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이 죽은 지 딱 18년 되는 날이다. 살아 있다면 50대의 김광석일까.
오늘은 그의 음악으로 하루를 지내야겠다. 늘 이맘 때면 왜 죽었냐고 왜 죽었냐고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기까지 하지만. 20년도 넘게 그런 말을 하는 건 돌아가신 분에 대한 예의가 아니곘지. 그리고 어느새 나도 많이 나이가 들어서 이젠 어쩌면 그 심정을 조금은 이해하게 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사람이 살다보면 죽을 수 밖에 없는 순간도 있겠구나. 정말 죽고 싶어졌을 수도 있었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