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마지막날, 책장 한 쪽을 정리했다. 3시간이 넘게 동분서주했는데 '한 쪽'만. 이라니. 팔다리 쑤셔서 일단 여기까지 하고는 물러섰다. 가지고 있던 추리/스릴러물은 전부 파는 걸로 결정했고 (그러나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작가들 것만큼은 못 버리겠더라.. 해서 일부만 남김) 박스가 없어서 우선은 3박스만 챙겨 알라딘에 요청. - 60권

 

 

 

 

 

 

 

 

 

 

 

 

 

 

 

 

 

 

 

 

 

 

 

 

 

 

 

 

 

 

 

 

 

 

 

 

 

 

 

 

 

 

 

 

 

 

 

 

 

 

 

 

 

 

 

 

 

 

 

        +  7권 (폐기할 책)  - 기억 안 남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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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이외에도 내놓은 책들이 좀 섞여 있고. 모리 히로시 책은 전권 방출. 재미있지 않았다고 하기는 어려우나 소장 가치가 있느냐에서 ... 포기. 원래는 미야베 미유키 책은 다 가지고 있겠다가 원칙이었는데, 이 중에도 꼭 소장해야 하나 라는 부분에서는 아닌 것들도 꽤 있었다. 요즘 미미여사의 글빨이 좀 약해졌다 싶기도 해서... 과감히 방출. 정리하다보니 요즘은 데니스 루헤인의 소설이 눈에 안 띄네. 글을 안 쓰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전부 방출. 소장하고 싶은 책이 거의 없다는 게 이 작가의 맹점.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다)

 

공간은 한정되어 있고 책이 쌓여서 뒤쪽에 있는 책들이 안 보인 나머지 새로 사기도 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어서 이번엔 정말 큰 맘 먹고 1/3 이상 방출하기로 마음 먹었다. 아직 정리자체가 1/3도 안 된 상황이라 앞으로 더 나올 것 같고 박스가 없어서 못 보낸 아이들을 위하여 알라딘 포장가방까지 주문한 상태...

 

택배 회사에서는 정말 귀신같은 속도로, 그러니까 어제 다 가져가버렸고... 그 와중에도 이제 중고책 판 돈이 내 예치금으로 들어올테니 올해는 사고 싶은 책을 좀더 살 수 있겠다 뭐 이런 생각... 정리하면 뭐하니..ㅜ 

 

예전에는 정말 책을 내 수중에 꼭꼭 가지고 있어야 하는 걸로 생각했었으나 요즘엔 한번 읽고 안 읽을 책 가지고 있으면 무슨 소용인가, 다 같이 나눠 읽는 게 좋지 라는 생각으로 바뀌었고. 내게 필요한 책만으로도 책장이 미어터지는 판국이니 그렇게 하자 라는 생각에 수시로 방출... 그랬는데 그것도 참 여의치 않아서 일년 반만에 방출하는 작업 중....

 

그나저나 중고책 판 예치금 들어오면 책 뭐 사지? (우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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