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책속에 풍덩 빠질수 있을 듯. 물론 근무시간에 책을 읽을만큼의 여유로움은 가질 수 없지만 가끔 하는 주말근무에는 책과 함께 지낼수 있다. 그리고 한달에 한번씩 들어오는 신간서적은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손때가 묻지 않은 신간도서를 집에 가져올때의 그 행복감이란^*^

오늘 첫 주말근무.
지난번 노희경 작가의 책을 읽으면서 이청준의 <눈길>이 떠올랐다. 

  검색을 하니 요 책속에 단편이 들어있다. 이렇게 짧았나? 
  
  주인공 '나'는 어머니의 가난을 애써 외면하며 '빚'이 없음을 강조한다.
  형이 집마저 탕진하여 갈곳도 없던 어머니를 모른척 하는 주인공 '나'의 이기심이
  어쩜 내안의 모습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집을 팔고는 막내를(주인공 나) 하염없이 기다리다  마지막으로 내 집에서
  따뜻한 밥을 해 먹이고는 깜깜한 새벽, 이웃의 눈을 피해 아들을 배웅하는 
  그 눈길에서의 어머니의 심정을 이제야 조금은 알 것 같다.

  팬티 인문학은 은근히 보수적인 나와는 맞지 않는다.
  신문에 서평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했을까? 
  그래서 짚어든 책.
   "유쾌한 지식 여행자의 80가지 생각코드", "요네하라 마리, 세상의 프레임을 벗기다" 라는
   부제가 와 닿는다.
    저자가 요미우리 신문 일요판에 연재한 글이라고 하는데 재미있다.  
   제목처럼 교양이 팍팍 쌓일듯한 느낌. 책을 통째로 외우고 싶다!!!!!    


 그외 1월에 읽은 책!


    






읽을 책!!


   대출해 놓고는 사무실 책상위에 놓아 두었다.  
   난 김훈 작가의 소설에서 느껴지는 섬세함과 인간미를 사랑한다.
  

 

 

  12월부터 읽고 있는데 아직도 끝을 맺지 못했다. 음......
  요즘 에세이 읽기가 식상해진다. 이제 독서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계기가 된듯. 
  에세이 뒤로 윤대녕작가가 읽은 책 서평이 나오는데 괜찮다.







 남다른 독서법, 그것이 바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초병렬 독서법'이다. 이 독서법은 한마디로 '책 열권을 동시에 읽는 방법'이다. 다시말해 물리학, 문학, 전기 및 평전, 경영학, 역사, 예술 등 전혀 다른 장르의 책을 적극적으로 넘나들며 동시에 읽는 것을 말한다.

 

 

 

올해 목표는 최소 100권 읽기이고, 주제는 인문학 책 읽기!!

여우꼬리)

보림, 규환이랑 함께 출근했다. 일어나면서 보림이가 피곤하다고 살짝 짜증내긴 했지만 순순히 따라 나섰다.
요즘 뒤늦게 해리포터에 빠져든 보림이는 하루에 1권씩 읽고 있다.
주말에는 그저 책만 읽으면 좋겠지만  지금은 수학 문제집 풀고 있다. 응?

규환이는 아동실에서 앗 시리즈를 읽고 있다. 관장님의 특명으로 만화책이 사라진 점 맘에 든다. 
은근슬쩍 한권씩 사모은 만화책은 집에도 충분히 있잖아?

오늘 6시까지 버틸려면 좀 힘들긴 하겠지만 적응되면 괜찮아!
엄마 주말 근무때는 무조건 도서관행이다.
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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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1-15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좋네요...
엄마의 주말 근무는 무조건 도서관. 이거 완전 로망인데요.
언니.. 저 아무래도 사서 공부 시작해볼까봐요, 언니처럼 하고 싶어요. ㅎㅎ

세실 2011-01-15 13:17   좋아요 0 | URL
으이구 공부를 계속 하고 싶단 말이죠?
문헌정보학 석사 하면 자격증 줄걸요? ㅋㅋㅋ
사서자격증 취득을 위해선 학부과정에서 선수 이수과목도 있다더만요.
그리고 공무원 시험공부를 해야 하고....
이래도 할래요? 메롱^*^

마녀고양이 2011-01-17 12:52   좋아요 0 | URL
흐흐흐,,,,, 그런데 공무원 시험 공부도 해야 해여? 크.
거기서... 기우뚱 쿵. 포기.

세실 2011-01-17 20:37   좋아요 0 | URL
어머 그럼 요즘 공무원 시험 하늘에 별따기인거 몰랐단 말이예욧?
나 그런 사람이야~~~~~
지금부터 20년전에는 쉬웠다는~~ 쿄쿄쿄

희망찬샘 2011-01-15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길고양이>>라는 책도 사서인 엄마 따라 도서관 가면서 "내가 책을 읽나 봐라." 하던 아이가 책과 만나는 이야기가 나오던데... 규환이는 복 받았네요. 도서관 근무도 참 근사한 일인 것 같아요.

세실 2011-01-16 06:44   좋아요 0 | URL
호호호 맞아요. 규환이도 처음엔 시큰둥 하더니 아동실에서 나오지 않아요.
살금살금 가보았더니 앗 시리즈를 보네요.
내일도 따라와야 할텐데...ㅋㅋ

水巖 2011-01-15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 손주녀석 도서관엘 한 번도 안데리고 갔군요. 예전 출판사 시절에는 그래도 다녀보았는데....

