 배 좀 보세요. ㅠㅠ

비로그인 2007-07-18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커플룩이잖아요!

나도 입고 싶어. 물고기그림 맘에 든다! :)

네꼬 2007-07-18 16:48   좋아요 0 | URL
김창완 아저씨는 좋아요. 그런데 김창완 아저씨와 (특히 극중 캐릭터와) 커플룩이라니 생각보다 참담해요. ㅠㅠ

치유 2007-07-18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저도 어젯밤에 그 드라마 재밌게 보았어요..

네꼬 2007-07-18 17:01   좋아요 0 | URL
아, 그 드라마 참 귀엽죠? 전에 (별 팬이 없었던) "태능 선수촌"도 무척 좋아했는데, 피디가 참 감각이 있는 것 같아요. ^^

향기로운 2007-07-18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도 드라마는 거의 안 보는데, 어제 남편이 보길래 잠깐 보긴했거든요^^;; 김창완님의 연기는 참 자연스러워요^^ 그나저나 물고기 옷... 예쁜 커플룩이세요 :) 하지만, 네꼬님이 입은 옷이 훠~~~~얼~~~~~~씬 이쁘고 네꼬님이 훠~~~~얼~~~~~~~씬 깜찍해요^^/

네꼬 2007-07-18 17:02   좋아요 0 | URL
그 자연스러운 연기의 내용이 초초초 지저분한 캐릭터라는.... 털썩. 아무리 예뻐도 그런 아저씨랑 커플룩은 원치 않아요. (울면서 뛰어나가......다가 향기님의 칭찬에 그만 싱긋~)

2007-07-18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어쩜 이런일이~
네꼬님 티의 물고기들은 스마일~ 창완아저씨 티의 물고기들은 모두 초췌,우울~
네꼬님 티가 훨훨 이뻐요~~ ㅎㅎ

네꼬 2007-07-18 17:57   좋아요 0 | URL
션님, 션님, 어디 갔었어요? ㅠㅠ 나는 션님이 훨 이뻐요. 보고 싶었음~

하이드 2007-07-18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풉- 배 두드릴때의 그 딴딴하게 튀어나온(?) 배가 생각나는군요. 흡사 물고기가 헤엄치는듯한 볼륨을 주는 김창완 아저씨의 '배'!

네꼬 2007-07-18 17:58   좋아요 0 | URL
근데 아저씨의 볼륨은 너무 격정적이지 않아요? =_= 보다가 정말 깜짝 놀랐답니다. 순간 눈을 어디 둬야 하나 했다니까요.

asdgghhhcff 2007-07-18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분위기가 완전 달라지는걸요? ㅎ

네꼬 2007-07-18 17:59   좋아요 0 | URL
완전 다르다는 말씀에 깊이 감사를.... ^^ 반갑습니다 구우님. 와, 이름 발음이 참 좋으네요. 뭐랄까, 구수하달까... ? : )

프레이야 2007-07-18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의 연핑크셔츠가 훨씬 예뻐요^^

네꼬 2007-07-19 09:13   좋아요 0 | URL
흑흑. 그런 거죠? 그런 거죠? ㅠ_ㅠ

nada 2007-07-18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벌떡 일어나실 만해요. 어째 저것들은 물고기가 아니라, 오염된 생선처럼 보이는군요. (커피 프린스 완소!!)

네꼬 2007-07-19 09:15   좋아요 0 | URL
!! 오염된 생선!!! 사실 제가 김창완 아저씨를 좋아하기 때문에 같은 옷을 입었다면 기쁠 법도 한데요, 하필 그 캐릭터가.... 커피 프린스는 그 피디 때문에 보고 있어요. 감각이 남다른 것 같아요. (아 물론 미남들 보는 재미도~~) 우린 어디선가 같은 화면을 보고 있었군요. 후훗~

이매지 2007-07-18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한데서 커플룩이 완성됐군요 ㅎㅎ
그치만 네꼬님의 옷이 더 예뻐요! ^^

네꼬 2007-07-19 09:16   좋아요 0 | URL
으아아 커플룩, 정말 엄하죠? 이매지님이 커플룩을 입으신다면 어떤 모습일까 잠시 생각. 혹시 뼈다귀가 그려진...? ^^

