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조카가 주말마다 우리 집에서 머물고 있다.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인데, 첨에는 아이패드 때문이라고 하더니만, 이젠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서 귀염 받으며 있는 게 신나는 지, 주말만 되면 와서 숙제도 하고 TV도 보고 오락도 하고... 그리고는 좁은 내 방에 다 같이 자자며 끌어당겨 재운다. 그게 그렇게 신나나 보다. 갓난아이 같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많이 컸다 싶어 대견하기도 하지만, 주말마다 그 난리북새통이나 나는 꽤 피곤한 셈..ㅜ 그래도 이게 한 때지 싶어 반기고 있다.

우리 조카가 최근에(하긴 최근도 아니지만) 해리포터 시리즈 7편을 영화로 보고 와서는 완전히 버닝 모드다. 책 사달라고 하도 졸라서 7편까지 전부 사다주긴 했는데, 내 예상대로 1학년짜리가 보기에는 글자 크기나 여러가지 측면에서 버거웠던가 보다..(짜슥..ㅎ) 그랬더니만 DVD를 사달라고 다시 조르기 시작. 일기장에까지 '고모가 해리포터 DVD를 사준단다. 신난다' 라고 적었으니 어쩌겠는가. 결국 안 봤다는 것만 골라서 DVD를 사주기에 이른.
 

 

 

 

 

 

 



원래는 전부 다 사주고 싶었으나 박스 구매를 하면 11월말에나 받을 수 있다고 하여 그냥 개별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주에 이거 보고 좋아라 할 조카 얼굴 생각하면 아침부터 빙그레~

DVD를 고르다 보니 조카가 좋아라 할만한 책들이 눈에 띄어 몇 개 더 구입했다. 이제 초등학생이 되고 보니 어느 정도 수준의 책이 적당한 지 좀 헷갈릴 때가 많아서 고민이긴 한데...사두면 언젠가는 빼서 읽기도 하니까 라는 마음으로 덥썩덥썩 사대는 비연고모.


이건 사물을 아주 구체적으로 묘사해둔 것이라서 글자는 좀 작지만 재밌어할 것 같았다. 나도 신기할 정도로 세부적인 그림 묘사와 내용들이 있어서 말이다. (결국...나도 궁금해서 샀다는 이야기..ㅋ;;;) 다른 책들도 있던데 마음에 들어하면 몇 권 더 사줄까 싶기도 하다. 판형이 커서 그림을 펼쳐 보면 아주 실감난다. 가격에 비해 좀 얇긴 한데, 내용으로 봐선 아깝지 않을 것 같다.








집에 이 책의 미국편이 있다. 내 책장에 꽂아둔 걸 조카가 얼른 뽑더니 재밌다며 쳐다본다. 물론, 다 이해도 못하겠지만 아무래도 만화라서 흥미가 당기는 것 같고..몰랐는데 조카가 역사나 이런 것에 흥미를 많이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 중국편이 새로 나왔기에 나도 볼겸, 구매해보았다. 이원복교수는..참 놀라운 것이 참 끊임없이 이야기들을 책으로 낸다. 교양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대단히 높게 평가되는데, 더더군다나 열정적이기까지 하니 말이다. 암튼 요것은 집에 두고 조카가 안 볼 땐 내가 수시로 들척여볼 예정이다...호호호.


물론 조카 책만 산 것은 아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친다고 암튼 책 구입할 때 사고 싶었던 책들을 한권 한권 둘러보며 뭐부터 살까 고민하는 재미가, 사실 무지하게 쏠쏠하다.큭.


이번엔 이 두권만. <변호측 증인>은 추리/스릴러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만치 광고가 매력적이었고.... 그래서 요즘 많이 자중하고 있지만 일단 사고 봤다..ㅎ <진보대통령 vs. 보수대통령>은 누가 추천을 해서 사봤다. 여론조사기관에 오래 몸담았던 필자가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치관과 대통령들의 정책들을 비교분석한 것인데, 살짝 보니 꽤 흥미로운 내용인 것 같다.





12월에는 어디로 훌쩍 가서 책이나 한바탕 읽고 와야겠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나 다 버리고. 가서 책만 읽다가 오는 시간을 며칠 가져야 할 듯. 휴가 받기는 어려울 듯 하니 주말을 틈타. 책이..너무나 읽고 싶다. 12월에는 꼭 그런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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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살무늬 2011-11-04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먼나라 이웃나라'는 내용이 참 좋은데 초등1생에겐 너무 먼 책일 수도 있는데 관심을 갖다니 뭘 아는 조카네요.

비연 2011-11-04 15:38   좋아요 0 | URL
ㅋㅋㅋ 만화라서 좋아하는 것 같기는 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