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취임 이후 곧바로 미국 곳곳과 해외에서 반反 트럼프 '여성 행진'이 이어졌다. 미국이 절망과 비통의 살얼음판을 걷던 시기였다.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때 우리는 여성 인권 후퇴에 얼마나 근접했을까?
우리에게 권위주의 정권이 도래했던 걸까?
<그레이스>가 우리의 과거 였다면 <시녀 이야기 >는 우리의 미래 처럼 보였다.
-마거릿 애트우드의 '타오르는 질문들' 중에서
2017년 4월 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 이야기>가 방영 됐을 때 시청자들은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 아닌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느꼈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나라, 여성과 아이들 인권이 키우는 가축들보다 못한 취급을 받고 있는 국가에서는 <시녀 이야기>보다 더 참혹한 현실에 처해 있고 탈레반 정권 손에 넘어간 아프간은 곳곳에서 여성과 아이들이 사라지고 있다.
1985년에 출간된 <시녀 이야기>가 2017년에 비로소 전 세계인들에게 어디에서든 이런 상황이 발생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2017년 부터 애트우드가 시녀이야기 후속작을 집필하기 시작 했지만 어떤 집단의 해커들이 애트우드 작가 원고를 빼내기 위해 총 공격을 퍼부어서 하마터면 <증언들>이 세상 밖으로 출간 되지 못 할 뻔 했다.
2019년 9월10일 마침내 마거릿 애트우드는 후속작 <증언들>을 출간 하고 영국 맨 부커상을 수상했다.
2022년 노벨 상금은 한화로 약 13억 오천 만원 정도로 역대 상금 액수 중에 10위권안에도 못 드는 액수다.
알프레드 노벨이 유언장에 "3100만크로네가 넘는 재산을 펀드로 전환하고, 안전한 증권에 투자해서 그 수익은 매년, 한 해 동안 인류에 가장 크게 공헌한 사람에게 상금 형태로 분배한다"라고 규정했다. 노벨의 유언에 따라 재단은 유산 투자에서 얻은 수익금으로 상금을 주고 매달을 제작하고 수상자들을 선정하고 시상식을 진행하는 비용을 충당하는데 매년 투자 수익에 따라 상금 액수 차가 크다.
'인생은 모순투성이다. 에베레스트는 사람들을 침묵하게 해. 거기서 내려오면 말할 가치가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는 것 같거든. 마치 어떤 소리처럼 공허가 우리를 둘러싸지.
無 물론 그 상태를 지속 할 수는 없어 . 곧 세상이 밀려오니까. 아무튼 입을 다물게 되는 이유는 완벽한 것을 보았기 때문인 것 같아.
완벽한 생각이나 완벽한 문장은 불가능한데 굳이 말할 필요가 있겠어?'
- 살만 루슈디 <악마의 시>중에서
202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10월 6일 한국 시각으로 오후 8시에 발표 될 예정이다.
이번에도 노벨상 특수를 노린 출판사의 예상 목록에 단 한 번도 거론된 적 없는 수상자가
노벨상 행운을 거머쥐게 될까?
영국의 유명 베팅 업체들은 2022년 노벨 문학상 유력 수상자로 인도계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 프랑스 작가 미셸 우엘벡과 아니 에르노, 케냐의 응구기 와 티옹오를 유력 수상 후보로 올려 놓았다.
스웨덴 한림원의 노벨 문학상 심사위원들이 제시하는 수상 작가의 기준은 '시대를 관통하고 화두를 던지는 작품으로 시대정신의 총화이자 인류 지성을 언어의 힘으로 증명하는 작가에게 수상 한다.'라고 명시 되어 있다.
오후 8시,,,,
행운의 주인공은 ???
아니 에르노(annie ernaux 1940-)
스웨덴 한림원은 2022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아니 에르노(82)를 선정한 이유로 “개인 기억의 뿌리, 소원(疏遠), 집단 통제를 드러낸 용기와 임상적 예민함속에 사적 기억의 근원과 소외, 집단적 구속의 덮개를 벗긴 그의 용기와 꾸밈없는 예리함'이라고 밝혔다.
아니 에르노 작품에 대해 가장 멋지게 평가한 평론가인 ‘프레데리크 이브 자네는 그녀의 작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녀의 글쓰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녀는 실존의 고통과 즐거움과 복잡함을 적나라하게, 뼛속까지 파헤치는 데 주저 하지 않는다. 나는 은유 없는, ‘효과’를 추구하지 않는 그녀의 문장을 좋아한다. 그녀의 문장들은 부싯돌 같은 날카로움으로 살아 있는 살점을 생으로 도려내고 살갗을 벗겨낸다. 내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최근 들어 위와 같은 그녀의 성향이 한층 두드러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니 에르노의 명저들 추천 합니다.
요 두 작품 완독 하고 난 후에
이렇게 읽으면 됨 ^ㅅ^
2022년 가을 아니 에르노 작품 열독 하귀 ฅ🐾
문동 이 표지들 좀 바꾸자
세련되고 쉬크한 프렌치 스톼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