Mephistopheles 2007-07-19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동복 삘이 팍...꽂히는 이유가 뭔지...=3=3=3=3=3

네꼬 2007-07-19 09:17   좋아요 0 | URL
으르렁~~~!!!!!!! (뭔지 아셔도 발설은 마세요!) =3=3=3=3=3=3=3

다락방 2007-07-19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김창완 아저씨와 지금 커플이 되신거잖아요? 부러워요~~ 으흐흐흐

그나저나 커피프린스를 보고 저도 윤은혜에 대해 생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물론 엊그제 딱 한편 본거지만, 그간의 윤은혜와는 다른 느낌이더군요. 어쩌면 제 고정관념이 깨진것일수도 있구요. 책을 먼저 읽었었기 때문인지 드라마를 보기전에는 어울리지 않아, 를 입에 달고 다녔는데 막상 보니 나름의 캐릭터로 아주 잘 살리고 있어요. 다음주에도 또 볼까 생각중입니다. 김창완 아저씨가 또 네꼬님과의 커플티를 입고 나오시려나요? 흣 :)

moonnight 2007-07-19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 첨 댓글로 인사드리는 것 같아요. 안녕하셔용. 넙죽. ^^;
그동안 즐찾 몰래 해놓구 글들은 뻔질나게 들락거리며 읽고 있었어요. 뻔뻔하죠. ;;
그나저나(말을 돌리며, 쿨럭;) 꺄악. ;; 물고기 그림이 있는 분홍티셔츠 너무 이쁘네요. 상상속의 네꼬님 이미지랑 참 잘 어울려요. 김창완 아저씨도 좋아하지만, 지금 드라마에선 별로인가봐요. 이런이런. ^^; 또 한 번 입고 나오실런지 커피프린스 1호점. 한 번 봐야겠군요.

마노아 2007-07-19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릉선수촌에 윤은혜가 나왔어요? 이 작품 안보고 있었는데 같은 피디라고 해서 뒤늦게 보기 시작할까 고민하고 있거든요.
창완 아저씨와 달리, 네꼬씨의 분홍 티는 너무 쁘리티 한 걸요~ 자주 입어주세요^^

2007-07-25 09: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7-25 09: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꼬 2007-07-25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여러분, 제 댓글이 너무 늦었어요. 무슨 뭐, 나라를 세운다고 이렇게 바쁜지...

ㅠㅠ 다락님.
커피 프린스 1호점은 참 독특한 드라마이더군요. 화면도 예쁘고 음악도 아름다워요. 뭐랄까 그냥 잘 꾸몄다는 것 이상인 것 같아요. 윤은혜는 여전히 좋아하지 않지만 은찬이는 미워할 수가 없잖아요. 연기자 입장에선 좋은 거겠죠? 다락님, 김창완 아저씨의 옷을 통해서라도 절 생각해주신다면... ㅠㅠ

달밤님.
그이름도 유명한 달밤님이 방문하셨는데 제가 답글도 못 달았어요. (이 버릇 없는 고양이 같으니라고! 하고 돌아서시면 안돼요ㅠㅠ) 이 드라마에서 김창완 아저씨는 어찌나 드러운지 화면 밖으로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마노아님.
태릉선수촌에는 윤은혜가 안 나왔죠. 이선균과 최정윤, 그리고 제가 늘 이름을 까먹는 어떤 청년 등이 출연해서 아주 멋진 드라마를 만들었는데. 흐음~ 네꼬 씨의 분홍 티셔츠를 예뻐해주시니 용기를 내겠어요. (하지만 회사에서 친구들이 벌써 놀리기 시작했다는..... 털썩)


2007-07-25 1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07-25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핫 !!!
걱정마세요. 네꼬님의 물고기들이 훨씬 더 예쁘니까. (웃음)

네꼬 2007-07-26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밀님.
알겠어요. 인조이~

엘신님.
호호홋. 정말?
: )

비로그인 2007-07-27 14:03   좋아요 0 | URL
응~ 정말.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