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번......

 

저 산에도 까마귀, 들에 까마귀,

서산에는 해 진다고

지저귑니다.

 

앞 강물, 뒷 강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오라고 따라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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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주 2004-03-07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학교 때 김소월을 너무 너무 사랑했었어요. 물론 지금도 좋아하지만요. 멋진 시인이죠. 김소월...

ceylontea 2004-03-08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소월님의 시는 예전에는 잘 몰랐는데... 나이 먹어 지금이 더 좋더라구요... 짧은 문장 속에 묻어나는 아늑한 그리움이 저를 10대 소녀로 만들어준다고나 할까... ^^

연우주 2004-03-08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맞아요. 소녀로 만들어주죠. 매력 있는 시예요.
 



회사 동료로부터 보이차를 선물 받았다.

그 사람도 보이차를 좋아하는 사람인데... 사러 간다기에 내 것도 부탁을 했었다..

그런데 요즘에 보이차는 빨리 숙성하여 건조시키기는데... 그것이 굉장히 안좋은 환경에서 좋지 않은 방법(사실 설명을 들었었는데.. 잊어버렸다.. ㅜ.ㅜ)을 사용해서 건강에 좋으라고 마시는 차인데.. 오히려 안좋은 것 같아서 안사왔다고 한다.

그러던 차에 이번에 그 사람이 가족들과 홍콩여행을 다녀오면서 립톤에서 나온 보이차를 발견하고 사 온 것이다...

아직 오전에는 일이 바빠 그 향과 맛을 봇봤다...

점심을 먹고 들어와... 양치를 하고.... 기쁨 마음으로 첫 잔을 음미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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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3-02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이차, 내가 생각하고 있는게 맞나? 얼마 전 전통 찻집에서 먹어봤는데...단것만 밝히는 제 입에는 소 여물...비슷한 맛과 향이 나더라구요.^^;;;
차는, 다방 커피가 최고라고 생각하는...진/우맘 입니다.^^;;;;

Smila 2004-03-02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이차? 어떤 거죠? 저한텐 생소한 차이름이네요~

ceylontea 2004-03-02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맞을겁니다... 소여물 냄새 비슷... ㅋㅋ ^^
쁘얼티라고도 하고요... 보통 중국의 녹차는 그냥 쪄서 말린 차들이 대부분인데.. 이 차는 발효를 시킨 차랍니다.

sooninara 2004-03-02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여물을 먹어보셨는지요? 저도 차라면 아줌마커피(커피믹스로 탄것)가 무난하고...
녹차도 그냥 티백으로 편하게 마셔요..차맛을 잘 모릅니다..

ceylontea 2004-03-02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뛰어난 미각을 가진 편은 아니지만... 그냥 차를 즐깁니다...따뜻하고 튀지않는 보이차가 좋네요...

연우주 2004-03-02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보이차 괜찮았는데. 근데 전 이슬차가 더 좋더군요. ^^

ceylontea 2004-03-03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슬차도 좋던데요..깔끔하면서도 달콤하니...
지금 차가 너무 많아서 당분간 자제할려고요...사무실 짐이 너무 많은데.. 온갖 종류의 차때문인것 같아요... ^^

비로그인 2004-03-07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보이차에 캐모마일을 섞어 마시죠. 그럼 보이차만의 밋밋한 향이 조금은 가셔지죠.가끔은 금잔화를 한 송이 띄워 마시기도 하구요...^^

ceylontea 2004-03-08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이차에 캐모마일이라... 아직 그렇게 마셔본 적은 없는데... 언제 한번 해봐야겠네요...
오늘은 집에 쳐박혀 있던 오렌지플라워 티를 가지고 왔답니다.. 너무 오래 되어 맛이 이상해지지나 않았을까 모르겠어요.
 

해마다 부활하는

사랑의 진한 빛깔 진달래여

 

네 가느란 꽃술이 바람에 떠는 날

상처입은 나비의 눈매를 본 적이 있니

견딜 길 없는 그리움의 끝을 너는 보았니

 

봄마다 앓아눕는

우리들의 지병은 사랑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다

 

한 점 흰 구름 스쳐가는 나의 창가에

왜 사랑의 빛은 이토록 선연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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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20 11: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

What makes the desert beautiful is that somewhere it hides a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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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4-02-27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도 삶의 어딘가에 우물 하나 감추고 살고 있겠죠?
 
야옹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은? - 0~3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34
제인 커브레라 지음, 김향금 옮김 / 보림 / 199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어른들은 자식을 낳아서 키워봐야 부모 심정을 안다고 말씀하신다. 올해 나도 아이를 낳고 요즘은 그 아이 수발들기에 바빠서 밤잠을 설치고 있다. 몸이 힘들어도 예쁜 우리 아가만 보면 무엇이든지 해주고 싶은 그것이 부모 심정일까? 우리 엄마도 아빠도 나를 이렇게 키우셨겠지? 요즘은 딸아이에게 그림책을 보여주면서 오히려 내가 더 즐기게 되었다. 예쁜 그림에, 때로는 같이 있는 이야기에 내가 더 감동을 받고 있다.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더 성숙해지고 있다고나 할까? 이 책도 처음 보았을때 너무 감동을 받았고 동시에 이런 저런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되었다.

야옹이가 좋아하는 색깔이 무엇일까라는 주제로 주변의 색깔들과 야옹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씩 연결해 나간다. 결국 야옹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은 주황색이라고 알려준다. 그 이유는 그 색깔이 엄마의 색깔이라는 것이다.야옹이는 주황색이 제일 좋아하는 색깔의 이유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엄마를 좋아한다. 아기들은 세상에서 엄마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제일 좋은 것일까?

우리 아기도 내가 회사를 다녀오면 나를 보고 벙긋벙긋 웃으며 너무 좋아한다. 때로는 저 조그마한 녀석이 엄마를 알까 싶다. 내품에서 웃는, 나를 너무나 좋아하는 딸을 보면서 너무나 행복하다. 아이가 나를 원할때 옆에 있어주고, 많은 시간을 같이 해줘야겠다고 생각한다. 엄마 아닌 다른 사람한테 가면 울었다는, 그래서 항상 엄마한테만 안겨있고 등에 붙어서 잠을 잤다는 내 어릴적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금은 나 살기 바쁘다고 너무 부모님한테 소홀한 내 자신을 반성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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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니옹하셈 2004-05-30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을것같네요 ^^

세실 2004-12-10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책은 아가보다 엄마가 더 좋아하게 되네요. 어쩜 그렇게 그림 하나 하나가 작품인지. 요즘 즐거우시겠어요~

nemuko 2004-12-15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말없이 추천만 꾸욱 누르셨나봐요^^ 일단 저도 추천 누르구요.

엄마란 이유만으로 날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에 종종 감격하는 요즘이랍니다.

ceylontea 2005-01-03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전 전부터 동화책, 그림책을 좋아했었는데, 요즘 딸아이 덕분에 원없이 그림책을 보고 있으니 너누 좋더라구요...

엄마란 이유만으로 날 좋아해주는 아이들.. 정말 힘들땐 든든한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