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고 있는 책은 Jeffery Deaver의 'Cold Moon' 이다.

아주 열심히 읽지는 못하고 있고, 지하철 탈 때만 읽는다. 혹시, 영어책 들고 폼 잡고 싶어서? 라고 오해하는 분들을 위해 미리 밝혀두는 바이지만, 내가 이걸 들고 다니는 이유는 전적으로 '가벼워서'이다. 놋북에 자료에 수첩이랑 마구마구 든 가방을 이고지고 다니는 나로서는 책마저 무거우면 허리가 내려앉을 판인지라 가급적 가벼운 책을 선호하는데, 도대체 우리나라 책들은 재밌다고 들면 거의 대부분 하드커버..라서 좌절. 그래서 정말 어.쩔.수.없.이. 이 책을 골랐다.


 

 

 

 

 

 

  


The lunar calendar marks time from new moon to new moon. The names of the months describe the cycle of our lives from birth to birth. They're  named according to milestones in the year: the Strawberry Moon in the  spring, the Harvest Moon and Hunter Moon in the fall. the Cold Moon is in December, the month of hibernation and death.  

- in <Cold Moon> written by Jefferey Deaver
 

전체 600페이지인데 100페이지 정도 읽었다. 이 Lincoln Rhyme 시리즈는 사실 대체로 비슷한 구도로 가는데도 매번 지루하지가 않다. 일단, 영어가 쉽고 (ㅋㅋ) 목 아래 신경이 다 죽어서 휠체어에 의지하여 머리만 열심히 굴리는 범죄학자인 Lincoln Rhyme과 범죄현장에서 그의 손발이 되어주는 경찰관인 Amelia Sachs (발음 주의)의 콤비의 활동상이나 그 관계의 발전 등이 재밌게 그려져서이다. 또한, 상대 범죄자의 캐릭터가 늘 선명하고 독특해서 매번 새로운 이야기를 대하게 하는 능력이 있다. 내가 이과 출신이라 여기에 사정없이 나와주는 분석기기 (GC니 LC니 하는)나 실험용어가 낯설지 않다는 점도 Jeffery Deaver를 친밀하게 느끼게 해주는 데 한 몫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처음에는 한글로 번역된 책을 찾다가 번역이 너무 지연되는 것을 못 기다리고 외국에 출장이나 여행 갈 때마다 신간을 사 모으다 보니 이제는 그냥 자연스럽게 이 작가의 책은 영어로 읽게 된다. 거짓말 좀 보태서, 내가 나갈 때마다 신간이 나와 있어서 이 작가 너무 다작 아냐? 이런 생각까지 들 정도이다. 작가의 얼굴은 좀 안습이나, 무지하게 부지런하고 글빨 있는 사람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렇지만, 그 때 그 때 사놓기만 하고 읽지를 않아서 급기야 위의 'Cold Moon'은 작년에 번역이 되어 나와버렸다는 (ㅋ).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나온 Jeffery Deaver의 책들이다. 좀 중복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이 Lincoln Rhyme 시리즈의 일부이다. 이 외에 외서는 엄청나게 많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나오고 있고 2010년 발간 예정인 책 (Burning wire, Watchlist, The Chopin Manuscript) 까지 다 있다.


 

 

 

 

 

 

 

 

 

 

 

 

 

 

 

 



내가 읽은 것 중에 재미있었던 것은  'Empty chair (곤충소년)', 'Stone monkey (돌원숭이)', 'the Twelfth card (12번째 카드)' 등이었다. 나도 Lincoln Rhyme 시리즈만 골라 읽는 편이라 다른 책에서의 진가는 잘 모르겠지만, 흡인력있는 글솜씨와 짜임새있는 전개, 그리고 오바하지 않는 범인추정들이 매우 매력적인 책들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읽고 있는 'Cold Moon'의 전개도 조금씩 흥미로와지고 있어서 즐거워지고 있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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