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디버의 흥미로운 시리즈는 링컨 라임 시리즈가 있다. 안락의자 탐정 같은 느낌의, 사고로 전신마비를 당했으나 입과 머리는 살아있는, 누구보다 명료하게 살아있는 링컨 라임이라는 과학수사의 대가가 여러가지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이다. 아멜리아 색스라는 젊은 여성 경찰이 그의 파트너로 나와서 연애관계를 이루는 것도 남다른 소재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다양한 과학적 수사기법을 동원하여, 그리니까 화학적 분석, 물리적 분석 이런 것들의 이름이 난무하면서 추리해나가는 과정이 재미나다. 이제 링컨 라임은 어려운 수술 끝에 오른쪽 팔과 손은 좀 쓸 수 있게 되었고 말이다. 한동안 열심히 읽어대었는데, 비슷한 패턴에 질려서 이제 사서 읽는 건 그만둔 시리즈이다.

 

여기에 스핀오프 격으로 나온 시리즈가 댄스 시리즈이다. 캐트린 댄스. 동작분석학자. <잠자는 인형> 이라는 책에서 링컨 라임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고, 처음에는 서로의 방식이 달라서 티격태격하다가 서로의 전문분야를 인정하게 된 터이다. 이 사람에 대한 호응이 괜챦았던 고로, 그 이후에 시리즈화 되었는데, 그 3번째 책이 이 책 <XO>이다. 포옹와 키스를 보내며.. 라는 것의 약자 비스므레한 거라는데. 흠.... 재미가 없다라고 할 수는 없으나 좀 진부한 줄거리이긴 했다. 말하자면, 범인이 처음부터 보였다는. 이런 책들의 반전이라는 게 그런 거지 뭐. 더이상은 스포일이 되니까 말할 수는 없지만서도.  

 

 

이 두 책이 이 앞 시리즈이고, 내 개인적으로는 <잠자는 인형>이 제일 좋았던 것 같다. 링컨 라임과 아멜리아 색스, 그리고 캐트린 댄스의 만남이 흥미로왔고 그 조화도 훌륭했던 것으로 기억. 사실 <도로변 십자가> 저건 보진 않았는데... 책표지 왜 저런지. 살 마음이 확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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