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렇게 주문한 책이 도착했다. 다음주에 온다더니 의외로 빨리 왔네?

 

 

 

 

이 책들을 왜 샀냐고 묻지는 말아 주시길. 그냥 읽고 싶었다. 언제 읽을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서도. 흠냐. 특히나 도리스 레싱의 책들은 거의 사모으는 수준이 되고 있는데 이를 어쩌나. 다음 책은 <컬러 퍼플> 말고 저걸 읽을까. <고양이에 대하여>.

 

어제 오늘 엄마 아빠 집에 다녀왔는데 엄마가 책을 한 권 주문해달라고 하셨다. 비연 딸은 냉큼 바로 주문에 돌입했다. 책 살 때는 뭐든 섬광같은 속도다. 휘리리리리릭.

 

 

 

 

 

 

 

 

 

 

 

 

 

 

 

원래는 <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만 사달라고 하셨는데 검색해보니, 그 전에도 구멍가게 책이 나왔더라는. 그래서 기특한 비연 딸은 두 권을 다 같이 주문해버렸다. 엄마가 기뻐하시길 바라며. 흐뭇한 마음으로 주문 완료 후 이제 나의 독서로 들어간다. 마야 안젤루의 책. 이 책, 아 놀라운 책이다. 어쩜 이렇게 쉽고 재미있고 섬세하게 썼는지. 그 아픈 과정을 어쩜 그렇게 아이다운 시선으로 묘사할 수 있는지. 흑인으로서 느끼는 감정의 결을 어쩜 그리 잘 쓸 수 있는지. 읽는 내내 감탄 중이다. 단발머리님이 아껴가며 읽었다고 해서 으흠? 했는데.. 정말이지, 아껴가며 읽고 싶어지는 책임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꼼꼼히 읽고 페이퍼 써야지... (현재 <에코페미니즘>은 저쪽으로 좀 밀려 있는 상태임을 알리며.. 350페이지에서 스톱 중. 6월까지 다 읽을 수 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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