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니 진한 커피가 더욱 마시고 싶어진다.
집에는 저가(?)의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는데, 내가 애용하는 가전제품 중 하나다.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면 카페라떼를 마시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고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유난히 단맛이 땡기거나, 초콜렛향이 그리울 때 낮에 모카커피를 만들어 마시기도 하지만 아메리카노가 내가 주로 마시는 커피다. 그러다 보니 이 에스프레소 머신 쓰는 것이 귀찮다. 그래서 모카포트를 기웃거렸던 적이 있었지만, 가격이 비싸서 그냥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얼마 전 모쇼핑몰에서 하루 특가로 2인용 모카포트를 파는 것이 아닌가? 1인용은 너무 작고 3인용 이상은 나 혼자 마시는 커피로 한번에 내려 마시기엔 너무 많고 해서 2인용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가격도 3만원 초반. 그리하여 보자마자 주문을 해버리고 말았다. ^^
드디어 모카포트가 왔다. 세척용 커피까지 같이 와서 세척용 커피를 이용하여 세척 후 커피를 끓였다. 에스프레소를 만들기에는 에스프레소 머신보다 훨씬 간편해서 좋았다. 그리고 집에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은 2잔 정도 에스프레소를 만들 때 별로 진하지 않기때문에, 새로이 내게 온 이 모카포트가 얼마나 내 마음을 기쁘게 했는지 모른다.. ^^ 모카포트 만세~~!를 외치고 싶었다. ^^
에스프레소로도 마셔보고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마셔보기도 하고.. 진한 커피의 향이 혀끝에 닿는 그 순간부터 난 올 겨울 커피에 빠져 헤어나지 못할 것을 느꼈다.. ^^
집에는 커피용품들이 점점 늘어가는데, 에스프레소잔도 사고 싶어지는데.. 우~~어.. 우짤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