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관심을 마지막으로 쓴 게 3월이었다...ㅡㅡ;;;; 이런. 뭔 정신이 그리 없었단 말이냐...
다음 웹툰에서 절찬리에 나오고 있고 내가 일주일에 두번 알람까지 받아가며 보는 만화다.... 윤태호의 만화는 만화만으로 끝나지 않는 그 무엇인가가 있고... 이 만화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비애, 느낌을 아주 구체적이면서도 명쾌하게, 그리고 따뜻한 시선을 놓지 않고 보여주고 있다. 내 주위에 이 만화 싫다는 사람은 없는 걸 보면... 직장생활이라는 게 참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거지. 웹툰으로만 보면 되겠지 하며 시작했는데 소장하고 싶은 욕심이 문득문득 들고 있다. 나중에 7월에 끝나고 나면 한 셋트로 구매할까 싶다...
누쿠이 도쿠로의 소설은 정말 힘들다. 읽기에 버겁다. 2012년 나오키상 최종 후보작이라고 하니 어쩌면 이전과는 다를 수도 있겠다 싶어 관심을 보여본다.
최근에 읽어주신 <미소짓는 사람>도 사실 힘들었다. 뭔가 내 폐부를 찌르는 듯한 느낌이었고. 이 작가, 무서운 사람 아냐? 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신작이 나올 때마다 관심의 끈을 놓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글솜씨 있고 구성력 있고 재미도 있고 흡인력도 있다는 이야기겠지....
오늘은 어째 만화가 두 번이나 얘기되네.. 심야식당이야 뭐 두말하면 잔소리인 만화이고. 이것만큼은 소장하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TV 드라마의 에피소드만 모아서 곱게 <양장> 했다고 하네. 아 이 <양장>이 문제다. 무겁기만 하고.. 그닥 반가운 소식은 아니지만, 에센스라니 솔깃..한 건 또한 사실. 살까 말까.
솔직히 고백하자면, 난 시집을 가끔 산다. 그런데 읽지는 않는다... 원래 시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그럼에도 시집을 보면 괜히 사고 싶어지는 건 뭔지. 그냥 시집이 꽂혀 있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푸근해진다고나 할까... (변명이다..ㅜ) 정호승 시인의 시집이 나왔다. 제목이 마음에 든다. <여행>... 등단 40년 기념으로 낸 11번째의 시집이란다. 아..이건 사서 한번 볼까나.
이 시집도 내 책장에 꽂혀 있는데... 어이쿠. 두껍지도 않은 이 책들을 그냥 내버려두는 나는, 왜 그러는 걸까. 정말 불편한 진실이 아닐 수 없다..쩝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