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진 황사 대책은 “외출자제”
입력: 2006년 03월 10일 18:10:51 : 0 : 0
 
봄철 불청객 황사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10일 우리나라를 급습한 올 첫 황사의 경우, 미세먼지 속에 납과 카드뮴, 크롬 등 7가지 중금속과 다이옥신 등 유해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일선 학교의 주5일제 확대 후 맞는 ‘첫 놀토’가 황사로 망가질 위기에 처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뒤덮는 봄철 황사는 2000년 이후 급증하고 있고 황사에 함유된 오염 미세먼지가 평상시보다 최고 27배 늘어났다.

중국 내륙의 사막화와 중국의 공업 발전에 따른 대기오염 등으로 우리나라 황사 발생일수는 80년대 연평균 3.9일, 90년대 연평균 7.7일이었으나 2000년 이후 12일로 80년대의 3배로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황사 내습시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최고 753ug/㎥으로 평상시 평균 58ug/㎥에 비해 13배 높았다. 황사가 가장 극심했던 2002년 4월에는 서울대기의 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최고 2,070ug/㎥을 기록, 평상시에 비해 27배나 많았다.

중금속 오염도 심해 지난해 4월 서울지역을 덮친 황사에 들어있던 중금속은 망간 0.2463ug/㎥, 철 5.8335ug/㎥, 니켈 0.0156ug/㎥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황사가 나타나지 않았을 경우 대기 중금속 함유량의 2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기상청은 올 봄에 황사가 중부 지방은 12일, 전국적으로는 평균 3.6일 찾아와 평년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질적인 측면’에서는 한층 지독해져 상당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황사 엄습을 전후로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질환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외출이 필요한 경우에는 보호안경과 마스크, 긴소매 의복을 착용하고 과일과 채소류는 반드시 깨끗한 물에 씻어 먹을 것을 권고했다. 외출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을 씻고, 양치질로 입안을 청결히 하고, 반드시 샤워를 할 것을 주문했다.

〈경향신문, 오승주기자〉

아이, 일년 동안 기적적으로 감기 걸린 적 없는데, 호흡기가 약한 나는 어째!!ㅠㅠ

※ 경향신문 오승주 기자는, 승주나무 오승주와 동명이인이며 전혀 관계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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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6-03-11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절하시군요. ㅎㅎㅎ

월중가인 2006-03-11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화사 심한것같아요. 그냥 그렇다고 하니까 느낌일 수도 있지만 오늘따라 서울이 엄청 뿌옇고,, 약간은 노랗기까지 한 느낌..ㅋㅋ

승주나무 2006-03-11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 님//고맙습니다. 신문의 내용을 인용했을 뿐이지요.
메이크업 님//'화사'라고 하니까 서정주의 '화사'라는 시가 생각나는군요. 엑스타시에 빠져서 쓴 시. '대가리를 내밀어라', '스며라 비암'


화사(花蛇) --- 서정주



사향 박하의 뒤안길이다.
아름다운 배암……
얼마나 커다란 슬픔으로 태어났기에
저리도 징그러운 몸뚱아리냐.


 


꽃대님 같다.


 


너의 할아버지가 이브를 꼬여 내던 달변(達辨)의 혓바닥이
소리 잃은 채 낼름거리는 붉은 아가리로
푸른 하늘이다…… 물어뜯어라. 원통히 물어뜯어,


 


달아나거라, 저놈의 대가리!


 


돌팔매를 쏘면서,쏘면서, 사향 방초(芳草)길
저놈의 뒤를 따르는 것은
우리 할아버지의 아내가 이브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
석유 먹은 듯…… 석유 먹은 듯…… 가쁜 숨결이야.


 


바늘에 꼬여 두를까부다. 꽃대님보다도 아름다운 빛……


클레오파트라의 피 먹은 양 붉게 타오르는
고운 입술이다…… 스며라, 배암!


우리 순네는 스물 난 색시, 고양이같이 고운 입술…… 스며라, 배암!


물만두 2006-03-11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요~

승주나무 2006-03-11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황사 조심하세요^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