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3일.
8년 전 이 날, 노무현 前대통령이 갑자기 돌아가셨고
8년 후 이 날, 박근혜 前대통령이 법정에 최초로 서게 되었으며
어제는, 이명박 前대통령의 4대강 사업에 대한 지시가 이루어졌다.
역사는 이 날을 잊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도 이러한 드라마틱한 서사가 우리나라 역사에서 또 있을 지 의문이다.
그냥, 마음에 바람이 숭숭 날아드는 날이다.
무엇보다, 뭔가를 처음으로 하려던 사람에게 말할 수 없는 비판과 억압이 쏟아졌었고
그래서 참으로 비참하게 마무리가 되었었는데.. 이제 10 여년 후,
이제 그의 친구의 손에 의해 그 뜻이 꽃을 피우려고 한다는 것이... 저릿하다.
매년 이 날이 될 때마다, 그 사람에 대한 好不好에 관계없이,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의 그를 기억하며 가슴이 아플 뿐이고.
오늘은 차분하게 지내야겠다.
8년 전 그 날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