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졸려서 커피를 하나 사서 내려오는데, 엘베 앞에서 백만 년만에 알고 지내던 선배(여)부장과 마주쳤다.

 

비연: 안녕하세요?

선배; 아 안녕하세요. 요즘 어떻게 지내요?

비연: 그냥 그렇죠 뭐. 몇 층에 근무하세요?

선배: 7층.. 그대는?

비연: 20층..

 

그러고나서 잠시 정적이 흐른 후... 선배 왈,

 

선배: 근데 얼굴이 많이 상했네요.

비연: (헉)....

 

눼에눼에.... 늙었습니다.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아아아아. 얼굴이 상했습니다. 윤기도 사라지고, 눈에 총기도 없어지고, 뭐가 두들두들 난 것이 주름도 생겼네요... 창문으로 뛰어내리고 싶은 걸 억지로 참고... 착석.

 

피부과?

성형외과?

 

누군가는 얘기했더니

 

퇴사 후 휴식.

 

이라고 답해주던데..

충격이 너무 커서 지금부터 자숙모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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