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영화를 그다지 편견없이 보는 편이지만, 그래도 볼 때마다 마음에 뭉클함을 일으키거나 감탄을 자아내는 영화는 있는 법이다. 그런 영화들을 DVD로 하나씩 마련해나가는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고. 내가 가지고 있는 너무나 아끼는 영화들을 모두에게 소개하고 그 느낌을 나누고 싶다.
|
악연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운명이란 무엇인가. 그런 것들을 영화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그리고 그 이후에도 한참동안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다. 암울한 강가에서 벌어지던 숨막히던 대화, 데이브의 입에서 나온 토로들이 아직도 귀에 슬프게 남는다. 데니스 르헤인은 인간의 심리적 측면을 매우 예리하게 파고드는 보기 드문 작가라는 생각도 함께 하게 된다. 배우들의 호연은 말할 것도 없고 내용의 짜임새있는 구성 또한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