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두산의 야구가 절정가도를 달리고 있는데... 그래서 매일이 즐거운데 말이다. 이렇게 이겨대는데도, 심지어 기아에게 스윕도 하고 했는데도, NC와의 경기차는 도대체가 줄어들지 않는다. 왜냐. NC... 12연승. 허걱. 이건 뭐 예전 해태의 재림이라며 시끌벅적이다. 김경문 감독의 리더십은 뭐길래 신생팀을 이렇게 '신나는' 팀으로 만들었단 말이냐.

 

그래서, 두산이 잘하고 있고 너무 잘하고 있고 그래서 신나 죽겠는데도, 질까봐 겁을 내는 이율배반적인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NC와의 경기차가 계속 좁혀지고 있으니 불안할 밖에. 꼭 일등을 해야 해? 라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라고 말하겠지만, 이렇게 잘 하는데 일등을 못하면 그것도 이상하지 않냔 말이다.

 

 

 

 

 

 

김현수가 빠진 두산은 어떠할까. 상상을 할 수가 없었는데, 이젠 잊혀지려고 한다. (현수, 미안...) 우리 김현수는 미국에서 날개를 활짝 달아야 하니... 그리고는 기다렸다는 듯, 두산의 선수들이 만개한다. 특히, 김재환, 박건우... 이 둘은 물을 만났다. 세상에나.

 

어제는 박건우가 통산 20번째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마지막 3루타를 채우기 위해 3루까지 내달리던 박건우의 모습은.... 귀여웠다.. 흐흐. 그리고 3루에 무사히 세이프가 되었을 때 살짝 팔을 들어올리며 환호하는 모습도... 귀여웠고. 늘 정수빈이나 민병헌이나 등등의 선수들에게 가려져 있었는데, 올해 드디어 진면목을 다해주는 게 신통방통할 뿐이다.

 

오늘부터는 삼성전이고, 다음주에는 KT와 경기가 있다. KT와의 경기를 보기 위해 예매를 해두었는데 비가 온다면, 삐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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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6-06-24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가 왔다. 취소가 되었다. 삐졌다.
그리고 어제 비 안와서 벌어진 3차전에서 졌다. 으흐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