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휴가를 받았다. 요즘은 이렇다. 꼭 어디를 놀러간다거나 하는 계획이 없이도 가끔 하루 정도를 나를 위해 휴가를 낸다.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 (어제 몸살 기운이 있어서 초저녁부터 잤는데도...ㅜ) 노트북이랑 대충 챙겨서 나오는데 집앞에 목련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어느새.

 

 

 

출근은 새벽에 하고 퇴근은 저녁에 하니 얼굴을 들어, 꽃이 핀 것을 확인할 틈이 없었던 건가. 계절은 봄을 알리는데 나는 그것도 모른 채 시간을 나고 있었다. 산다는 게 뭔지... 참... 그런 생각과 함께, 목련이 참 이쁘구나.. 싶었다. 목련이라는 꽃은, 금새 함박같이 피었다가 또 금새 떨어져 잎사귀만 앙상하게 남곤 하는 지라, 그 찰나의 아름다움이 더욱 마음에 와닿는 것 같다. 봄이 온다.. 라고 알리고는, 자기의 소명을 다한 듯 스러지는 느낌. 아, 봄이구나. 날이 그리 변덕스럽고 미세먼지가 여전히 날리고 있지만, 봄이 오고 있구나.. 라는 마음에 괜히 마음이 푸근해진다.

 

오늘은 밀린 개인 일들을 하고, 엄마와 맛있는 점심을 먹고, 그렇게 하루를 편안하게 지내려고 한다... (이 시점에서 괜히 회사 메일 확인하는 바람에 마음이 복잡해졌지만... 아. 잊자..ㅜ)

 

지나가는 말이지만, 요즘은 왠지 차분한 책들이 끌려서 이 책을 읽고 있다. 역시.. 좋다. 감상은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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