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엄청 긁었다 ㅠㅠ 사진보다 5배는 심각혀."

아내가 화장실에 잠깐 가서 볼일을 보는 사이에 아기가 일을 낸 겁니다.

지금 100일밖에 안 됐는데,벌써 3번째네요.
어젯밤에 손톱을 깎았는데 그래도 이번이 가장 크게 베었습니다.
아기가 "앵~" 하고 울 정도로.

속상합니다. 아기들은 왜 자해를 할까요?
손톱을 살 깊숙이까지 깎아야 할까요.
친구들은 아기에게 보호장갑을 하라고 하지만,
아기가 워낙 손가락 빠는 걸 좋아해서 보호장갑이 더 안 좋을 것 같아요.
(손가락도 하나만 빠는 게 아니라 두 개 세 개, 어쩔 땐 주먹 하나 다 담을 때도 있고. 요번에는 목젖을 건드렸는지 "끄웩" 하더라구요^^;;)

새살이 빨리 돋아서 다행이기는 하지만,
흉터가 날까봐 걱정입니다.

순식간에 그냥 홱 그어버리더라구요.
유경험자들은 조언 바랍니다.
아기들은 왜 손톱으로 얼굴을 그을까요?
아기들이 얼굴 자해상처를 입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초보아빠라서 더욱 애가 타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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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11-09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집 아가라도 다 저렇게 하면서 자라지요.
손톱을 자르고 매끄럽게 갈아주시고, 저 시기엔 손보호대나 옷소매를 길게 입혀 손톱을 가려줘야 돼요. 그리고 손가락 빠는 걸 방지하기 위해 빠는 장난감이 있어요. 유해성분이 안 들어간 것으로 유아용품점에 가면 다 있는데요~
잘생긴 아드님 얼굴 보호하려면 빨리 조치하셔야 할 듯...
초보 아빠엄마는 이렇게 겪으면서 배워간답니다.^^

비연 2009-11-09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조카 보면서 항상 드는 생각이..주먹을 그 조그만 입에다 막 넣으려고 하니 왜 그럴까? 였죠^^ 소매가 긴 옷을 입히면 안 그러는 것 같던데요. 손보호대도 하구요~

2009-11-09 13: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9-11-09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가들은 다 그래요 ^^
그러니 손톱 부지런히 깍아주고 자해(?)하지 않도록 잘 지켜보는게 최선이에요.
손 간식을 즐기는 아가에게 권투장갑 끼워주기 미안하면 잠깐씩 자리를 비울때만 끼워주고 바로 빼 주는 방법도 있구요.
조금 더 있으면 발도 먹을거에요. ㅎㅎㅎ

토토랑 2009-11-09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톱깍고나서 다듬어 주는게 좋아요.
아가 손톱은 어른볼에 비벼보면, 날이 서있는 부분이 잇거든요.

그래도 저정도는 나아요.. 좀 있다면 머리를 쿵쿵쿵..
잠이오면 머리밑을 벌겋게 다 긁어놓고..--;;

게으름뱅이_톰 2009-11-10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네, 아가들은 다 그래요. ^^
손톱이 너무 얇아서 더 상채기를 내는것 같기도 하구요. (그 손톱이란 마치 비밀같아요 ㅎㅎ)
부지런히 깎아주고, 손싸개 해주는게 좋아요. 빠는게 걱정된다면 열심히 옷이나 손싸개를 삶는 수 밖에요. 그것도 아니면 정말 하루종일 바라보고 있던지.

이쁜 아가 지키시느라 아빠 눈이 빨개지겠네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