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10121108190052§ion=03&t1=n

 

 

프레시안에서 이 글을 읽는데, 그냥 가슴이 찡해서 링크해본다. 소설가를 꿈꾸던 젊은 청년이 '창자로 이어진 듯 가까왔던' 동생을 잃고 인권운동 노동운동의 길로 들어선 이야기가, 그렇게밖에 살 수 없었던 그 시대가 왜 이리 아릿한지. 요즘처럼 세상이 바뀌고 예전같은 인권운동 노동운동의 양태는 찾을 수 없을 뿐 아니라 그 시절에 열정적으로 활동했던 다수의 사람들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더 그런 걸까.

 

 

프랑스 철학자 자끄 랑시에르가 '이 사회의 주류가 아닌 비주류, 소수의 사람들이 하는 것이 진짜 정치지 주류가 하는 것은 지배'라고 얘기를 했는데 참 똑똑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진짜 정치란 누군가를 통치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갈등들을 조절하고 자기 권리를 못 찾고 있는 사람들로 주체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면 내가 하는 인권운동은 아주 훌륭한 정치라고 생각한다. 이런 훌륭한 정치를 30년 이상 해온 것이니까 정치에 미련이 있겠는가. (글에서 일부 인용)

 

 

유독 불행한 시대에 살았던 내 위의 세대, 내 세대.... 오늘같이 안개가 자욱한, 그래서 더 정적이고 더 고즈넉한 날엔 더 가슴아프게 다가온다. 그렇다.. 난 가슴이 아프다. 사람은 누구나 한번밖에 못 사는데, 누군가는 시대의 아픔에 공감해서 분신자살을 하고 그에 동하여 끝없는 탄압 속에 운동을 하고... 또 어느 한편에서는 그런 것에 전혀 무관하게 잘 먹고 잘 살고. 어떤 것이 옳은 건지..는 정말 잘 모르겠지만, 그냥 그 삶의 부조리가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뭐 하나 제대로 대항해본 적도, 치열하게 몸담아 본 적도 없는 내가 부끄러워서일 수도 있겠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