세실 2011-01-15 14:37   좋아요 0 | URL
방학 때 아이들 데리고 하루 종일 도서관에 가서 책 읽게 하는 그 여유로움, 좋은 기억으로 남을 듯 합니다. 진석이도 좋아하겠죠.
몸은 좀 괜찮아 지셨나요? 추운 날씨 감기 조심하세요^*^

무스탕 2011-01-15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다.. 도서관으로 옮기셨으니 토.일요일 근무가 있으시군요. 에유.. 그건 그닥 안좋아요.
애들이 같이 따라와서 할거 알아서 잘 해주니 고맙네요.
저도 지금 사무실.. 여기 너무 추워요 ㅠ.ㅠ
가끔 애들보고 '엄마 회사에 같이 갈까?' 그러면 싫대요. 뭐 하고 노냐구요. 여기도 컴도 있고 티비도 있고 토끼도 있고 다 있구만.. --+ 다만 누울수가 없는게 흠이랄까요? ㅎㅎ

세실 2011-01-15 16:05   좋아요 0 | URL
아이들 어릴 땐 주말근무가 힘들기도 했지만 지금은 좋아요.
주말 근무 때 비로소 독서를 할 수 있거든요. 아이들도 나름 책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듯. ㅎ
(저만의 착각일수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주말 근무하면 평일에 2일 쉴수 있어요. ㅋㅋ

비로그인 2011-01-16 21:37   좋아요 0 | URL
헛 평일에 2일 쉴 수 있다니요!

이 달 말에 이사하는데, 도서관이 걸어서 5분 거리라 아이가 좋아하네요. 저도 주말이나 쉬는 날이면 도서관으로 출근하려구요. ㅎㅎ

세실 2011-01-17 10:35   좋아요 0 | URL
공무원 주5일 근무잖아용. 호호호
토, 일요일 근무하는 대신에 평일 필요할때 2일 쉽니다.
전 오늘과 목요일 쉬려구요.
오늘은 치과가서 스케일링 하고, 목욜은 샤갈전 볼 예정이랍니다^*^
평일의 여유를 만끽해 보는거죠.

프레이야 2011-01-16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 데리고 출근해 6시까지 도서관에..ㅎㅎ
책과 더 친해질 거 같고 괜찮은걸요.^^
김훈의 섬세함과 인간미,에 더해서 전 왠지 수줍어하는 그 머뭇거림까지..
윤대녕의 저 책은 찜만 해놓고 아직이에요.

세실 2011-01-16 11:01   좋아요 0 | URL
어젠 조금 지루해 했습니다. ㅎ
오늘 보림이는 성당에서 캠프가고, 규환이만 와서 책 읽고 있어요.
이따 3시쯤 간다고 합니다. 매주 데려오지는 못하지만 근무할때는 데리고 오려구요.
김훈작가. 아 수줍어하는 머뭇거림 맞아요. ㅎㅎ
전직기자임에도 불구하고......

윤대녕 책은 음 후반부 서평 좋아요^*^

라로 2011-01-18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 세실님 서재에 오기 싫엇!!ㅎㅎㅎㅎ
뭐야 여기만 오면 배가 마구마구 아프 잖아욧!!!!ㅎㅎㅎ
책임져!! 아니 약값내놔욧!!ㅎㅎㅎㅎ

저도 윤대녕책은 사구서 후회했다지요,,,
그런데 교양노트는 통째로 외우고 싶단 말이죠!!
제가 그래서 아직도 잡지 못하고 있잖수!!ㅠㅠ

세실 2011-01-19 21:35   좋아요 0 | URL
이런 나비님 서재도 배 아프거든요. ㅋㅋ
옆지기님이 아침 챙겨주신거 보고는 배가 느무 아팠어용.

윤대녕책은 생각보다 평범했지요. 이젠 에세이집은 읽지 않으려고요.
교양노트는 교양이 팍팍 쌓이는 느낌. ㅋ
꼭 읽어보세용.

sslmo 2011-01-19 0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로운 직장은 어떠셔요?
책 속에 풍덩 빠져 계실 수 있다 싶어...부럽다고 할려고 했는데, 근무 시간에 책을 읽을만큼 여유는 없으시군요~^^

저 장래희망에 북카페 또는 헌책방 주인장, 이것도 있었는데...
그것보다 도서관이 낫겠네요.
마고님, 댓글 보니 사서는 어림도 없을 것 같고...
도서관에 마실 갈 수 있을만큼만 돼도 좋겠어요.^^

세실 2011-01-19 21:38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많이 바빴습니다. 오늘까지....
담주엔 좀 한가할듯 하여 여유를 만끽하려고 합니다.
이젠 쬐금 읽을수 있게 되었어요. ㅋ

호호호 전 뭘 하고 싶다기 보다는 그저 맘껏 돌아다니고 싶어요.
단골 커피숍에 책을 기증해서 북카페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후애(厚愛) 2011-01-20 0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자 읽자 우리소설> 제목이 좋아요.^^
감기조심하시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세실 2011-01-20 07:20   좋아요 0 | URL
그쵸. 중,고생들 학력신장(?)을 위해 나온 책이라 씁쓸하지만 도움이 되겠죠.
넵. 전 오늘 샤갈전 갑니다^*^

같은하늘 2011-01-23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어리면 문제가 되겠지만, 이런 주말근무라면 일부러라도 챙겨서하고, 주중에 이틀 쉬는걸 택하겠어요.^^

세실 2011-01-25 01:03   좋아요 0 | URL
네. 아이들 어릴땐 힘들기도 했지만 요즘은 좋아요. 주말엔 윗분들이 나오지 않아 조금 헐렁하기도 하구요. ㅋㅋ
요즘 열심히 주말 근무하고 평일엔 놀러 댕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