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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원으로 보약 만들기
김연수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예전에 사두었던 요리책을 요즘 요리..아니 반찬 만들기에 재미를 붙여 우연히 꺼내보게 되었다. 요즘 밑반찬 1,2가지씩 만들어 시어머니와 나눠 먹고 있다. 1,2가지 만드는 것은 시간도 많이 안걸리고 재미도 있다. 딱 두그릇 정도의 양만 만들기 때문에 요즘 그 재미가 쏠쏠하다. 그래서 어떤 반찬 만들까 생각하던 차에 이 책을 꺼내보게 되었고, 몇가지 만들고 싶은 반찬이 몇가지가 더 생겼다.
이 책은 정말 요리에 왕초보인 사람이 보면 좋다. 거창한 요리가 아닌 그냥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반찬이나 음료, 죽 등의 레시피가 있다. 밥은 어떻게 하겠는데, 반찬은 나물 무침 하나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하면서 음식 만들기에 겁부터 나는 사람이 보면 반찬 만들기가 무척 쉽다고 느끼면서 한두개씩 도전하고픈 생각이 드는 그런 책이다. 그러하니 왠만큼 요리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것도 요리책이냐 싶은 그런 책이다.
단점은 어떤 요리는 아 이걸 요리 레시피라고 올렸나 싶은 것도 있다. 브로콜리찜.. 이런 것이 대표적이다 --;
재료(2인분) : 주재료 - 브로콜리(2줌), 부재료 - 물(2컵)
만드는 법 : 1.브로콜리는 깨끗이 씻어 물에 받쳐두고, 2.브로콜리를 올려 팔팔 끓여 5분정도 있다가 마무리.
모든 레시피가 이렇다는 것은 아니고, 브로콜리찜은 좀 심하다 싶은 레시피이다. --; (사진없이 말만 적어 저렇고... 1번도 브로콜리가 적당히 조각으로 나누어져 있다. 씻고, 한입 크기로 조각을 낸듯. 그리고 2번의 설명도 찜이라서 5분정도 이고, 데치는 것이라면 1분도 안걸릴듯..사진에는 찜이란 것을 알 수 있다. ^^)
3000원으로 보약만들기가 주제인만큼, 이 요리가 어디에 좋다는 정보가 있긴 하지만, 아주 상세하지 않은 것도 아쉽다. 그래도 읽어두면 유용한 정보들은 꽤 된다. ^^
요리 왠만큼 해봤고, 건강 상식 왠만큼 있으신 분들은 후회 하실 것이고, 이런 것에 난 정말 몰라 하시는분들은 정말 쉽게 배우고 따라할 수 있는 요리책이다. 그리고, 나처럼 항상 하는 음식만 하는 사람이 보면 좋을 듯... 간단하면서도 새로운 요리에 도전해볼 수도 있다. 그리고, 차나 음료 등은 특이한 것도 있어 나름 도전해 볼만하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복잡한 요리법이나 재료가 있는 것이 아니라 손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