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신간이나 한번 올려볼까나.

어제 과제 결과 하나 제출하고 지금 평온한 - 사실은 폭풍 전야 - 상태를 누리고 있으니 심심.


 

 

1. 히라시노 게이치로의 <결괴>


 

히라노 게이치로? 처음 듣는 사람이라는..;;;; 그러나 내용을 보니, <일식> 이라는 책으로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했고 심지어 '미시마 유키오의 재래'라는 격찬을 받았다니! 내가 이 사람을 왜 몰랐지? 표지는 맘에 안 들지만... (뭐냐 시커먼게..) 그리고 소설가 김연수 추천이라는 말도 좀 거슬리지만 (이런 거 좀 안 했으면 좋겠다).. 그래도 한번은 봐야겠다 싶은 책이다.


 

 

 


 

<장송>, <달>, <일식> 이렇게가 로맨틱 3부작이란다. 왜 로맨틱이지? 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결괴>라는 책이 괜챦다면 난 이 책 시리즈를 몽땅 사겠지. 그렇겠지...(으이구)

 

 

 



2. 지식과 책임 총서 - 고종석과 복거일

 

'곰' 이라는 출판사가 지식과 책임 총서라는 시리즈를 내고 있고 이 시리즈는 아마도 우리나라의 최근 지식인들을 포괄하는 모양이다. 고종석과 복거일이라. 고종석의 낭만미래에는 미래는 현재보다 더 살 만한 가치가 있는가 라는, 복거일의 자유롭게 한걸음에는 너그러움은 진화를 바라는 기본적 자세이다.. 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그들이 말하는 게 뭐일까 궁금증이 유발되기는 하지만.. 역시나 표지는 에러다. 이런 표지를 보면서도 한번 읽어볼까? 라는 맘이 드는 걸 보면 이 시리즈는 좀 매력적인 것일까?

 

 

 

 

 

 

 

3. 마커스 세이키의 <대니얼 헤이스 두 번 죽다>

 

모중석 스릴러 클럽에서 나오던 책들에 열광하던 때가 있었는데. 잠시 잊고 있었다. 이번에 나온 건, 마커스 세이키라는... 성이 좀 일본스러운 사람의 책이다. 이런 류의 내용은 좀 흔하게 사용되는 편이라 사실 흥미가 딱 당기는 건 아니다. 기억을 잃고 나도 모르는 장소에서 나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는 이야기. 그런데 살인사건에 연루가 된다는 거지. 그리고 사실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나도 그 사건에서 완전히 벗어난 사람일 수 없음을 알게 된다는, 나름의 쇼킹 스토리. 읽어봐야 알겠지만, 좀 식상한 감이 없지 않다. 일단 이것도 표지가 맘에 안 든다.. (오늘은 불량 표지 시리즈라고 제목을 바꿔야겠다ㅜ)

 

심지어 황금가지에서 2010년에 이 사람의 <칼날은 스스로를 상처입힌다>라는 책이 출간되었었다! 까맣게 모르고 있었는데... 손을 씻고 잘 살던 남자가 다시 과거의 범죄로 인해 다른 범죄에 발을 담그게 된다는...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라는 것 보니까 좀 영화스러운 내용인가보다. (표지부터 그렇다)

 

 

 

 

4. 스벤 스키퍼, <빅 아카이브>

 

마르셀 뒤상부터 소피 칼까지, 요식주의에서 비롯된 20세기 예술.. 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기록의 보관은 오래 전부터 있어 왔지만, 시대마다 기록 보관의 기술적 양상은 달라졌다. 또한 형식적이고, 단순한 이 문서의 조합에 영감을 얻은 예술가들은 기록의 불완전성과 우연, 단절의 시간 등을 포착하며 새로운 예술을 창작했다. 이 책은 20세기의 예술가들이 아카이브를 어떻게 영감의 원천으로 사용해 왔는가에 대해 통시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캘리포니아대학교 교수인 저자는 아카이브를 영감의 소재로 사용한 20세기 예술가들의 작업을 소개하고, 그 핵심에서 19세기 모더니스트의 아카이브에 대한 견고한 믿음을 뒤집는다. 이 책에서 지루하고 단조로운 문서의 조합인 아카이브는 하나의 거대한 영감의 원천으로 떠오른다. <알라딘 책소개 中>

 

아카이브라는 개념과 프로이트 정신분석을 연결지어 분석하고.. 기타 등등의 사람들과 연계하여 아카이브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말하는 책이라고. 파일, 기록, 보관.

 

 

 

5. 미셀 마페졸리, <디오니소스의 그림자>

 

디오니소스의 집단적 광란, 성적 방탕, 폭력성, 탐닉, 비도덕주의가 만들어내는 '미쳐 돌아가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

 

생산성과 효율성, 유일신 숭배가 지배하는 역사적 시대와 비교해서 그는 “시적이며 에로틱한 시대, 사랑하는 육체의 시대, 그리고 그 주위로 사교성이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숨겨져 있고 부수적인 시대가 존재한다”라고 지적하고 이 과정을 은밀한 중심성이라고 불렀다. 그것은 은밀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동시에 일상에서 겉으로 순간순간 드러나는 힘이고 움직임이며 함께하는 힘이다. <알라딘 책소개 中>

 

내가 좀 좋아라하는 주제다..ㅎㅎㅎ

 


 

 

6. 여행책들

 

 

 

 

 

 

 

 

 

 

 

 

 

 

 

 

두말 할 필요가 없다. 그냥 여행가고 싶다.  여행책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요즘, 보는 것만으로도 가고 싶고, 못 가서 속상하고, 가고 싶어 아쉽고... 그렇다... 특히 발트해는 꼭 가고 싶다는.

 

 

뱀꼬리) 자리에 앉아 딴 짓하고 있는데 회사 사람이 오랜만에 잠깐 왔다. 그리고는 보면서 손으로 나의 두리뭉실한 몸 모양을 만들어내더니 '아이구.. 그간 살이..' ... '쪘다는 말씀이신가요?'... '많이 쪘네요. 빼셔야겠어.' 이런...방구똥꾸같은 말을 하고 사라진다. 아 정말. 오늘이 정녕13일의 금요일이 맞는 모양이다. 저주를 들었다..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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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3-09-16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뭘 그런 말을 가지고 저주라고 합니까.ㅋㅋ
통통한 사람은 그런 사람대로 매력이 있다고 봐요.

책이 다양하네요.
그중 저는 2번의 책 두 권에 맘이 가네요.
그리고 해외 여행을 못해 본 저로선 여행에 관한 책을 많이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실천은 하지 않고 생각만...

비연 2013-09-17 09:09   좋아요 0 | URL
pek0501님.. 그래도 제 이 두 귀로 직접 듣는 순간, 정말 낙망스러웠거든요..ㅜㅜ
저도 2번의 책들 중에 한 권 정도는 볼까 생각 중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