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슨 고민 있으세요?
EBS 문영심 작가가 오랫동안 시사저널 기자들의 고된 투쟁 상황을 카메라에 담아서 만든 다큐멘터리 "여자"를 아십니까?
타이틀에 맞춰 파업에 참여한 기자들 중 장영희, 김은남, 안은주라는 세 사람의 여기자를 중심으로 다루었지만, 실상은
시사저널 사태의 전모를 담으려는 야심찬 기획이었습니다.
제가 띄엄띄엄 지켜본 것만 해도 상당한데, 무려 80개에 달하는 촬영 테입을 밤 새워 프리뷰하며 울고 또
울면서 만들었다는 작가의 후일담이 많은 사람들을 애잔하게 만들었습니다.
원래 작가는 어떤 현안에 대해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다고 해서
후배들이 '씨닉'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줬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PD수첩 '기자로 산다는 것'을 잃고 어린애처럼 펑펑 울었고, 다큐를 만들면서 또
목놓아 울었다고 합니다.
이런 사정을 알고 있는 시청자들은 방송날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이미 시사모(http://www.sisalove.com)나 참언론실천시사기자단(http://sisaj.com)에 공지가 되어, 이를 기다리는 시청자 여러분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래 방송은 7월 25일(수)~27일(금)에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예정된 시간에 방송이 되지 않는 거였습니다. 시청자들은 왜
방송이 나오지 않느냐며 항의도 하고 질문도 하였는데 나중에 방송이 보류되었다는 소식만 짤막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도 몇 차례 연기된다는
소식을 알려왔고, 바로 오늘 방송이 나가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방송을 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만은 하겠지 하고
일찍부터 텔레비전 앞에서 앉으셨던 분들은 또다시 실망을 하시게 되겠지요.
대체 방송이 어떤 내용을 담았길래, 그리고 무슨 문제가 있길래
이렇게 전파를 만나기가 어려운 걸까요.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혹시 EBS도 편집권을 침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지난번에 수능장사를 했던 것처럼 시민들을 우롱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방송이 왜 수차례나 나가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저는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께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저와
함께 온라인/전화 시위를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만약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공지라도 뜰 텐데, 이에 대해서 EBS는 아무 말도 없습니다.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글을 남깁시다.
시청자 센터에 항의 전화를 합시다.
독자들의 힘을, 시청자들의 힘을 보여줍시다.
참여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ebs 사이트 시청자게시판 항의글 (온라인 시위)
http://www.ebs.co.kr/Homepage/?progcd=0003419
위
주소로 접속해서 오른쪽에 "시청자게시판"으로 들어갑니다.
앞서 말씀드린 요지의 항의글을 남깁니다.
(글을 남기기 위해서는 로그인을 해야 하니, 가입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가입을 하신 후 글을 남겨주시면
됩니다.)

<항의글 사례, 제가 올려놓고 왔습니다.. 제 뒤를 따라
주십시오.>
2. 시청자센터
항의전화
"02-526-2100"은 시청자센터의 전화번호입니다.
여기 전화해서 '다큐 여자'가 왜 방영되지 못하는지
항의전화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3. 여론 확산하기(퍼나르기)
이 글을 자신의 커뮤니티에
확산시켜 시청자들의 힘을 한데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와 같이 부당한 사실을 전달해서 함께 행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다큐 여자가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