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시위 떠난 단일화... '반 이명박'은 어디로?(기사클릭)
이 글이 문국현 지지자들에게 동요를 일으키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다만 내가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진심으로 '정치인 문국현'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문국현과 정동영이 단일화에 실패했다.
울 사장과 밥을 먹고 오면서
진심으로 문국현을 걱정했다.
이른바 '문국현의 정치적 죽음에 관한 방정식'이 성립됐기 때문이다.
문국현 죽음 방정식이란
이명박 - 정동영 = 문국현
또는
정동영 + 문국현 = 이명박
위 방정식에 관한 설명을 붙인다면, 이명박 당선으로 진보세력이 좌절되었고 그것의 간극이 문국현 지지표만큼이라면 '단일화 실패'에 대한 책임론은 정동영도 피할 수 없지만, 문국현이 정면으로 맞게 된다. 본의 아니게 문국현은 진보세력의 배신자가 되고 만다. 문국현이 친박주의자로 전향하지 않는 한 그의 정치생명은 커다란 타격을 입을지도 모른다
사실 이번 대선은 정동영에게는 불운이지만,
극적으로 문국현에게 더 불운일 수 있다.
그리하여 승주나무가 기대하는 시나리오를 만들어 본다.
1. 최상의 시나리오
이회창, 허경영, 정근모를 제외한 반 이명박 전선의 대선 승리
2. 차선의 시나리오
정동영 + 문국현 + 알파 = 이명박
'알파'가 클수록 좋다. 이것은 지극히 '친이명박'적인 발언이지만, 나에게는 정치인 문국현이 소중하다.
3. 최악의 시나리오
'문국현의 정치적 죽음에 관한 방정식'이 불러주는 대로 현실화되었을 때
그러면 누구에게 한표를 써야 하나~
이런 정치적 딜레마에 승주나무를 빠뜨리게 만든 상황이 정말 밉다~미워!!
이제는 대선 결과가 아니라 결과의 수치까지 걱정해야 하다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