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근황이랄까. 뭐 연말이 되면 항상 '송년회 폭탄'에 맞아 지내는 게 일상적인 연례행사인지라, 놀랍지도 않지만, 올해는 유난히 송년회가 많은 게 아닌가 싶다. 근 몇 년, 조용히게 지내다가 이제 여기저기 다녀서 그런 걸까. 암튼 이제까지도 여~러건이었으나 다음 주부터는 매일 아침 작심하고 나가야 한다. 매일이 송년회. 작은 모임 큰 모임. 중요한 모임 아닌 모임. 가고 싶은 모임 아닌 모임. 그래도 다 참석해야만 하는 모임들...쩝쩝. 술이나 자제하자.


2. 근 일년 석달 만에 다시 일어를 시작했다. 나에게 있어서 일어는 뭘까. 일본은 망해간다고 하고 게다가 땅까지 꺼져 간다고 하니 사실 일어를 한다는 게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도 가끔 하지만. 그냥 의미를 찾기 이전에 취미가 아닌가 싶다. 일어공부가 취미라니까 꽤 멋져 보이기도 하네(흠흠). 암튼 다시 시작하니 아... 다 잊었더라. 그동안 꾸준히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감각을 잃지 않게 하려고 애썼다 생각했는데... 당췌 그렇지 않았음을 깨달은 몇 주다. 매일 가고 싶지만, 이넘의 직장이 넘 바쁜 관계로 주말에만 다녀서 더 그런 지도. 언어란 매일 해야 하는데 말이다. 선생님한테 맨날 구박받고 지진아 취급 받는 눈물겨운 토요일이 이어지고 있다는...;;;; 그래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심각한 자학증세 아닐까.


 

 

 

 

 

 

 

 

 

우리 일어 선생님이 쓴 책이다. 예전에도 얘길 한번 했었던 것 같은데.. 계속 뭔가를 내고 계시네. 뚜렷한 철학이 있어서 내가 마음으로 따르는 선생님이라 다른 데 가서 배울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라지만, 느무나 구박을 하시므로..흑흑흑. 담주부터는 복습 잘 해가야지..;;;;


3. 선거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고, 대선 후보들의 토론회가 2차까지 진행되었다. 토론이라는 문화가 익숙치 않은 우리나라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참 유머라든가 웃음기라든가 그런 것이 없는 모습들이긴 하지만 1차보다는 2차가 나았지 않나 싶다. 물론 첨에 생각했던 것 보다는 재미난 장면들이 많았음은 인정한다. 내일 마지막 토론회가 있고, 국정원의 SNS 사건이 있다보니 대단히 날선 분위기가 아닐까 싶네. 나야 이미 정해졌기 때문에 그걸 보고 마음이 바뀐다거나 하진 않겠지만, 암튼... 토론이라는 건 잘하든 못하든 그사람의 역량이나 자질을 어느 정도 보여준다는 데에 동의하고 있다. 앞으로는 좀더 자연스럽게, 좀더 내용있게 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 지금은 아니라도.

 

 

4. 올해가 가기 전에 올 한해 못본 영화들을 극장에서 몰아다 봐야겠다 라는 결심 아닌 결심을 하고 있다. 도대체가 극장에 간 것이 한 손으로 꼽을 정도라니. 이런 해가 있었나 싶다. 그건 아마도... 영화들이 요즘은 대부분 판타지류나 잔인한 내용들이 많아서 인 것 같기도 하다. 영화를 뒤져봐도 딱히 마음에 드는 게 없기도 했고 있다!고 좋아라 하면 하루에 한번, 그것도 2시쯤 극장에 걸리게 배치해두곤 해서 실망했었다... 영화보려고 휴가를 내야 할 판이다. 어쨌거나 이 해가 가기 전에 볼 영화들은.... <레미제라블>, <26년>, <원데이>, <리멤버> 등 4편이다. <타워>도 넣을까 망설이는 중. 이렇게 꼽고 있긴 한데, 다 볼 수 있을까... 웅. 열심히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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