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9시30분행 고속버스를 타고 코엑스에 도착. 도서전 관람을 하기 전에 일단 점심을 먹기로 하고 식당을 찾았다. 출발할때의 맘으로는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난 음식을 먹고 싶었지만 날씨도 덥고, 배도 고프고 하니 그저 시원한 냉면이 생각났다. 코엑스를 세바퀴쯤 돌았지만 냉면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겨우 들어간 함흥냉면집에서 간단한 요기를 하고~ 국제도서전시회장을 찾았다.

나름대로 신경을 써서 경품행사도 하고, 간단한 차도 마시고 쉴수도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고, 작가와의 사진한장 행사와 책도 한권씩 주었다. 업그레이드 되었네.
와 순수하게 책으로만 이렇게 멋진 태극기가 탄생했다. 월드컵 성공은 국제도서전에서도 이루어 지는군! 대한민국! 짜짜짜 짝짝!

호 작가의 방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작가가 실제 집필하는 방의 모습을 담았다.
참 좋아하는 김훈 작가님 앞에서 찰칵!

요렇게 생긴 방에서 김훈작가님이 작품 활동을 하신단 말이지~

신경숙 작가님 방. 참 깔끔하다~ 그 외에도 김용택작가님, 고은작가님 방이 있었다.

북아트 무료체험 이벤트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공지영작가님과의 사진 한장을 찍기위해 1시부터 줄서서 기다렸다. 100명 선착순으로 사진도 찍고, 책도 한권씩 받는 행사이다.

행사시작보다 30분 늦게 도착해서 연신 '죄송하다!'고 하시며 자리에 앉았다.
생각보다 예쁘고, 단아하고, 여성스러웠다.

드디어 내 차례. 아니 표정이 왜이래. 내가 더 언니같다. 흑. 나보다 네살이나 많은데......
청주에서 왔다고 하니 "어머 힘들게 오셨네요. 그래도 거리상으로는 그렇게 멀지는 않죠?" 하신다.
"제가 왕팬이고 청주에 한번 모시고 싶어서 이렇게 뵈러 왔다"고 했더니.....
"올해는 너무 바쁘고 내년에 꼭 갈께요" 하신다. 거절을 잘 못하신다니 꼭 모셔야쥐~~~

그렇게 사진을 찍고 아쉬운 대화를 나누고, 사인한 책을 받고, 가지고 간 책을 사인 받은뒤, 사진을 현상해서 준다기에 또 한시간을 기다렸다가 받아 부랴부랴 청주로 향하면서 코엑스에서의 하루는 끝이났다......
하이힐을 신고 간지라 발은 쥐가 날 것처럼 아프고 힘들었지만 공작가님을 만나서 소중했고, 아이들 책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했기에 행복한 하루였다. 점점 관람자는 줄어들고 있다고 하지만 1년에 한번은 지속적인 행사로 치루었으면 좋겠다. 대신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마케팅을 했으면...ㅋ
여우꼬리. 공작가님. 참 예쁘고, 자그마하시고, 조용하시고, '느무느무 여자다웠다'. 갈수록 남성화 되어가는 나. 좀 반성하자, 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