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동료에게 불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그 누군가는 나에게 불만이 있겠지.. 근데 지금 나와 일하는 대리는 정말 갈수록 미칠 것 같다. 퍼포먼스는 직급 같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50% 미만인데, 싸가지까지 없다.
1. 말할 때 긴머리를 자꾸 쓸어내린다. 너무 없어보인다.
2. 내가 시키는 일만 한다. 딱 거기까지. 다 했냐고 하면 뭐가 뭐가 문제라서 못했다고 한다. 내가 해결책을 가져와야지 그냥 그 상태면 어쩌냐고 얘기해야 다른 시도를 할까말까다.
3. 간식을 사놓는 담당인데, 가끔 내가 사기도 하고. 누가 사든 직급에 구애할 생각은 없다. 그런데 요 며칠 바빴고 그런데 맥심커피가 떨어졌다. 두 층만 올라가면 파는데.. 일주일 내내 얘기해도 안 사둔다. 다른 사람들이 먹고 싶어해서 내가 오늘 점심 먹고 그냥 들어가길래 맥심 커피 사야지? 그랬더니 네 그러세요. 전 먼저 들어갈게요.. 한다. 아 정말.
4. 열의가 없는 거야 어디 얘 문제 뿐이겠는가. 그냥 끝까지 안한다. 독기가 없다. 내가 이거 할테니 넌 저거 해 라고 지시를 하면 그 시간에 딱 맞춰 일을 한다. 먼저 끝내고 도와줄 생각을 안하고 남는 시간엔 카톡질이다. 확 가서 스마트폰을 뽀샤버리고 싶다.
5. 이것도 요즘 애들 특징인지, 암튼 안돼요 못해요가 많다. 안 되면 왜 안되는지, 다른 방법은 써봤는지 얘기가 없다. 그냥 내가 이거 했는데 안돼. 어쩌라구? 이런 거다. 그러면서 개인돈 청구는 하루를 어기는 일이 없다.
등등등.
더 많지만... 여기까지.
내가 너무 까칠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