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담배를 끊은 휴화산 상태이지만 가끔 담배를 피워댈 때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소설도 이와 같은데,
요새 소설을 읽는 시기입니다. 아주 우연한 계기로

김은국의 <순교자>를 붙잡고 읽었는데,
까뮈 <이방인> 이야기가 나와서 이방인을 다 읽고 나서,
또 아주 우연한 시기에 특별한 사람으로부터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를 읽으라는 조언을 듣고 소설인지 모르고 읽게 되었습니다.
한꺼번에 3권의 소설을 읽은 것은 독서 이력 중에서도 드문 일.

한국전쟁을 세계인의 눈으로 기록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국전쟁 자체가 세계의 사건이었으니. 그리고 소설에서 결정적인 장면은 단 한 컷이면 된다는 확증을 갖게 한 작품. 순교자
이방인의 무미건조한 문체를 보면서 비로소 실존주의의 시대성을 보게 되었네요. 실존주의의 탄생신화를 보게 된 아주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강철은 어떻게..는 읽고 있는 중. 제게는 멘토 아줌마가 한 분 계신데요. 격론 끝에 그 분 입에서 튀어나온 책. "늬들 이거 좀 읽어야겠다" 카탈로니 찬가 읽는 거 보구 오웰의 주요작품을 다 읽었던 기억이...<1984>,<카탈로니아 찬가>,<위건 부두로 가는 길> 등. 혁명 중심부에서 개체와 부분 사이에서 고뇌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수신제가와 치국평천하 사이에서 고민하는 저를 만나게 되었네요. 물론 민준이가 강력한 시발점이었지만.. 요즘은 수신제가가 모든 것이고, 치국평천하는 단지 보너스일 뿐이라는 착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등장하는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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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0-09-13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네 단편 소설이라도 올린 줄 알았다.ㅎㅎ
순교자 사 놓고 아직도 못 읽고 있다능...
어디서 리뷰대회한다면 금방 후딱 읽고 리뷰 올릴텐데.ㅋㅋ

승주나무 2010-09-13 17:35   좋아요 0 | URL
단편소설은 당분간 쓸 일이 없을 것 같구..
순교자는 저도 끌다 끌다 읽었는데 후회 없시요^^

Jade 2010-09-13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얼마전에 카탈로니아 찬가 읽었는데 ㅎㅎㅎ 그럼 이제 스페인 내전 ㄱㄱ싱~ ㅋㅋ

승주나무 2010-09-13 17:36   좋아요 0 | URL
제이드 님은 읽으셨을 것 같아요..
조지 오웰 다시 읽고 싶네요..
그 날카로운 문체의 작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