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안상수체, 굵은안상수체를 아시나요?

한글 프로그램에 있는 유명한 글꼴이죠.

안상수체의 주인공 안상수 선생을 직접 만났습니다.

원불교 오덕훈련원에서 있었던 문화다양성 포럼 강좌에서 안상수 선생의 강좌를 들었습니다.



▲ 이 집은 안상수 선생의 대문이라고 하더군요. 대문이 고장나서 을지로에 문 고치러 갔는데, 맘에 드는 대문이 없어서 직접 만들었다고 해요. 뉘집 대문인지 궁금했는데, 한글디자이너 안상수 선생의 대문이었습니다. 궁금함이 이제야 풀렸네요.


우리가 지금 쓰는 이모티콘의 선구자도 안상수 선생이었습니다.
안상수표 이모티콘 감상하시죠.










▲ 맨 아패 이미지는 몇 번째인가 한글날을 기념해서 만든 디자인 시안. 안상수 선생이 가장 아낀다는 이미지 중의 하나죠. 그런데 문화부 차관인가 하는 사람이 막아서서 끝내 발표를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안상수 선생은 자신을 디자이너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디자인이라는 말이 너무 무겁고 거북했는데 멋짓이라는 말로 해석해서 쓰니 기분이 좋아지더라는 겁니다

폰트디자이너라 그런지 가장 위대한 디자이너로 세종임금을 꼽았습니다 박수무당 비유를 들어요 더러는 최영 또는 관운장 아니면 맥아더를 모시는데 자신은 세종대왕을 모시고 싶다고 합니다. 만약 자신이 점쟁이라면 세종대왕을 신으로 모시고 싶을 정도로 깊이 존경하고 있었습니다.

안상수씨에 의하면 인류에서 글자를 인위적으로 디자인하고 성공한 것은 세종이 최초였다고 합니다. 영어도 소머리 뒤집은게 A 집을 뒤집은 게 B이런 식입니다 한자도 작자미상

[##_1C|cfile4.uf@120974254B31AAD98CEF3A.jpg|width="364" height="274" alt="" filename="문화다양성포럼 330.jpg" filemime="image/jpeg"|_##]이날 강연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a부터 ㅎ까지>(에이부터 히읗까지)였습니다. 가장 나이가 많은 언어 순으로 하면 영어(5천년), 한자(3천년), 일본어(1200년), 한글(600년)입니다. 그래서 왕할아버지 영어의 첫머리글자와 까마득한 손자 한글의 마지막 머리글자를 연결해서 모든 언어를 서로 연결짓겠다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 디자인을 볼 때 가슴이 부풀었는데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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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9-12-23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대문 사진은 처음 봤을때 뭔가 했는데 자세히 보고 으아~ 하고 놀랐어요.
참 독특하고 이쁘네요 +_+
ㅂㅂ 이모티콘은 참 귀여워요!

승주나무 2009-12-24 12:45   좋아요 0 | URL
ㅂㅂ 이모티콘 정말 귀엽죠^^ 키보드로 구현될 수 없는 이모티콘이 있어서 쫌 아쉽기는 하지만요... 대문은 정말 떼 가고 싶다능 ㅋㅋ

마늘빵 2009-12-23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오랫만이군요!

승주나무 2009-12-24 12:45   좋아요 0 | URL
올만이에요. 아프 님.. 알라딘 마을의 사정에 어두워서 살짝 미안하네요. 시간 되면 조유식 사장한테 연애편지도 써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